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연유로
한국월드컵대표팀 무보수 감독을
자원한 것이고
일부 언론에서 왜곡하는 것과는 달리
(재단 관계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님)
히딩크의 실제 발언이라는 소식입니다.

"한국월드컵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한 게 아니라 본선 진출을 당한 것이다"
(오늘자 1등신문 조선일보의 스포츠면 톱기사)

홈에선 처음부터 승리 의욕 없이
2진급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에 나선 이란이
그것도 자진해서 선수 1명이 퇴장
\'당해주는\'
숫적 우세 어부지리를 연출해주는가 하면
같은 시간에
중국이 우즈벡을 꺾어주는 불로소득
(기가 막히게 절묘한) 더블 횡재까지
\'당하는\'
속에서도
승점 3을 따내지 못하고 천운을 날린 채
홈에서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확정에 실패한 신태용.

어웨이 경기에서는
노쇠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경기력이 사실상 와해된 우즈벡을 맞아선
같은 시간에
시리아가  전반 초반부터 이란을 앞서자
다급해진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서둘러대며
삽질만 하던 중
그 시리아가 이란에게 역전을
\'당하자\'
그 덕분에 아주 운좋게 본선행을 확정 지은 신태용.

그런 신태용을 가리켜서
갓조선일보가 내린 올바른 진단서이다.
하지만 이런 갓조선일보의 처방전과는 달리...

홈에선 4연승으로 승점을 무려 12점이나 선물해준
슈틸리케는 집으로 보내버리고
장작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달랑 두 게임만으로
그야말로 \'날로 먹은\'
신태용이가 대단한 능력 발휘를 했다며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 자가
바로 정씨일가 축구농단의 대표적 부역자인
김호곤 기술위원장.

그자가 오늘 큰소리쳤다.
- 히딩크를 부르자고? 택도 없는 소리다. 신태용으로 러시아까지 가겠다.



작년 초가을부터 슈틸리케를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요란했다.
그때마다 소방수로 나서던 자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란에 져도...
"우린 아직도 2위다~"
중국에 져도...
"우린 여전히 2위다~"
라고 똥배짱을 부리며
슈틸리케 경질 여론을 묵살하던 그 장본인 말이다.
왜 그랬을까?
결국 그놈의 돈 때문이었지.
슈틸리케를 경질해도
계약기간인 러시아월드컵까지의 연봉을
지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이 더 들어갈 필요없는 슈틸리케 유임으로
끝까지 갈 수밖에 없던 정몽규.

그랬던 그가 카타르에게 패하자
한국팀이 여전히 2위인데도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슈틸리케 감독을 겨우 2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느닷없이 전격 경질시킴.

그때 축구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쳤어.
- 세계적인 유명감독을 수입해와야 한다~
그러나
또 이때도 이러한 여론을 무시하고
정몽규는 황당한 결정을 내렸지.

국내에서 개최된 연령별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팀인 영국과의 경기에서는
상식 이하의 선수 라인업을 짜서(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킴)
경기를 망치는가 하면
16강인지 8강인지에서는
대학선수들을 위주로 출전시켜 완전 자폭.
당시... 스포츠지들 1면의 기사 타이틀.
\'아마추어 선수들만 선발한 신태용... 기가 막히다\',
\'아마추어 감독 신태용\'.......

바로 이런 아마추어 감독이 좋다고
정몽규가 낙점 오더를 내려보냈던 거야.
해외 유명감독을 데려올 경우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상황이라
자기 돈 쓰기 싫어하는 정몽규가
결국 아마추어 감독을 고집했던 거지.




말하자면 연령별 월드컵대회에서 실패해
용도폐기된 국대감독으로서의 부족한 역량이
바닥까지 들통이 나는 바람에
놀고 있던 아마추어 감독 신태용을
싼맛에 쓰레기 재활용 차원에서 긴급수혈시킨 거란 말이지.
싼 맛...?

여기서 잠깐~
정몽규가 그렇게 돈을 내놓기 싫어하니
악덕 재벌 3세 대한축구협회장의 호주머니가 아니라
축구협회 예산으로 외국 유명감독을 사오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하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그렇긴 하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 예산이 천억대로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 매출액을 뺨친다던데...

그래서 축구협회 올해 예산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더니...
놀랍게도 700억원대!
아니, 천억대가 아니었어?
그렇다면 이 부분에서
축구팬들은 또 근본적인 의문점에 빠질지도 모르겠네.
- 도대체 왜... 축구협회 예산이 불과 3~4년 사이에 반토막이 난 거지?

그런데 그게 또 이런 골 때리는 사연이 있었네.
축구발전이나 K리그 활성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날 강도 같은 듣보잡 채널인 JTBC의
축구대표팀 경기(월드컵지역예선경기, A매치)
\'독점 중계권\'이 바로 그 주범이자 원흉.

누구나 다 알다시피
JTBC는 TV 노출이 사실상 전무한 유선방송으로
유료방송시장에 널려있는
그 흔한 수백 개 케이블채널들 중 하나.
게다가 이런 환경의 JTBC가
국가대표팀 경기 독점중계권을 확보하고서도
정작 축구 프로그램 편성이나 축구 보도에는
굉장히 인색.
그런 마당에다
공중파 TV 3사들(KBS, MBC, SBS)은
- 우리는 축구대표팀 중계권리가 없기 때문에 관련보도를 해줄 수 없다~
라면서 국민들의 최소한의 \'알권리\'마저
무참히 짓밟아왔지.
그래서 최근 몇년 사이 국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불평들이 이것.

- 1년 내내 TV에서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중계방송이나 관련 보도를 전혀 접할 수가 없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냐?
- 지난 몇년 동안 TV에서 국대경기 중계방송을 본 기억이 없다! 이게 말이 되냐?

현실(TV 노출이 없게 된 현실!!!)이
이렇게 되다보니...
축구협회 예산이 천억대인 시절의 스폰서 기업들이
한국월드컵대표팀에 대한 매력을 잃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축구협회를 후원하던 스폰서들이
줄줄이 떠나거나 후원액을 줄여가는 추세.

# 듣보잡 채널 JTBC의 폐해 -
: JTBC, 축구대표팀 중계권리를 날치기 중계권료 협상으로 독점함 ☞ 공중파 TV 3사, 축구대표팀 관련 뉴스 보도 자체를 안함 ☞ 시청률 30% 이상을 보장하던 월드컵대표팀 경기 TV 중계만 믿고 축구협회를 후원하던 스폰서들 대거 이탈함 ☞ 한때 천억대를 자랑하던 축구협회 예산이 반토막이 남 ☞ 국민들, TV에서 축구대표팀을 볼 수 없게 됨


자~  
정몽규의 하수인인 김호곤이는
축구팬들의 히딩크를 부르자는 여론이나
국민들의 러시아 월드컵 염원(좋은  성적)을  무시하고
순전히 돈 때문에
이렇게 결정을 내린 거야.

\'(아마추어 감독) 신태용으로 프로페셔널들의 전쟁터인 러시아월드컵까지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