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ou Gay 입니다
게이적인 사정으로 잠시 갤을 떠나 있었는데 복귀후 이렇게 글을 쓰니 굉장히 새롭네요
물론 전 게이 아닙니다

오늘 다룰 이야기는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넙치농어 낚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음 그저 '남들 못 낚는다고? 내가 낚아봄!' 의 객기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라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진입장벽이 높은게 아니라 그냥 힘든낚시라 어렵게 느껴지는거같습니다 평균 3일에 1마리 낚으면 성공했다 하는 낚시이기에....주변을 보면 서해 농어 2년.3년차 분들이 넙치농어 도전하신다고 장비 사셨다가 1달안에 다 그만두시더라구요....그 만큼 마릿수도 안되고 몸이 고된낚시인건 확실한듯 합니다.

먼저 넙치농어를 만나기위한 필수 품목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최소 핀펠트 웨이더 또는 핀펠트 장화는 필수입니다
애초에 그냥 갯바위도 아니고 이끼 낀 현무암 위에서 걸어다니려면 핀펠트 웨이더는 필수입니다 저는 흙수저 찔랭이라 프록스 체스트 웨이더 사용했는데 개 노답이네요 버릴겁니다.....돈 좀만 쓰셔서 제포 나 다이와꺼 버선형웨이더랑 핀펠트화 구매하세요 프록스 핀펠트는 핀펠트 기능을 못하는듯합니다 몇번을 스케이트타다가 넘어졌는지...로드도 부러먹고 좌측 하부인대도 파열된거 따져보면 그냥 처음부터 좋은거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플로팅 게임베스트 입니다 부력제 튼튼한 놈으로 구비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거 입고 빠져보니 70키로인데 물에 잘 뜨더라구요
IMA는 디자인은 좋은데 가격이 농어뒤진가격이라...제주에 계신 형님들 보니 그냥 다이와 나 NS꺼 써도 무방하다 하시던데 15만원 정도 하는 그런 제품들 쓰시면 될듯합니다

헬멧이라던지 부속품들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추구하는건 전통 락쇼어 스타일은 아니고 코리아 스타일 락쇼어 느낌으로 개척중입니다(으 극혐....ㅋㅋ) 물론 안전을 위해 헬멧 쓰는게 좋을듯하긴합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준비하셨으면 끝입니다
로드.릴 그냥 농어대 쓰셔도 무방합니다 크로스티지962ML로드로 5마리 넘게 낚았고 JS닉스팝 에깅 862ML 로드 로도 1마리 낚아봣습니다

물론 전용대가 있으면 더 좋고 더 편하고 더 유리하겠지만 저 처럼 흙수저는 그럴 사정이 안되기 때문에 이 없으면 잇몸으로도 만날수있는 어종입니다

그럼 왜? 넙치농어가 귀하고 만나기 힘든 생선이냐?
하신다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귀하진 않은거 같습니다...그저 공략하는 방법의 차이고 일반 농어보다 개채수가 적은건 사실이지만 조건이 맞아준다면 어렵지 않게 만날수있는 어종인듯합니다
앞서 말씀드린거 처럼 서해 농어에 익숙해진 분들은
'그래봐야 농어지'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냥 전혀 다른 생선이라 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무엇이 다른가?
애초에 제 경험상 일반농어들은 무리지어 다닐때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한자리에서 3~4마리 만날때가 있었던거 같은데 넙치농어는 큰놈이건 작은놈이건 90%이상이 단일개채인듯 합니다 물론 때때로 예외의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단일개채가 포인트 일대를 점령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또는 단일개채만 포인트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봄시즌 요즘같은 3월4월엔 때넙이 자주보이고 소식이 들리지만 (어제도 한자리에서 3마리했다는 제주 현지인의 카톡을 받고 제주도행 티켓을 찾았던....)흔한 경우는 아니구요 이런 점을 감안하고 유추해보면 쏘가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쏘가리와 비슷하다? 라는 걸 바탕으로 조금더 접근해 보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조류를 많이 받는 여 주변에 숨어있다 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자리를 어떻게 찾냐?

파도가 빵빵 쳐주는날 한번 바다에 나가보시면

위 사진의 공통점은 여에 파도가 깨져서 바위뒤편이 하얀포말과 밀키스물색을 유지하는 점입니다

이제 이런 갯바위들을 보셨다면 간조에도 와보시길 바랍니다
파도가 부셔지는 바위주변 바깥통과 연결해주는 공간이 크게 있는지. 또는 브레이크라인 이라던가 또 다른 수중여가 있는지를 눈여겨 보셔야합니다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으로 조류가 밀고들어올것이고 브레이크라인이 있다면 썰물에 물이 나가면서 조류가 만들어질것입니다 큰 수중여가 있다면 와류가 만들어지며 자연적으로 조류가 만들어질것입니다

이 조건들이 충족되었을때 비로소 포인트라 할수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베이트입니다. 이런 자리에 베이트까지 자주 모인다면 금상첨화겠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제주 넙치농어의 주 베이트는 중지손가락 이하 크기의 중멸.꽃멸 이였습니다 그래서 작은 베이트에 더 많이 반응하는듯하구요

요즘 제가 즐겨사용하는 루어입니다
점프라이즈 사의 베이비 로우디인데 확실하게 입질 빈도수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포인트에 진입하면 루어 로테이션을 크기로 먼저 설정하는 편입니다
큰루어 - 작은루어 -> 중간큰루어 - 중간작은루어 순으로 로테이션하고 그 다음이 수심층별 루어로 로테이션합니다
한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포구주변 갯바위가 멸이 잘 들어오는듯합니다 양식장 주변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무조건 파도가 졸라 쌘날에만 나오냐??

아닙니다...저도 파도쌔면 무섭고 라인컨트롤도 안되고 루어도 운용이 안되고 여러모로 기대감은 있는데 제가 낚시를 잘 못해서 개인적으로 적당한날을 선호합니다
또는 장판 밤낚시가 낚시하긴 더 좋구요
파도가 졸라리 쌔면 멸이 연안으로 밀려오는데 그걸 먹기위해 넙치도 따라 들어온다 하더라구요

주의보가 해제된 직후 대낮 조금물때에 같이간 형님이 힛트하신 장면입니다
주의보가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물색은 밀키스고 멸이 돌아다니는게 눈에 보일정도라면 시도해볼만 합니다
듀오 사의 베이루프 마닉을 사용하셨는데 거의 탑워터를 덥치듯한 넙치농어 사냥장면까지 전부 눈으로 보고 낚으셨습니다

이론적으로 경험한걸 요약 해보면
조류잘받고 백파모이는 갯바위 주변 수중여에 멸치가 들어온다면 주의보 끝나는날 당장 루어를 담그면 넙치농어를 만날수 있다 입니다

처음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낚시했는데 조금씩 데이터도 만들어지고 자신만의 스타일도 확립되는거같아서 계속 더 공부하게되는거같습니다
어렵게 생각하고 노력하지안으면 만날수없는 물고기지만 조금만 공부하고 조금만 공부하면 여러분들 누구나 만날수있는 물고기입니다!

긴글 읽어주신 분들게 선물아닌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http://bangjae.jeju119.go.kr/realtimeinfor/cctv/zone/namwon.htm

제주도 기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수있는 사이트입니다
저는 항상 이걸로 파도와 바람을 CCTV확인하고 포인트를 선정합니다

이런식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게이의 넙치농어 도전기 계속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서 좋은 정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