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해외유학 연수비 9년 만에 최저치---불경기, 취업 불투명 이중고

위클리오늘(39.118) 2015.02.08 05:53:53
조회 388 추천 1 댓글 0

[위클리오늘=강용석 기자]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비와 체류비를 포함한 유학 연수비는 37억달러(약 4조원)다. 9년 만의 최저치다. 해외 연수비는 2007년 50억2천만달러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 4월 기준으로 21만9천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1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만3천명이 줄어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불경기 탓. 거기에 국내외적인 상황이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유학생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유창한 영어와 명문 대학 졸업장은 국내 취업의 보증수표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해외 유학생들의 고용을 꺼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아예 유학파를 뽑지 않는 기업도 있을 정도다.


3년 전 15명의 유학생들을 선발했던 모 금융 회사의 경우 현재 1명만 남고 모두 회사를 떠났다.특히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다.


대부분이 ‘있는 집’ 자식들이라 툭하면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등 이직률이 높았다. 쉽게 사직서를 던지고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거나 미국으로 돌아갔다.그렇다고 미국에서 취직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신분 문제로 취업이 힘들었고 또 현지에서도 금융 위기 이후 자국민을 우선 채용하고 있어 이방인들이 설 자리는 없다.


그나마 귀국 초기에 직장을 구했다면 행운아다.


7년 전 한국에서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미 서부로 유학을 떠났다 최근 귀국한 김씨(27)는 유학을 후회하고 있다. 대기업에 수십 차례 이력서를 냈지만 그나마 서류 통과는 10여 군데도 되지 않았다.


김씨는 면접 때마다 “왜 미국에서 취업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느냐”는 질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말한다.


전공과 무관한 ‘허드렛’ 일을 하는 유학파도 많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박씨는 요즘 학원 강사로 일한다.


1주일에 8시간 정도 중고생 영어를 가르치는데 한달 수입이 백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렇다고 붙박이 직장도 아니다. 학원에서 강의를 하겠다는 원주민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보면 언젠가 강의도 그만두어야 할 처지다.


해외 유학이 주춤해진 또 다른 이유는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기가 이전보다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제 학교가 많이 생긴데다가 또 인터넷으로도 영어 습득이 가능해졌다.


해외 유학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해외 유학은 선망의 대상이다. 요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가장 큰 화두는 뛰어난 영어 실력이기 때문이다.

효율적으로 유학을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언제 유학을 보낼 것인지’를 고민해보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좋은 시기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가서 2~3년 있다가 귀국해, 한국에서 2~3년 학교를 다니다가 다시 유학을 가는 것이라고 한다.


왜 복잡하게 두 차례씩 가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중 언어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또 ‘언제 돌아올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준은 자식의 생활 기반을 어디다 둘지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를 완전히 영어권에서 뿌리내리게 할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귀국할 것인가를 정하고 절차를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어 실력이 중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모르고 한국에서 살기는 힘들 것이고, 미국 사회에 정착하려면 한국 말보다는 영어가 우선되어야 한다.


아이를 한국에서 살게 하고 싶다면 고등학교 1학년 전에는 귀국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다. 대학은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다니게 하는 것이 낫다. 이유는 한국 사회는 인맥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거나 사업을 하던, 연줄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사회가 아직도 한국 사회다.


자식이 아주 어릴 때 미국에 들여보내고 고등학교 때 데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이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다.


상당수는 다시 되돌아가기도 한다. 영어는 잘 하기 때문에 한국 대학에는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과목을 따라가기 힘들다. 한번 따라잡지 못하면 그 아이는 영어만 잘하는 ‘바보’로 전락하기 쉽다.


자식의 영어 때문에 부모는 엄청난 투자를 한다. 가족이 생이별해 기러기 가족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2~3년은 기본이고 7~8년도 떨어져 지낸다.

