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들 ㅎㅇ 

급식이가 어제 저녁에 피자를 먹고싶었는데 브랜드 피자는 내 입맛에 썩 맛있지는 않는 편이라

직접 만들어 먹었어 ㅇㅇㅇ

사실 마르게리타 만들려다가 바질 없어서 걍 시금치 랑 다른 야채들 넣어서 홈메이드 피자를 만들었어.

맛은 비슷비슷 하더라.

피자 만들 때 제일 중요한건 뭐니뭐니해도 도우지 도우 ㅇㅇ

이탈리아 피자처럼 얇게 할려면 얇게, 미국식/한국식 피자처럼 할꺼면 두껍게 하든

다 자기 입맛대로 하면되. 토핑도 뭘 올리든 전혀 상관 없어 맛만 좋음 끝 ^오^

도우 만드는 건 쉬우면서도 조금 어려울 수 있어

밀가루 500g, 소금 한 스푼, 올리브오일 두 스푼 (생략해도 노상관)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스트 7~8g 정도 인데, 보통 동네 할인마트정도 가면 구비되어 있을거야. 난 조그만거 한 팩에 5백원에 샀어.

도우 만드는건 간단해 미지근한 물 (종이컵으로 한컵 반 정도) 에 이스트를 넣고 섞어주고,

밀가루랑 소금에 있는곳에 부어버리고 그냥 반죽 하면되.

그전에 손으로 반죽할거면, 손 씻고 물기 없는 상태에서 밀가루 묻히고 하면 손에

밀가루가 덜 묻어서 편해

난 이렇게 생긴 이스트를 썼어. 이스트는 그냥 효모라고 생각하면 편해.

나는 도우를 4덩이로 나눴어. 얇게 만들려면 저 한덩이에서 반 정도만 써도 괜찮은 것 같아

그리고 대충 위생팩으로 씌워주고

제일 중요한 것 최소 2시간은 그냥 냅둬야되 ㅇㅇ

그래야 숙성이 되기때문에 피자를 만들 수가 있어

여기까지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

도우 여러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둬도 쏠쏠해. 내가 그러거든 ㅋㅋㅋ

자 여기서 부터 토핑은 뭘하든 자유

다만 조합을 잘 맞추지 않으면 와갤요리 수준의 참사가 터질 수 있기때문에

어느 정도 생각 하면서 올리는게 좋을 것 같아.

저번에 한번 토마토 소스말고

크림소스랑 베이컨, 브로콜리랑 이것저것 올려봤는데

의외로 개쩔더라 ㄷㄷㄷㄷ

나는 여기까지 양파, 피망, 피자치즈, 돼지고기, 토마토 퓨레 (걍 스파게티 만드는 소스 해도 ㄱㅊ) 를 넣었어.

올리브 오일도 한번 돌려주면 향이 확 살아나.

마지막으로 시금치를 올려주고

220도 정도에 15~20분 정도로 해놓으면 되.

오븐이 그닥 안좋은거라 ㅂㄷㅂㄷ...

자 완성!

아 폰보면서 하다가 모르고 시금치 다 쫄게 했다 ㅠㅠㅠ

그래도 안 탔다는 것에 다행이지

치즈 개꿀

ㅗㅜㅑ

두판째. 아 이거 밑에 팬을 ㅡ 모양으로 제데로 넣어야되는데

수평이 안맞아서 조금 탔다....

그래도 맛은 완전 개꿀

자 이건 아까 브런치로 해먹은 것 ㅇㅇ

막 일어나서 간단하게 한 끼 할려고

치즈는 넣지 않고 토마토 소스만 듬뿍 해서

가볍게 만들었어. 내가 만든 코울슬로도 잘 만들어져서

햇빛도 쨍쨍하니 너무 맛잇었다... 역대급 브런치다 ㅇㅈㅇㅈ

의외로 아보카도 발라먹으니까 신세계다 진짜 ㅋㅋㅋㅋ

코울슬로 만드는 거 그닥 안어려우니까 한번 도전 ㄱㄱㄱ

자 다음은 

내동생 것도 만들어 줬다.

잘 만들어져서 사진찍으려는데 동생년이 포크부터 찔러넣더라

그래서 좀 찢어짐 시발 사진 한 장은 찍어야지

동생 만들어준게 내가 먹은 것보다 잘되서 ㅂㄷㅂㄷ.....

아 근데

나혼자 먹으면서 티비보는데

커플들 튀어나와서 피자 먹방하는 걸 딱 보여주는데 눈물나더라

나도 여친있으면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시발! 

쨋든 여친 없으니 념글 좀 가게 해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