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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공개 2화

죄 악(180.67) 2016.12.12 03: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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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체육관에 불도 났잖아. 기억 안 나?"


 수학여행에서 있던 일, 교실에서 있던 일, 학교를 뒤집어놨던 사건사고들. 한참을 이어진 수아의 얘기에 재휘는 간단히 대답했다.


"그랬었나."


 수아는 취기에 바람 새는 발음으로 절규했다.


"왜 하나도 기억을 못 하는 거야, 왜애! 너 나랑 같은 학교 나온 거 맞니?"


"기억할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닌가보지."


"한 번 뿐인 학창시절 추억이 중요한 게 아니라니, 그럼 대체 뭐가 중요한데?"


"먹고 살기만 해도 바쁘거든."


"대학도 그래서 포기한 거야?"


 수아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재휘는 기분이 조금 더 가라앉았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재휘는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대학에 합격했었다. 허나 아픈 동생의 병원비를 벌어야했기에 포기했다.


 학창시절엔 미래의 꿈을 접어두었고, 그 후엔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했고, 이제 와서는 과거의 추억도 잊어버린 것이다.


'나았으면 됐지.'


 재휘는 더 이상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았다. 그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어버렸던 것, 그 반복은 절대로 피하고 싶었기에. 그 노력이 하늘에 닿은 것인지 동생은 결국 완치에 성공했다.


 콕콕. 수아가 손가락으로 재휘의 옆구리를 찔렀다.


"운전하는데 위험하게!"


"인상 펴.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고 있으면 오던 복도 달아난다구?"


"하. 하하."


 우울한 얘기를 꺼낸 건 너인데. 하지만 웃지 않으면 더 귀찮게 할 것 같았기에 재휘는 헛웃음을 지었다.


"웃으니까 좋잖아. 와, 잘 생겼다!"


"참으로 고맙네."


 곧 차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수아의 거주지는 아득할 정도로 높은 고층 아파트였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한 잔 할까?"


"취했으면 들어가서 자라."


"한 잔마안."


"내일 출근해야지."


"난 괜찮아. 어차피 너도 야간 일하는 거 아니야?"


"이건 부업이고, 본업은 따로 있어."


"본업이 따로 있는데, 이 시간까지 일한다고?"


"뭐, 그렇지."


 수아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재휘를 쳐다봤다. 그에게는 익숙한 시선이었다.


"너 그러다 죽어? 적당히 해야지."


"사람은 생각보다 튼튼하거든."


 수아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 재휘를 물끄러미 바라봤지만, 이내 조수석에서 일어나려 시도했다. 시도했다는 것은, 벨트를 푸는 걸 깜빡해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뜻이다.


"야. 벨트는 풀어야지."


 재휘는 그녀의 벨트를 풀어주고 차키를 뽑아 차 밖으로 나섰다.


"그럼 잘 가아. 빨리 가서 쉬고. 내일 보자."


 수아는 팔을 크게 흔들어 인사하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움직였다. 내일 볼 일은 없을텐데. 재휘는 소리쳐 수아를 불렀다.


"차키 가져가야지!"


"아하, 그랬지."


 차키를 받아든 수아는 꽤나 비틀거리며 다시 엘리베이터를 향했다.


'분명 엎어지겠군.'


 2만원어치 팁의 답례다. 재휘는 그리 생각하며 다가가 넘어질 뻔한 수아를 부축해주었다.


"응? 빨리 가서 자라니까. 피곤하잖아."


"이대로 가면 너 엎어져서 코 깨질까봐 불안해서 잠도 못 자겠다."


"헤헤. 역시 친절하다니까."


 수아는 재휘에게 몸을 한껏 기대며 체중을 맡겨버렸다. 허나 별로 무겁지는 않았다. 키에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일까.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아의 집 현관 앞에 도착헀다.


"이러니까 꼭 남친이 데려다 준 것 같네. 라면 먹고 갈래?"


 수아는 장난스레 물었다. 재휘는 별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눈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뭐라도 반응 좀 해주지. 칫, 재미 없게."


"여기 맞지? 나는 간다."


"조심해서 가."


 수아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재휘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가깝다면 가깝지만, 걷기에는 꽤나 먼 거리였다. 재휘의 집은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아파트. 수아가 사는 궁전 같은 신축 아파트와는 같은 분류로 묶이는 것이 우스울 정도였다.


 정수아. 휘재는 차에서 이야기를 듣던 도중 그녀를 기억해냈다. 분명 같은 반이었지만, 딱히 친했던 기억은 없었다. 얼굴은 알지만, 길거리에서 만나도 굳이 인사를 나누지 않을 정도인 사이. 어째서 그렇게 스스럼 없이 다가온 것인지.


