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연차쓰고 카라반 캠핑감. 해지는것좀 볼려고했더만 날씨가 영 별로여서 못봤음. 일단 입장해서 짐풀고 뻘가서 산책도 하고 백합도 사고 그랬음.

놀러왔으면 고기는 먹어야지. 식육점에서 삼겹살 썰어서 구워먹음 ㅎ 핸폰은 마눌이 블루투스로 노래듣느라 없어서 사진은 없네.

아침 먹고 남은 볶음밥 투하해서 탄수화물 보충해주고 ㅎ

식사 마치고 일반야영장 가서 불멍하면서 과자, 고구마 까먹고 옴. 떼껄룩들 돌아다니길래 마눌이 참치사서 왔는데 이미 흩어졌더라.

마눌은 배불러서 더는 못먹겠다고 하고 나는 좀 아쉬워서 테라스에서 유튭보면서 라면한그릇 먹음.ㅎ

다음날아침 어제 남은 백합으로 칼국수 끓여먹었고.

때마침 엊그제 시킨 굴이 도착함. 원래는 다음날 캠핑할때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땜시 캠핑장 취소되서 집에서 부모님불러서 쪄먹기로 함.

저녁에 어머니가 김장하신 김치랑 수육 가져오셔서 같이 먹음. 굴들이 일반 굴 크기나 두께의 최소 3배는 될듯. 쪄먹어도 저크기면... 

근데 난 개인적으로 수육을 더 맛나게 먹었어. 돼지 앞다리살을 밥통에 넣어서 조리하셨다는데 어제 먹은 삼겹살보다 부드럽더라.

여동생도 불렀는데 본인 늦게가면 마눌한테 폐끼친다고 안오더라. 어디서 본건 또 있어서 ㅎ 20kg시켰는데 수육이랑 같이먹긴 했지만 배불러서 10kg 한박스만 먹고 나머지는 분배해서 갖다드림. 사실 요리는 어머니가 대부분 하셨는데 부모님은 그래도 자식새끼가 식사초대하니깐 두분다 기분 좋은게 느껴지더라.

진작에 효도좀 일찍할걸..통영 어디 수산시장에서 주문했는데 물건 좋은걸 알았으니 곧바로 마눌 친정에다가도 한박스 주문해드렸다.

내일은 굴밥이랑 굴짬뽕한번 해서 먹어봐야겠다.

날씨도 추운데 모두들 잘먹고 잘살길 바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