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만 먹어 보면 동치미맛 슬쩍 올라오면서 간이 딱 맞는데 면만 떠서 먹으면 싱거움. 

평양냉면도 아니고...  (평양냉면은 꿉꿉한 맛이라도 있지.)

식초랑 겨자랑 설탕 소금 좀 더 때려 넣어서 먹으니까 먹을만 하게는 되더라.

면은 얇은 건면인데, 얇은 거에 비해서 탄력이 있긴 하지만 시판 중인 냉면 면처럼 완전 쫄깃하지 않음. 이로 툭 끊으면 쉽게 끊어짐.

싸구려 냉면 면보다는 퍼지지도 않고 괜찮음.

건더기로 호박이랑 무 건조시킨 거 들어있는데 면이랑 같이 넣고 해도 조리법대로 하면 안 익더라... ㅋㅋ

먹다보면 약간 누룽지 씹는 것처럼 씹히는데 난 살짝 덜 익은 식감을 좋아해서 괜찮았음.

* 총평

생각보다 농심 제품 치고는 양이 많이 나와서 좋쿠나 했는데

조리법보다 물 적게 했는데도 싱거워. 100ml 적게 했는데도 싱거워.

시판 중인 냉면 육수(대부분 쇠고기 맛이지. 혹은 동치미 맛을 섞은 육수)에 맛이 길들여져 있는 사람은 

절대 입에 안 맞음.  평소에 심심하게 먹는 사람은 간은 맞다고 먹겠는데 그래도 맛이 있다고는 못하겠다.

5점 만점에 3점 드립니당.

(비냉 사왔는데 제발 맛있기를...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