'오랜만에 만났더니 추억이라도 떠올랐나보지. 취하기도 했고. 원래 성격이 그럴지도.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재휘는 금세 수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집어넣었다. 오늘도 특별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아침에는 일을 했고, 점심에는 일을 했고, 저녁에는 일을 했고, 밤에도 일을 했다. 새벽에는 부업을 했을 뿐.


 그리고 아마, 내일도 똑같겠지. 재휘는 그리 생각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당연히 푹 쉴 시간따위는 없고, 몇 시간 자지 못한 재휘는 몸을 일으켰다. 출근 준비를 위해 몸을 씻으려 물을 틀었다. 온수를 틀었지만 찬 물이 쏟아졌다. 거지 같은 집구석. 재휘는 그 감상을 속으로만 삼켰다.


"크흠. 으흐흠."


 상태가 안 좋은 폐부가 놀랐는지 기침을 토해냈다. 눈은 침침해져 초점을 맞추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씻고 나오니 아침밥이 차려져있었다. 동생인 초연이 차려놓은 것이었다.


"잘 잤어?"


 초연은 이미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친 후였다. 결코 늦지 않은 시간. 언제부턴가 초연은 재휘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주었다.


"찬 물로 씻었어?"


"아, 보일러 또 그러더라. 말해주는 걸 깜빡했네. 미안해."


"물이라도 끓여서 쓰지."


 스물넷 건장한 청년인 자신도 이를 악물게 될 정도의 찬물세례. 저 작은 것이 갸냘픈 몸으로 받아낸다면 얼마나 괴로웠을지. 재휘의 인상이 팍 구겨졌다.


"나 이제 완전 건강하다니까? 쓸 데 없는 걱정 하지 마."


 스스슥. 듣기 힘들 정도의 작은 소리와 함께 바퀴벌레가 벽을 기었다. 팍! 꽤나 큰 소리와 함께 바퀴는 그 명운을 다 하였다. 초연의 손바닥에 짓눌린 것이다.


"으으, 손 또 씻어야겠네. 먼저 먹고 있어."


 여고생의 태반은 바퀴벌레를 잡을 생각조차 못하고, 남학생이라 해도 맨손 맨발로 죽이는 이는 그리 많지 않거늘. 생긴 것으로는 개미 한 마리 꽃 한 송이 못 죽이게 생긴 초연은, 아주 약간의 불쾌감을 표할 뿐이었다.


 초연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재휘는 한숨을 내쉬며 분을 삭였다. 자신의 처지에, 그리고 그것에 너무 익숙한 동생의 모습에 화가 났던 것이다.


'그래. 조금만 더 참고 벌면 돼. 이제 병원비도 안 나가니까.'


 실상은, 병원비가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고 생활이 나아질 전망이 생기지는 않는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에 빚을 냈었기 때문. 그것을 다 갚을 날이 오기는 할지 아득했다.


 더욱이, 인간의 몸으로 이 이상 무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그건 삶을 포기하는 수준이 아닌, 실지로 목숨을 포기하는 일이 될 터이니.


 전철을 타고 초연은 학교로 재휘는 직장으로 출발했다. 이런 매일은 한동안 바뀌지 않겠지. 재휘는 그 익숙함이 괴로우면서도 기꺼웠다.


 재휘가 양친을 잃던 날. 그 날은 분명 평소의 일상과는 달랐다. 그런 일탈이라면 영원히 사양하고 싶었다.


 피로로 인해 꿈인지 깨어있는지 몽롱한 상태에서, 재휘는 핸드폰이 울리는 것을 느꼈다.


─어제 잘 들어갔지? 챙겨줘서 고마워.


'내용으로 보면 당연히 수아겠지. 그런데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아, 그 남자한테 명함을 줬구나.'


 어쩐지 끈질기게 달라붙던 것 치고는 번호 한 번 안 물어보고 가더라니. 어제는 취해서 깜빡했다고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그 남자에게 물어볼 셈이었던 모양이다.


─아, 나 수아야. 번호 저장해.


'정말로 취했던 거 맞나.'


 기억은 아주 말짱한 모양인데, 설마 연기였던 건 아니겠지. 재휘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대로 핸드폰을 집어넣었다. 물론, 답장은 보내지 않은 채였다.


 딱히 누군가와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다. 직장의 동료들과는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친구 같은 것은 원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휴식만을 취하며 취미도 꿈도 없는 삶. 그 극단적으로 폐쇄적인 성향은 어린 나이에 부모의 죽음을 두 눈에 새겼기 때문일까.


