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토속음식인 짜글이는 찌개와 조림의 중간형태로써 메인재료는 돼지 목살, 양파와 감자가 들어갑니다.

그 이외에 대파, 버섯, 두부, 호박등을 추가 할 수 있으나 저는 집에 호박과 대파가 없으니 그냥 있는걸로 갑니다.

저는 충청남도 논산이 고향이기에 어려서부터 가끔씩 먹었던 음식인데요 가끔 집생각이 날때 먹곤 합니다.

재료는 엄청 간단합니다. 

감자,목살,양파,마늘,생강

목살은 후추만 뿌려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굽굽~ 

익힌 목살은 냄비에 던져두고 감자와 양파를 같은 프라이팬에 볶습니다.

생강도 같이 볶습니다. 다볶으면 고기있는 팬에 옮겨 담습니다. 생강은 버려주세요.

칼등으로 마늘을 뚜까패줍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다져줍니다.

감자랑 양파를 볶았던 팬에 불을 끄고 미열로 고춧가루, 고추장, 물엿, 간장, 마늘, 설탕을 넣어 잘 섞어주며 약간 졸여줍니다.

소스가 완성되면 쌀뜨물을 넣어서 육수를 만들어 주시는데 짜글이는 위 설명과 같이 찌개와 조림의 중간이기에 쌀뜨물의 양을 잡을때 냄비의 재료가 거의 잠길정도만 양을 잡으시면 됩니다.

1/3로 국물이 자작해질때까지 끓여줍니다. 자작해짐과 동시에 감자에서 나오는 전분으로 인해 걸쭉해집니다.

다 졸여지면 간은 새우젓으로 합니다.

마지막은 두부를 넣습니다.

두부는 그냥 넣은다음 한 1분정도만 끓여주시면 됩니다. 섞을때 두부가 으깨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다 졸여서 완성!

밥을 먹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들기름에 계란프라이를 해먹는걸 좋아합니다. 계란의 냄새도 잡아주고 고소함이 한결 배가 됩니다.

들기름은 집에서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으신걸 보내주셨습니다. 굉장히 아껴먹는 재료입니다.

맛있는 짜글이! 쨘 

저는 특히 겨울에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걸쭉한 국물에 밥과 함께 먹고 간을 하지않은 고소한 계란프라이를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