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담배 한대 펴주며 예열 좀 해주고.

근처 24시간 감자탕집에서 해장 겸 아침식사를 해준뒤,

석호리에 위치한 대청호 루어페스티발 현장에 도착.

사람들 좀 모여있었음.

대전낚갤러 몇명도 참가.

순번표 뒤에는 식권까지 잘 넣어서 주심.

모 갤러횽 차에 있던 거.

좀 그러네요. 이런거 잘 뽑으시는득.

뭐 사진도 찍고 얘기도 듣고 낚시 시작.

가을돋네요.

트럭아 넌 왜 쓰러져 있니?

올 2월달에 내 소랭이를 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음.

한자리 죽치고 앉아서 계속 던짐.

입질 들어옴. 근데 다 먹진 않음.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봄. 입질 끊김. 무한 반복.

다른 흉들 다른 포인트 찾으러 가셨을때도, 꿋꿋이 버팀.

브레이크 라인은 찾았는데, 없음.

데드워밍에 간헐적으로 입질들어오나, 블루길 반, 아까 같은 상황 반.

탐월드횽님은 잡으셨다가 한마리 잡으셨다가 털림.

ㅇㅇ 에프컵흉은 못잡았는데, 계속 빠졌다고 뻥침.

어은동똥개랑 킬러비흉.

바람 미친듯이 불어댐.

이미 고기 다 잡고 나갔음.

종료시간은 다가오고, 뭐 그냥 노닥거리면서 한마리라도 잡아보려고 의미없는 캐스팅을 함.

잠을 별로 못잤더니 너무 졸림.

대청에서도 손꼽히는 비경을 갖은 추소리 답게, 참 이쁨.

배 끌고 병풍바위 한번 들어갔다 와야 하는데, 올해는 그냥 그렇게 지나감.

대청호 댐낚시를 별로 안좋아라 해서

중반쯤에 스피닝 채비 들고와서 3마리 잡고, 그 중에 이 놈이 가장 큰 놈임.

100g!!

알송흉 빨간 체크의 장화는 참 멋짐.

패배자들, 꽝쟁이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점심은 추소리 주민들이 마련해주신 찐밥에 블루길 및 잡어탕.

와- 찐밥이랑 총각김치랑 몇 수저 먹고 소주로 내 입을 정화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