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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2

우훗(121.166) 2012.11.06 11:41:07
조회 99 추천 0 댓글 4

출조지 현장 에서는 급한 마음을 조금은 릴렉스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가가 보이기 시작하면 조급해 집니다. 저역시 그렇습니다......ㅎㅎㅎ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물가에 서서 낚시를 시작하는데
있어 오늘의 낚시에 대한 약간의 정리와 계획의 시간은 좀 더 좋은 조과를 만들어 준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가에 접근하지 마자 캐스팅 하기 위해 보통 바로 차에서 장비를 세팅하고 루어를 준비하시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뭐 안될건 전혀 없습니다. 그 필드에 정통하고 수차례 다녀본 경험이 있으며 조력이 되시는 고수분들이야 뻔히 꿰 차고
계시니 해당사항 없습니다만 이제 독립적으로 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필드에 대한 정보가 없는 초행길 등인 경우,
조금은 넓은 시각으로 전반적인 필드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안목이 반드시 필요 하다고 생각 됩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가까운 곳에 서서 현재 수온은 체감하기에 어느정도인지 한번 손을 넣어 만져도 보시고  흡연가 분들은 담배라도 한대피우시며,
아님 보온병에 커피라고 한잔 하시며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을 기점으로 전방 180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 수면의 움직임
- 바람의 방향 
- 육식어류의 피딩 상태
- 수초의 분포
-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의 물속의 지형
- 물의 탁도

 

등을 빠르게 캐치하여 그에 걸맞는 채비와 루어를 선택하신다면 아마 조금은 더 나은 조황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감히 적어 봅니다.

 

물론 위에 열거한 사항들을 종합하여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조력을 가지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이 좋은게 뭐겠습니까?  설사 모르더라도 내가 본 이런 정보들을 게시판에 적어놓고 궁금증에 대하여 선배의
조언을 구해볼 수 있는게 바로 요즘 세상이니 조금만 실천 할 수 있다면 다음에 같은 상황에서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출조 시 도착 후 공략지점이 정해 지셨다면 로드와 릴을 결합하신 후 루어를 묶지 마시고 포인트로
진입하실 것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걸어들어가시는 짧은 시간, 그리고 도착하셔서 한숨 돌리시고 천천히 물가를 바라보며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현장에 아주 가까히 도착해서 그날의 상황을 고려한 채비와 루어를 선택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만일

 

열심히 텍사스와 프리지그를 차앞에서 묶어 포인트에 들어가니  물색은 더 없이 맑으며 커버는 없고 모랫바닥 
새물 유입구 약 20여 미터 후방에서 베이트 피쉬를 찾는 배스의 모습은 눈앞에서 퍽퍽 ~ 뛰고 있다면 과연 내가 현장을
확인하지 않고 차앞에서 묶어 온 그 채비와 루어를 바로 들이대어야 할까요.
아니면 가벼운 스피닝에 피네스 피싱을 염두에 두고 얇은 라인에 노싱커와 스플릿 위주의 채비를 다 묶어 열심히 걸어
들어가 보니 물가 5M 까지는 말풀이 빽빽하고  수초 커버 끝나는 엣지에서만 배스의 움직임이 보인다면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할거 같습니다.

 

그럼 다운샷에 장타를 염두에 두고 3/8 온스 무거운 싱커를 달아 걸어 내려갔는데...이런... 멀리서는 몰랐는데 들여다
보니 육안으로 보기에도 삐죽삐죽  날카로운 돌들이 바닥 가득한 석축 비스무리한 중류권 이라면요.

 

뭐 조금 비유가 심히 오버 스러울 수 도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 들이며 갓 독립적인 낚시를
시작하신 배서들에게는 자주 있는 시행착오 중 하나일 거라고 미루어 짐작 됩니다.


작은여유.... 낚시에서는 빠른 승부 보다 더 필요할 때가 많다는걸 저 역시 뒤늦게 깨달았답니다....


                                                             --------------------------------------------------

 

 


다음으로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소소한 확인 입니다.

 조행기, 또는 주변의 동호인들 중 자주 듣게되는 이야기가 하나있지요.


' 얼마나 큰 배스인지 뭔지는 몰라도 글쎄 라인을 그냥 터뜨리고 가 버리지 뭐야... 진짜. 큰놈이었는데 말이야....ㅎㅎㅎ'


보통 이런 대화나 이야기들을 자랑스레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건방진 소견 입니다만 이런 이야기는 자랑스레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아니,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부끄러워
숨겨야 할 이야기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 입니다.

 

국내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평균적인 힘을 고려해 보면  아실만한 분은 아시다 시피 아무리 얇고 가는 라인 이라도 어느정도의
 충격에는 버티어 줍니다. 물론 인장강도가 약한 라인 일지라도 로드의 텐션과 릴의 드랙조절 등 보안할 수 있는 부분의 성능으로
 아무리 큰 고기가 훅셋 되더라도 쉽게 끊어지지는 않는다는게 그간 저의 경험이고 생각 입니다.

 

드렉의 순간적인 조절과 훅셋 후의 로드 위크는 경험과 노력이 없이는 어렵지만 작은 확인 만으로도 찬스를 놓치는 오류를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걸림이 있은 후, 또는 배스를 랜딩 한 후에  루어와 라인의 연결부위부터 손이 닿는 부위 까지의 라인을 손으로 한번씩 쓸어보고
스크래치나 매듭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끊어내고 다시 루어를 결합하는 습관을 들여 보신다면 아마 한번 닥치는 빅 찬스 에서 대물 런커를
놓치는 아쉬움이 덜해 질거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노출된 훅을 사용하는 루어의 경우 훅 끝의 쓸림으로 날카로움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훅 샤프너로 약간 갈아서 사용해 주시면 예민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마모도를보인다면 훅 역시 교체를 해 주시는게 대물은
물론 약하고 예민한 입질의 배스를 놓치지 않는 소소한 요령임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항상 즐거운 조행 되시고 시행착오를 즐기실 줄 아는 낭만있는 배서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래보며
늘 즐거운 조행 되시길......

 

 

 


처음 낚시를 시작 했을땐 제 눈과 머릿속에 물고기의 모습만 가득 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제가 그렇게 찾던 물고기가 노니는 물속세상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오더군요

 

조금더 시간이 지나니 그 물속과 물이 맞닿아 있는 하늘과 주변 땅이 조금씩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언제쯤이면 모든 물고기와 물과 자연과 사람이 모두 제 마음속에서 어울려 즐거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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