 그 후로도 수아는 몇 번인가 재휘에게 메세지를 보냈지만, 재휘가 답장을 하는 일은 없었다.


 걸려온 전화조차 무시하며 며칠이 지났다. 퇴근시간이 되어 회사를 나선 재휘 앞에 수아가 나타났다. 그녀는 방긋 웃는 얼굴로 물었다.


"안녕, 재휘야. 분명 맞는 번호인데 연락이 안 되던데, 핸드폰 잃어버렸어?"


 수아가 그리 말하며 통화 버튼을 누르자, 재휘의 바지에서 신호음이 들려왔다. 수아는 토라진 듯 볼 멘 소리를 냈다.


"차단은 안 했나보네."


'명함을 보고 찾아온 건가. 내가 언제 퇴근할 줄 알고 밖에서 기다려?'


 재휘는 조금 황당했다. 아무리 우연히 만난 게 반가워도 그렇지. 친분도 없는 사이에 이렇게까지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우리가 연락이 안 된다고 회사까지 찾아올 사이였나?"


"친구 사이에 너무한 거 아니야?"


"그렇게 친했던 기억은 없는데."


"정말 아무 것도 기억 못하는구나."


"어느 정도는 기억하지. 같은 반이었지만 몇 마디 나눠본 적 없는 사이란 것도."


"그게 아무 것도 기억 안 난다는 거잖아."


"그래서 용건이 뭐야."


"되게 쌀쌀맞네. 눈보라라도 쏟아지는 줄 알겠어."


 수아는 자신의 팔을 감싸며 떠는 시늉을 해보였다. 재휘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수아를 바라봤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빙빙 둘러말해봤자 소용 없을 거 같네."


 그리고는 크게 숨을 쉬고, 무언가를 결심하듯 주먹을 쥐며 말했다.


"좋아해. 사귀자."


"……대체 뭘했다고?"


 재휘의 입장에서는 뜬금 없는 말이었다. 6년간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던 여자가 한 번 만나고 고백이라니.


"나 서상대 화학과 나왔어."


"뜬금 없이 학력 자랑?"


 재휘는 짚이는 바가 있었으나 설마 싶어 물었다.


"너랑 같은 학교 같은 과……가 될 예정이었지."


 수아는 아쉬움이 가득 담긴 표정과 목소리로 말했다.


"입학도 갑자기 취소해버려. 동창회에도 안 나오고, 번호 안다는 애도 없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포기해야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표정은 극적으로 변해, 금세 씨익 웃어보였다.


"이렇게 만났다는 건 운명이네!"


 재휘는 마침내 기억해냈다. 수아 또한 괴물에게 부모를 잃었던 것을. 재휘는 어릴 적, 수아는 비교적 최근인 고교 시절이라는 것이 차이였다.


 당시 수아는 불안장애와 조울증을 겪었기에, 어지간한 인간은 상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반복되는 불합리한 감정의 표출. 가장 친한 친구들조차 그녀에게 맞춰주는 일에 학을 떼었다.


 재휘는 동질감을 느껴 수아에게 신경써주었고, 어떻게 힘이 되어주기는 했었는지 수아는 다시 밝음을 되찾았다.


'반동으로 너무 기운 넘치게 변해버린 것 같은데.'


 재휘는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별로 나쁜 기억은 아니었다. 단지 그 일이 수아의 마음엔 애정으로 남았고, 재휘는 별 일이 아니라 생각해 잊어버렸을 뿐.


 수아가 다시 밝아진 것은 분명 좋은 일이겠지. 하지만 재휘는 연인을 사귈 여유따위는 없었다.


"미안하지만 누굴 사귈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사귀어봤자 서로 힘들 거야."


 재휘는 단호히 거절했다. 하지만 수아도 단호히 답했다.


"그럼 친구부터 시작하자."


'너무 긍정적이 됐군.'


 재휘는 한숨을 내쉬고 다시 대답했다.


"누굴 사귈만한 상황이 아니란 건 연애만 말하는 게 아니야. 나는 친구를 사귈 여유도 없어."


"에이, 그럼 대체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아?"


"그건 남이 걱정해줄 부분은 아닌 것 같네."


 재휘는 괜한 희망을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쌀쌀맞게 대했다. 수아는 그래도 굴하지 않았다.


"일하느라 바쁘다는 거지?"


"그래."


"일하는 건 돈을 벌려고 그러는 거지? 집안 사정이 어려우니까."


"맞아."


"그럼 친구비 줄게. 나랑 놀아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해도 좋아."


"뭐?"


 재휘는 황당하면서도, 이렇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뿌듯함을 느꼈다.


"시급 얼마?"


 그리고 무엇보다도 돈에 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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