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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대] Breaking Shell

배계씨(121.131) 2016.11.26 23:51:51
조회 53 추천 2 댓글 0

나는 기가 약하다. 한마디로 유약하다. 연약하다. 그래서 한심하다. 후회도 많이 하고, 자책도 많이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때 뿐이다. 반성하는 척 하며 바뀌지는 않는다. 이렇게 자조하면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을 그렇게 망설이는 걸까? 무엇을 그렇게 두려워 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단지 구제할 길 없는 겁쟁이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 버렸다는 것 정도는 확실히... 그리고 뼈저리게 알고 있다.

 

유연이와 나는 소꿉친구 사이다. 물론 안다. 다른 사람들은, 그리고 나 또한 평상시에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그래도 이 표현 말고는 유연이와 나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나타내 주는 어휘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그저 "친구"사이일 뿐이다. 한낱...... "친구"사이일 뿐이다.

 

뻔하게도 나는 우리 둘이 그저 "친구"사이일 뿐이라는 것이 싫었다. 맞아. 나 혼자 좋아하고 있었다. 유연이를. 그것도 7년째. 그렇게 긴 시간이면, 한번쯤 질러 볼 법도 한데, 고백해볼 법도 한데...... 하지 못한다. 너무 소심해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해왔다. 적어도 유연이가 나를 멀리 하게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 오늘만 날인 것도 아니고 같은 생각으로 계속해서 거듭된, 연속된 내일로 그 기한을 한도 없이 연장해 나가고 있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심장을 게워내는 심경으로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 채... 보류하며, 외면하며, 도망치기에만 급급했다.

 

게다가 속물이다. 나는. 만약 유연이가 예쁘지 않았다면, 이렇게 속 태울 일도 없었을 것이다. 솔직해지자. 정직해지자. 내면의 아름다움이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기만하고 위로하지만,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외모란 것은...... 내가 조금이라도 더 그럴듯하게 생겼다면, 병신같이 벌벌떨기 말고는 아무런 재주도 없는 최저의 쭈그리가 되지는 않지 않았을까? 나다운 한심하고 의미없는 가정이다.

 

고약한 운, 고약한 운명, 고약한 하느님이라고 생각했다. 고약하다 못해 욕지기가 치미는, 구정물이나 토사물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몸이라도 멀어진다면 몸이 멀어진 만큼 마음도 멀어질 텐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항상 붙어있게 되었다. 같은 유치원, 같은 학교, 같은 반, 그것도 12년째...... 질리지도 않냐고 물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질리지 않는다. 너무나 눈부셨고, 친절했고... 그래서 동경했다. 동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연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내가 유연이와 급이 비슷했다면 하고 소망했지만 애초에 나는 날때부터 글러먹었던 걸... 세상이 그렇게 형편 좋은 것이 아니란 것 정도는 애저녁에 알게 되어 버렸다.

 

그 7년 사이에 유연이는 남자친구를 두 명인가 사귀는 것 같아 보였다.. 세 명일 수도 있겠다. 그 이상일 수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한 두명이다. 어쨌건, 그런 거다. 그럼에도 언제나, 항상 유연이와 나는 친구였다. 나는 언제나 병신같이 웃기만 하고, 웃기만 하고, 웃... 쪼개기만 하고, 얼간이처럼 쪼개기만 하고, 천치처럼 쪼개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좋아한다. 너를 좋아한다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 친구 사이도 아니게 될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러브코미디 따위가 아니다. 이건 쓰고 비린 블랙코미디다. 물을 너무 적게 탄 아메리카노 같은 씁쓸하고 맛 없는.

 

같이 갔던 가게 주인들이 여자친구냐고 물어봤을 때도 있다. 나에게, 남자친구냐고 물어봤을 때도 있다. 유연이에게 그리고 나는 그럴 때마다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 아니다. 아무런 말도 못하고, 유연이는 웃으면 손사래질 한다. "친구에요. 그냥 친구." 순간 미워졌다. 저주하고 싶을 만큼 미워진 것이다. 그 대상은 불분명하다. 막연한 기대를 놓지 못하도록 언제나 햇살처럼 나에게 친절히 대해주던 너였던 걸까? 아니면...... 그 간극과 차이가 너무나 커 감히 닿을 수 조차 없을 정도의 버러지인 나였던 걸까?

