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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211.106) 2016.11.25 00:34:50
조회 49 추천 1 댓글 5

내 이름은 이한울이다.

부모도 없는 천애 고아에다가 어려서부터 마른 체격에 소심한 성격까지 겹쳐서 초고등학교 가리지 않고 일진들의 노리개가 되어 수도 없이 맞았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읆는다고 하지 않는가?

맞는 것도 나름 이골이 나니덜 아프게 맞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않고 그냥 알바를 했다.

알바를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입대영장이 도착해 있었다.

그렇게 집안정리를 끝내고 호국요람 논산훈련소로 가게 되었다훈련소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조교는 시종일관 훈련생들을 숨쉴틈 없이 굴렸고 그에 따라 훈련생들은 시키는 일만 했기 때문에 서로 말을 길게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

문제는 자대배치를 받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한울이 자대배치를 받아 속하게된 부대는 강원도 철원이었다.

그중에서도 사람의 발이 잘 닿지않는 오지였다보통 군부대는 오지일수록 부조리와 똥군기 구타가 심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자신감이 낮고 낮은 자신감으로 인해 행동도 굼뜬 나는 입오자마자 선임들에게 찍혔고 그들은 나를 숨도 못쉴만큼 괴롭혔다.

일개 개인이면 문제가 그렇게 커지지않지만 여럿이 모이면 범죄를 저질러도 죄책감이 분산되어 그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 지기 마련이다.

선임들은 나를 간부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구타하기 시작했고 그중에 한놈!

182cm에 85kg이나가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

그의 이름은 최준철.

무려 종합격투기 단체의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이었다.

단체의 이름은 라이징FC로 일본의 중견급 되는 단체의 챔피언이었다.

다들 챔피언이라면 인성도 단련이된 바른 사람으로 알겠지만그는 아니었다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을 주도적으로 구타하고 온갖 부조리를 했다.

그렇게 오늘도 녀석의 주먹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라이트 훅으로 관자놀이쪽을 강하게 얻어맞았다.

그런데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아무것도 느껴지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아마 이것을 죽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일까?

정말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런 것이 편할수도 있다평생을 맞기만한 나는 이런 안식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대로 죽어버리긴 너무 억울하다.

그 울화가그 집념이강한 원한이 되어서 세계의 어느 부분과 조우하게되고 강한 원념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눈을 떴다.

그리고 바라본 것은 천장이었다.

나의 자취방 천장.

...이게 뭐지?”

군대에 있어야할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나는 잘 파악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달력을 바라보니 세상에...3년전의 달력이 아닌가총총걸음으로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렇다 미묘하게 어린얼굴 그것은 정말 3년전 자신의 얼굴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꿈인가나 죽은거 아니었어?”

한울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믿기지가 않는다는 듯 멍하니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고심해봤다.

하지만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었고 그냥 이렇게 죽는 다는 것이 아쉬웠을 뿐이다’.

설마 그 아쉬움의 마음만 가지고 이렇게 과거로 회귀한 것인가한울은 솔직히 두려웠다이 세상이 말이다.

평생을 맞기만 하고 자란 자신 앞으로도 인생을 잘 헤쳐나갈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안 맞고 살려면 내 자신이 강해지면 되지않는가?

하지만 거울에 비친 허약한 자신의 몸을 보자 그런 생각은 쏙들어 갔다.

175cm에 55kg 밖에 나가지 않은 정말 말하자면 기아체형의 한울이었다그러니까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강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자신을 죽음의 길로 인도했던 준철의 말을 언뜻 들었는데 종합격투기 체육관이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현재 한울이 사는 곳은 부산이었다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인 만큼 종합격투기 체육관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한울은 인터넷 검색을 해서 체육관을 살펴보았다.

그러니 부산 동대신동에 있는 팀 세드란 팀이 자신이 사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체육관이라고 나왔다.

좋아오늘부터 팀 세드에 들어가 나약한 내 자신을 바꾸겠어!”

한울은 두손을 불끈쥐며 스스로를 바꾸고자 다짐했다.

일단 한울은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동대신동으로 가서 팀 세드에 등록하려고 했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니 사람들의 땀냄새가 느껴진다여러 사람들이 서로를 붙잡은 채로 뒹굴거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오해할만도 한 상황이지만 그것은 주짓수라는 브라질 유술을 연습 중인 것이었다.

그 중에 한 남자가 한울의 앞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체육관 등록하러 오신 분이신가요?”

검정 타이즈에 반바지를 입은 그는 건장한 체격에 얼굴에는 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있었다.

네네...일단 등록하러 왔습니다.”

한울은 어딘지 모르게 위압감을 풍기는 그의 등장에 갑작스레 긴장이 되는지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하하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셔도 되요처음 오시는 분들은 다 그렇지만훈련하시다 보면 생각보다 재밌어서 다들 적극적으로 훈련 하시더라구요.”

...”

한울은 쑥쓰러운지 뒷머리를 매만지며 대답했다.

아차제 소개가 늦었네요전 팀 세드 감독을 맏고 있는 이성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한울이라고 합니다.”

일단 오늘 처음이시니까 사람들 훈련하는 모습을 보시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도록 하시죠샤워시설은 완비되어 있고 그냥 수건과 갈아입을 옷정도만 들고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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