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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축구인 최초 '스포츠영웅' 선정, 차붐이 걸어온 길

좆감(27.126) 2017.10.16 19:26:02
조회 631 추천 2 댓글 7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차범근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차범근 전 감독을 2017 한국 스포츠영웅에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축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한국 축구에 있어 차 전 감독은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역사이자 전설이다. 국가대표 최다 출장(136경기), 최다 골(59골)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무엇보다 선수 시절 활약이 한국 축구가 변방에 불과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있었다.

등장 자체가 충격이었다. 고려대학교에서 당시 기준으로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신탁은행에 입단하며 활약을 이어 갔다.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며 '차붐'의 시작을 알렸다.

대부분 팬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시작부터 최고의 활약을 한 것은 아니다. 차 전 감독의 독일 첫 팀인 아인트라흐프 프랑크프루트가 아닌 SV 다름슈타트다. 딱 1경기만 뛰었다. 군복무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공군에 입대하며 군 문제를 해결했지만, 2년만 복무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공군에 2년 복무를 약속 받고 입대했고 제대 후 다름슈타트에 진출했으나, 공군과 약속이 흐지부지 되면서 원래 복무 규정대로 5개월 추가 복무를 해야 했다. 결국 다름슈타드 입단 1경기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남은 복무 기간을 채웠고 프랑크프르투에 입단, 다시 독일에 진출했다.

프랑크푸르트 입단 후 차 전 감독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첫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46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으며 단숨의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년째에는 부상 등 변수로 출전 경기 수가 줄긴 했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활약해고, 1981-82 시즌은 38경기 12골, 1982-83 시즌은 33경기 15골을 기록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이끌었다.

1983-84 시즌이 끝난 후 바이얼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레버쿠젠은 그렇게까지 강팀은 아니었으며 중위권을 전전한 팀이었다. 차 전 감독의 활약은 레버쿠젠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1985-86 시즌은 19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유럽 무대 한국인 선수 역대 최다골로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이 21골로 경신했다. 그간 수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했지만 차 전 감독의 기록에 가까이 가지 못했고, 그 기록이 경신되는데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 정도로 차 전 감독이 갖고 있던 기록은 독보적이었다.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차 전 감독의 활약도 대단하다. 1972년 당시 기준으로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돼 이라크와 아시안컵 경기에서 데뷔했다. 차 전 감독의 존재로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로 떠올랐다.

월드컵 성적은 눈에 띄지는 않는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하며 딱 한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애초에 차 전 감독 선수 생활 기간 중 한국이 예선을 뚫고 월드컵에 진출한 대회가 멕시코 대회 뿐이기 때문이다. 당시 은퇴를 앞둔 노자이었지만 한국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불가리아, 아르헨티나라는 강호 중의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이는 불운이 있어 조별 리그 1무 2패의 성적으로 마쳤다. 차 전 감독의 첫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이었고 이탈리아와 조별 리그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1989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차 전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했다. 선수 시절에 비해 고난도 많았고 역경도 많았지만 지도자로 변신해서도 성과를 내며 '스타 출신은 좋은 지도자가 되기 힘들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 

1991년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1997년에는 국가대표를 맡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는 실패했지만 2004년 수원 삼성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수원에 있는 7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위, A3 챔피언스컵 우승 1회 등 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꼬박꼬박 트로피를 안겼다.

2010년 시즌 중반 자진 사임해 수원 사령탑에서 내려온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고 지난 6월 막을 내린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여전히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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