 

새하앴다. 아니 창백하다고 하는 것이 더 알맞다. 유연이는 몸이 약했다. 체력이 약한 것도 있지만, 지병이 있다는 것 같았다. 그것도 좀 좋지 못한 놈으로. 자세한 것은 잘 말해주지 않았다. 싫은 소리 하는 걸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씩씩한 아이였으니까. 그래서 그냥 몸이 평소에 좋지 못한단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환절기에는 보름에 한 번 꼴로 학교를 쉬기 일쑤였으니 보통 아픈 것은 아니었던 게 분명했다. 하지만 나 같은 것이 귀찮게 꼬치꼬치 캐묻다가 미움을 사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유연이가 직접 말해준 것 이외에 것들은 알고 있지 못했다. 그래도... 그래도... 꼴에 소꿉친구인 녀석이, 유연이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오래 알고 지냈던 녀석이 말이다.

 

살이 낀다고 해야 할까? 마가 낀다고 해야 할까? 세상이 난리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다. 난리라고 하니까 '아, 난리구나.' 하는 정도... 그 이상의 감흥은 없다. 내 관심사는 대부분이 유연이에 대한 것들이었으니까. 이 글을 읽는 누군가라면 내가 구제불능의 스토커가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나는 유연이를 그 누구보다도 오래, 그리고 많이 좋아하고 있는 것 뿐이다. 하하, 이번 건 별로 설득력 있는 해명이 아닐지도 모르겠네. 어쨌건, 우리 둘 다 서울 토박이이자, 종로구 토박이였다. 그 사실을 별로 나쁘게 생각했던 적은 줄곧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싫어하게 됐다. 많이, 아주 많이 증오하고, 저주하게 되었다.

 

사람이 아주 많았다. 이렇게 지독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난생 처음 봤다. 사람의 숲, 인간의 해일, 넓고 거대한 육벽, 사람으로 만든 육벽이었다. 그래서 고립되고, 망가지고 만 것이다. 사건이 겹쳤다. 이것저것 많이, 누군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채로 스크린도어를 부수고 투신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로 위에는 오로지 사람 뿐, 질릴 정도로 사람 뿐, 바퀴가 달린 것들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유연이가 갑자기 많이 아파했다. 호흡이 가빠지고, 안색은 점점 창백해졌다. 이윽고 얼음장, 아니 드라이아이스처럼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가빠진 호흡은 안정되는 것 같더니, 오히려 더디고 느려져, 그에 따라 맥도, 심장도 천천히... 소름 끼칠 정도로 천천히 뛰도록, 뛰게 바뀌어 가고 있었다. 병원에 가야 했지만, 너무 멀었다. 구급차도 다니지 못하게 길목마다, 도로마다 사람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으니까. 꼼짝도 못하게 갇혀 버린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 걸까? 무엇이 뒤틀려 버린 걸까? 나는 누구를 원망하면 되는 걸까? 지긋지긋하고 원망스럽던 "친구" 관계를 영영 탈피하지 못한 채, 나의 소꿉 친구는 없어졌다. 내 동경도 없어졌다. 그래서, 정말 나는, 정말 나도 없어지고 싶었다. 그런데 알게 되어 버렸다. 끝까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넘쳐 흘러, 코로, 눈으로, 입으로 새어 나왔다. 아무리 울어도 눈물점은 생기지 않더라. 아아, 그래. 그 7년 동안 유연이는 단 한명의 남자친구도 사귀지 않았단다. 착각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착각이었다.

 

아쉬워서인가? 사귀어 보지 못해서, 가져 보지 못해서 그것이 뭇내 아쉽고 분해서인가? 조금 더 용기를 내보지 못한 스스로가 너무나 한심하고 찐따같아서 그것에 분노하는 걸까? 나는?

