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물이 어느정도 양이 정확하냐는

 앞으로도 풀지 못할 수수꺽기인것 같아.

 뒤에 물 몇스푼이라는건 면에 물이 묻혀있는

 터라 제대로 가늠하기 힘들어서 다들 대중으로

 맞추니 끓이는 사람마다 그리고 취향따라

 물 양이 달라지게 마련.

  그냥 적당히 남겨서 스프 잘 녹게 훌훌하게 해서

 먹는게 일반적이긴 한데..

  가끔씩 아예 물을 하나도 안버리고 일반 라면 끓이듯이
 끓여서 물을 좀 졸여서 국물 자작하게 해서 먹는법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보이더라구.

  그런데.. 혹시 나처럼 물 거의 홀랑 다 따라내고 비비는

 이 없음? 나도 그냥 적당히 남기고 비비기도 하는데 가끔
 
 씩 저렇게 물 홀랑 다 따라내고 면 겉에 묻은 물기 만으로

 비벼먹기도 종종 하는데.

  솔직히 스프 뭉치기도 쉽고 비비는 것도 더 빡셀 수도 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비벼지긴 다 비벼져.

  내가 저거 좋아하는 이유는 예전 어릴때 할머니가 한번
 
 짜파게티 끓여주셨는데 저렇게 되게 비벼주셨는데 그 뒷맛이

 고소하고 아직도 남아있어서 저렇게 끓여먹는데..

  저렇게 해도 그다지 짜지 않고 나름대로 저 독특한 맛이

 따로 있지. 뒷맛이 특히 고소해져. 특히 짜파게티가 싱거워진

 이후로는 저렇게 먹는게 대부분이 되었음.


  나처럼 물 다 따라내고 비벼먹는 사람 좀 있남.



 아참 그리고 간짬뽕은 반드시 물 100% 다 따라내고 비벼라
 뒤에 조리법대로 물 조금이라도 남겼다간 모두들 욕하는 병맛
 이 된다.  물 다 따라내고 볶으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