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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미스사이공 감상문

실모란(125.131) 2007.11.10 21:49:46
조회 1405 추천 0 댓글 13


연아의 이번 롱프로그램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

나 개인적으로는 연아의 이번 롱프로그램은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아래 어떤 횽이 연아에게서는 직접 종달새가 보일정도의 연기(독특하고 섬세한 안무 등)가 있어서 좋다고 했었잖아? 그런데 미스사이공은 그런 것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물론 종달새의 비상에서는 가냘프고 가녀린 한없이 여린 한마리 새, 심지어 처연한 아름다움까지 볼 수가 있었어. 지난 시즌에는 연아가 부상에 시달리고 좋지 않았던 훈련 여건 등 우리가 느끼기에 한층 애달픈 아름다움이랄까 그런것이 있었지.

그렇지만, 이번 미스 사이공은 좀 달라. 난 생방송 볼 때는 좀 긴장을 해서 감상을 제대로 못했는데, 두번째로 영상을 보니 그 매력이 확 다가오더라구.

시원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절도있을 때는 절도있는 상체 움직임이며, 유연한 팔의 사용, 무엇보다도 더욱 더 견고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그 저질빙판에서) 안정적인 트리플 룹, 섹시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이나바우어-더블악셀 등, 연아선수의 파워풀하면서도 다이나믹한, 그래서 신비롭기까지한 매력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야. 또 강조하고 싶은건 더욱 더 빨라진 스피드와 스케이팅 스킬. 연아의 스피드는 전부터 ㅎㄷㄷ 했지만, 이번 시즌엔 정말 너무나 빠르고 부드럽고 유려한 스케이팅이 됐어. 어쩜 저렇게 빨라졌는지, 음악편집과 딱 맞아떨어지게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케이팅이 놀라울 뿐이야. 특히, 전반부와 후반부에서 쾅, 하는 부분에서 상체를 쓰는 방법은 가히 경이롭지.

다시 말해서, 지난 시즌은 날아오르는 종달새를 연상시켰다면, 이번 시즌의 롱프로그램은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왕을 떠올리게 해. (의상도 여왕같고) 따라서, 연아가 지난시즌 애달프고 처연하고 가녀린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에는 화려하고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어. 프로그램이 끝날 때 마다 \'어, 벌써 끝났어?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야.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스핀과 스텝이 레벨이 낮게 나온 건, 중국이 빙질이 좋지 않고, 심판진의 점수가 전체적으로 좀 짰던 거라고 생각하고, 컵오브러시아 때는 빙질이 좋을테니 미스사이공의 진면모를 모두들 느끼리라고 믿어.

한줄 요약-연아는 여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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