 

어렴풋이는 느꼈다. 근본부터가 불합리하고 부조리하다고,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니까. 체념하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 무력함, 무기력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약한 녀석이 가질 수 있는 것 중 유일하게 그 누구보다도 강한 것은 자격지심 뿐이니까.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올려져 있는 싱그러운 난이나, 꽃같은 것이었다. 나에게 있어서 유연이는... 아아, 나는 너무 어렸다. 또 나는 너무 어리다. 그래서 뭘 목표로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냥 그런 둘도 없이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며, 지켜보며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더없이 즐거웠던 것이다. 그 이상의 것을 바랄 수 없을 만큼, 바라지 않아도 될 만큼 충실히 만족했던 것이다. 없어진 지금에서야 알 수 있었다. 사귈 수 없어도, 가질 수 없어도 괜찮아. 그저...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하고 말이다. 정말, 정말이지 간사하게도...... 말이다.

 

조그만 희생? 작은 희생? 대의를 위한 희생? 나는 잘 모르겠다. 애도를 표하는 사람도 없었다. 분신 한 채로 투신하여, 일신을 다하며 소임에 충실했던 한 40대 기관사에게 씻을 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아로새겨 넣은 30대 남성은 모두의 애도를 과분할 정도로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말이다. 비약일까? 과연 비약일까? 나는 단지 책임을 전가할 무언가가... 이 검게 끓어 오르는, 딱딱하게 응어리지는 감정의 배출구 같은 것이 필요했던 것 뿐일까? 그래도...... 이건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단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래... 이 모든 건 다 이 때문이었다. 사람이 많아 질 수록, 책임은 옅어지고, 불명확해지며, 모호해진다. 갈기갈기 찢겨 분산되어 버린다. 그래서 있던 책임도 마치 없던 것처럼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착각하면 안 된다. 책임을 나눠 진다는 것은 그 책임들이 약해지는 것이 아닌, 그 책임들이 배가 된다는 것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어쩔 수 없었어. 유연이도 내가 이러는 걸 원하지 않을 거야? 라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헛소리를 할 수 있으리라는 것도 능히 예측할 수 있다.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이 간단하고도 명료한 명제를 그 누가 부정하겠는가? 만약 누군가 부정한다면, 모두가 주장하는 그 알량하고 얄팍한 대의도 물거품처럼 흩어져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아닌가? 내가 틀렸는가?

 

사실 상관없다. 긍정하건, 부정하건 간에, 긍정한다면 응당 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부정한다면 그 말은 즉슨 유연이는 그저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이 개죽음 당했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지니까. 긍정하건, 부정하건 쳐 죽일 수 밖에 없다.

 

옳을 일을 하기 위함이었다. 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만약 이루고자 하는 바가 정녕 옳은 것이었다면, 진짜로...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그런 옳은 것이었다면, 그 수단 자체도, 그 방법 자체도 옳아야만 한다. 부수적 피해였다고 주장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답도 없는 미치광이 전체주의자임이 분명하다.

 

법 없이도 살 만큼 착하다... 는 전혀 칭찬이 되질 않았다. 또 도움이 되질 않았다. 우유부단하고 나약해 빠진, 결정장애자인데다가, 의지박약이기까지 한 나였다. 그런 한심한 상태로 남고 싶지 않아.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유연이를 위해서 살고 싶었다. 하지만 죽었다. 모두가 합심하여 죽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나를 위해서 살고 싶다. 나를 위해서 살고자 한다. 물론 나는 모두의 뜻도 존중한다. 고민했다. 모든 것이 뒤틀려 있는 것이라면, 뿌리부터 뒤틀려 있는 것이라면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 말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이 나라는 생명을 다 했다는 것이다. 부패하며 구린 내를 풍겨댈 뿐, 그 썩어가는 시체를 길다란 나무 막대로 아무리 헤집어 봤자 망자가 살아돌아올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모두의 염원대로 오늘 자정을 기하여 이 나라 정부는 끝이다.

 

따라서 익일 AM 12:00 전국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폭발합니다.

저주하는 국민 여러분 내일 찾아올 새로운 정부,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계를 기약하며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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