그동안 많은 미드를 접했습니다만 끝까지 저를 끌어당기는 것은 단 두개입니다.

24와 The Shield.

24는 비교적 많이 알려졌으나 The Shield의 팬은 그리 많지 않죠.

The Shield는 24와 같은 FX(팍스)티비의 시리즈물로서 2002년 첫 시즌을 시작한 이후

현재 시즌5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다음달 시즌6가 시작됩니다.

LA 작은 도시의 경찰서를 배경으로 하며 강력기동대 형사들의 얘기를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정의와 부패의 구분이 모호한 기동대가 거리의 질서를 잡기위해 때로는 악의 편과 손을 잡기도 하고

다루어지는 내용 하나하나가 매우 리얼하게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로 24의 광팬이긴 하지만 작품완성도는 The Shield가 몇수 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24는 틀림없이 재미있는 시리즈이긴 하지만 시즌6에서 너무 억지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 같아

매우 아쉽습니다.

The Shield에는 험악한 액션만 있는게 아니라 비록 문화적차이가 있음에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 고뇌, 갈등, 대립이 주축이 됩니다.

처음 접할때에는 4:3의 화면비율, 입자가 거친 영상, 흔들리는 화면기법 등으로 보기에 불편할 수

있으나 인내심을 갖고 보다보면 밤을 지새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24처럼 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종영된 시즌5까지의 모든 영상과 한글자막이 인터넷에 있습니다.

내용상 전 시즌에 걸쳐 연결되는 부분이 많으니 반드시 시즌1부터 보셔야 하며

시즌1 에피소드1만 봐도 쏠깃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