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이고 내년에 군대감.

엄마는 자기보다 급낮고 추한 사람이랑 억지로 만나서 결혼했다고 생각하는듯.

아빠가 친구들이랑 산 같은데 가서 저녁에 늦게 들어오면 왜 안죽고 돌아왔냐는둥 이런 얘기함. 하도 이런 얘기를 많이해서 이제는 나랑 아빠도 충격은 안 받음.

애초에 나 초3때 이 미친년이 지 생일상 안차려줬다고 2년정도 밖에서 살다가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빠가 도계자하면서 집에 다시 와달라고 했던거였음. 내가 엄마 없으면 너무 우울하다나 뭐라나 그랬어서 아빠도 그랬던거같음. (이때가 내 인생 최대 실수인듯.)

엄마가 주식하면서 집안 재산 1000만원정도 날린 이력이 있음. 그때 집안싸움 난리도 아니었다.

이제는 갱년기까지와서 옆에 있는 나까지 정신병 걸릴 정도로 신경을 긁는다.

그래도 가족이랍시고 어제는 셋이서 놀러 다녀왔음. 초반에는 분위기 괜찮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지 혼자 맘에 안드는게 있었는지 운전하는 아빠 옆에서 하루종일 지 혼자 알아들을 말만 쳐하면서 신경 긁다가 아빠도 빡쳐서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고 씨발~~ ㅋㅋ

에효 애미 면상만 보면 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던거같은데 ㅉ

위와 같은 내용 때문에 나는 지금 다니는 지잡대 자퇴해버리고 알바하면서 자취방 얻고 나 혼자 살면서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이나 하고싶거든?

근데 아빠가 마음에 너무 걸림.

아빠는 이런 병신같은 가정이라도 어느정도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보이는데, 나까지 아빠 버리고 튀어버리면 아빠 진짜 어떻게 될까봐서 너무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