일부는 좋은 결과를 거두겠지만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영어는 배웠을지 모르지만 한국 문화와 말을 잊고 긍극적인 목표로 잡았던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대세는 해외 유학 전성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72894 나도 여친 사귀면서 사과에 땅콩버터만큼 충격적이었던게 [24] 그럼피(67.246) 15.03.27 406 0
72893 야 니네들 긱사 룸메 정할때 [7] 오골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7 229 1
72892 근데 식빵하고 계란반숙하고 대체 어케먹는거? [11]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7 243 0
72891 진한이 말 틀린게 [3] ㅇㅌ(76.71) 15.03.27 139 0
72890 진한이 왜저러니? [1] ㅇㅌ(76.71) 15.03.27 121 0
72888 양키들 사과먹을때 [6] 오골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7 233 0
72886 아싸뵤 한타간다 [8]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7 187 0
72883 으 시발 정류장안에서 존나혼자있늦데 [2] ㅇㅌ(24.114) 15.03.27 125 1
72881 아래 페미니즘 글이 병신인 이유.fact ㅇㅌ(24.114) 15.03.27 140 0
72880 (씹스압) 서구권 페미니즘의 실패와 만행에 대해. (종결) [1] dd(125.177) 15.03.27 895 5
72877 똥싸다가 학교늦음 [2] ㅇㅌ(24.114) 15.03.26 198 1
72875 형들, 나 범죄 Report 올라갔는데 어떡해야 되냐ㅜㅠ [25] 범죄자(67.168) 15.03.26 481 2
72874 드랍해봐야 학기초 말고는 환불 거의 안되지않음? [10]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88 0
72873 니들은 수업 하나 F확정급일때 그 수업 나가냐? [13]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43 0
72872 간만에 남자한테 카톡옴 ㅁㅌㅊ [5]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50 0
72871 좆문대생은 해외유학 못가나요 [10] 좆충이(210.205) 15.03.26 565 0
72870 난 중국인 동양인 보다는 백인이 좋더라 [1] 푱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09 0
72869 딥스파티구함@@@@@@ [13]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13 0
72868 아 허리다쳐서 학교갈까말까 고민임 [8]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53 0
72867 학기중에 캐나다 갓다와도됨? [6]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00 0
72866 몇달전에 하버드/스탠포드 갈거라고 말한 ㅇㅇ 갤러인데 [4] ㅇㅇ(218.188) 15.03.26 233 0
72865 샌프란시스코 여행가고싶은데 몇일잡는게 제일 좋음? [8]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17 0
72864 헝거게임 모킹제이 피타가 캣니스 잊고 목조름 [8]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41 0
72860 으휴 갤 극혐이다... [3] ㅇㅇ(72.213) 15.03.26 134 0
72859 캬 나도 la살았으면 [5] 그럼피(67.246) 15.03.26 192 0
72858 이 여자 쩌는데... fa(39.119) 15.03.26 138 0
72857 애들아 CC 백인들 많은 곳에 학점 차별 심하냐 ?? [3] 푱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309 0
72856 해유갤 일베충 왜이리 많냐 [3] ㅇㅇ(5.79) 15.03.26 137 1
72855 너네 자동사 정리된 사이트 알구있니 [1] ㅇㅌ(76.71) 15.03.26 111 0
72854 일본유학생/거주자 분들중에 조만간 한국 들어오는분 있나요? 킨타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09 0
72851 2년전만해도 해유갤 글리젠은 좋았는데 [6] 123(222.233) 15.03.26 117 0
72849 여기 외갤 임시정부인 줄 알았는데 왜 이리 관심종자가 많냐 [11] ㅇㅇ(72.213) 15.03.26 149 0
72848 캘포 모대학이 좋은이유. [10] 123(222.233) 15.03.26 224 1
72847 유학생 차는 언제 사야 좋음??? [16] 통베에서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43 0
72846 여핀집앞... [4] ㅇㅌ(24.114) 15.03.26 183 1
72844 스시먹으러왓당 [7]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55 0
72843 니네몇시냐 [8] 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09 0
72841 뻐큐 저사이트 사실상 만능사이트 아니냐 [2]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90 0
72840 영화볼수잇는 사이트는 없냐 [12]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62 0
72839 미국에서 문화상품권 구매 불가능하냐? [30] ㅇㅇ(76.99) 15.03.26 527 0
72838 여기와서 아시안계 여자가 운동하는거 한번도 못봤다 [3]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61 0
72837 [4]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87 0
72836 집을 사야한다. fa(39.119) 15.03.26 93 0
72834 여기 갤러들 캘리포니아가 대부분이네 [20] 오골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300 0
72833 참고해라 [1] ㅎㅎㅎ(72.208) 15.03.26 249 1
72832 해외 놀러가서 쓸만한 공항픽업 앱 [3] 가자어디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13 1
72831 다음에는 교양으로 스패니쉬같은거 들어볼까 [13]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00 1
72830 중국애가 나 과롭힌다 [8] 통베에서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336 0
72829 오느레 일기 [5] 커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167 0
72828 수학 점수 걸레됫던거 교수한테 메일보냇는데 [5] 헉망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26 20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