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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hard of ice #02 - Part 1

장편소설_겨울왕국 속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09 00:30:50
조회 781 추천 35 댓글 24
														

목차

연재개시글 : https://job.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391587

[#00 Prologue] : https://job.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391794

[#01변하는일상] : https://job.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39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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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분량이 늘어나기 시작햇어....

 

아마 2편은 3개의 Part 로 나눠질꺼라 예상하고있어.

 

Part 2. 에 해달될 내용들은 절반정도 썻는데 분량도 워낙 많고 1일 1연제를 목표로 하고있어서

 

한 파트씩 올릴려구.

 

페이지를 세보진 않았지만, 아마 각 파트당 1편 분량이랑 엇 비슷할꺼야...

 

사설은 이제 끝.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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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 #02 [균열] - Part 1.

 

 

힘찬 구령 소리와 대지를 울리는 말 발굽소리를 따라 심장의 쿵쾅거림이 전해온다.

새벽을 알리는 여명이 밝아오기 전부터 빛이라곤 호롱불 하나를 가둬둔 작은 랜턴 하나에 의지하며, 북쪽 산에서 얼음덩이들을 운반하던 인부들은

오후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 쬐기 시작하고 나서야 오늘 하루 땀방울이 녹아 든 연장들을 내려 놓는다.

거의 노역이나 다름없는 굳은 일에도, 신기하게도 때 늦은 점심시간에 불평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싱글벙글 즐거움을 머금고 시답잖은 농담한마디에도 호탕하게 웃어넘긴다.

 

“ 자, 자! 오후가 되고 햇볕이 강해졌으니 옮겨온 얼음을 나눠준 천으로 빨리 가리세요. 얼른 마치고 밥들 먹고 쉽시다. “

 

얼음 테마파크의 중심부가 될 부근에, 작은 동산만한 얼음더미가 수십 개가 널려있다.

인부들은 아직 뜨거운 여름의 오후 태양 볕에 기껏 날라온 얼음들이 녹지 않도록 하늘하늘한 흰색 천 들을 덮은 후에 식당으로 하나 둘 자리를 옮겼다.

인부들이 사용한 천에서는 서늘한 냉기가 뿜어져 나왔다.

 

“ 휴우~ 여왕님이 주신 천이 있어 정말 다행이야. 아직 오후 때는 날이 꽤 더우니… “

 

수십 명이나 되는 거한들을 다루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법한데도, 크리스토프의 표정에는 아직 여유가 넘쳤다.

그는 인부들이 작업해 놓은 얼음 산들을 돌며 미처 꼼꼼하게 천을 덮지 못한 부분들을 찾아 확인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크리스토프가 얼음 산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사이 안나공주는 각 얼음 산들의 대략적인 수량 파악을 하며

축제 진행을 위한 얼음이 더 필요한지를 조사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한 측량을 도와줄 그의 친구이자 얼음전문가가 함께한다.

주황빛 콧잔등을 반짝이며 요란한 웃음소리를 울려대면서.

 

“ 흐힣힣힣힣~ 안나, 이 정도면 충분해! 마쉬멜로 천명은 만들고도 남는 걸로 엘사의 얼음성도 하나 지을 수 있을 거야! “


“ 안되 올라프, 장난으로 그러면 안되. 아주 중요한 일이란 말이야! “

 

얼음전문가가…… 그렇게 신뢰가 되지는 않았다.

 

“ 그래도 이 정도면 축제 때 쓰기에는 충분해, 오히려 많이 남겠는걸? “

 

언제나 장난스러운 올라프였지만 요즘엔 유독 더 하다. 그의 말로는 여름은 이제 충분히 즐겼으니 이젠 빨리 겨울이 보고 싶다는 것이다.

마법으로 만든 얼음세상이 아닌 자연적으로 내리는 눈이 궁금하단다. 그래도 맡은 일은 실수 없이 잘 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좀 더 축제를 기다리게 만든다고 할까? 안나는 올라프와 함께 일하는 게 맘에 들었다.

 

“ 근데 인부들 실력이 정말 대단한데? 아무리 북쪽 산이라고 해도 그쪽도 일단은 여름이라 이렇게 많은 얼음을 구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

 

“ 웃차! 당연히 그럴 수 밖에 “

 

작은 얼음동산들을 전부 돌아본 크리스토프가 안나 앞에 내려서며 말했다.

위에서 아주 신나게 돌아다녔는지 그가 나타나자 얼음가루가 사방으로 흩날리며 눈앞을 뿌옇게 만들었다.

 

“ 콜록, 콜록, 크리스토프! 콜록, 콜록, 콜…… 로..ㅋ 켁켁!  “


날리던 얼음가루가 목에 걸렸는지 사래가 들린 듯이 연신 기침을 내뱉는 안나가 크리스토프를 매섭게 쏘아보지만, 이 말 많고 눈치 없는 남자는

자기 이야기에 빠져들어 그런 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 저들은 나와 같은 얼음장수들이야. “


“ 얼음장수? “


아직도 기침을 멈추지 못한 안나 대신 올라프가 재미있다는 듯이 그를 올려다 본다.

 

“ 그래 얼음장수, 우리 얼음장수들은 이맘때가 되면 일거리가 바닥나기 시작하거든.

날은 점점 선선해지고 몇 일 기다리기만 하면 겨울이 시작 되는데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얼음 사려는 사람이 얼마 없어지지. “

 

“헤에… 그럼 그럼 저들에게 아렌델의 얼음 축제는 뜻하지 않은 대목이겠네? “

 

“ 그렇지 바로 그거야 안나, 더군다나 여름철 북쪽 산은 오히려 얼음이 얇아져서 작업하기는 더 수월하거든.

그러니까 며칠 사이에 이 많은 얼음들을 구해올 수 있었지! “

 

크리스토프가 어깨를 으쓱 이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도 일생을 얼음장수로 살아온 까닭일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 아………”

 

한껏 자신감에 차서 의기양양하던 그의 얼굴이 갑작스럽게 수심이 가득해졌다.

 

“ 한데…. 여왕님이 마법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장사가 많이 안되나 봐… 올해 얼음조달 물량이 작년에 절반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더군다나 얼음이 녹지 않게 하는 천을 국민들에게도 다 나눠주셨으니 내년엔 또 얼마나 주문이 줄어들지…. “

 

방금 까지 인부들이 수 많은 얼음 산을 뒤덮은 하얀색의 천 들을 한번 올려다 보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그것 참 ,,,,, 안됐네….,, “

 

“ 그래도 얼음축제 덕에 굶어 죽지는 않을 꺼야! 난 굶어 죽지 않지만 으헿헿헿헿헿 “

 

올라프의 장난스럽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예기에 크리스토프는 약간 기분이 풀어졌다.

그의 말처럼 이 얼음축제는 의도치 않게 힘겹게 살아가게 된 얼음장수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곤 앞으로 이 얼음축제가 매년 열릴 수 있게 이번에 제대로 한번 일해볼 생각으로 각오를 다졌다.

 

“ 맞아, 앞으로 얼음 축제가 매년 열리게 된다면 얼음장수들도 걱정 없을 거야 “

 

크리스토프는 안나의 위로 마저 받자 기분이 마저 풀어지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무언가 생각난 듯한 그가 두 눈을 반짝이며 안나를 마주본다.

 

“ 그런 의미에서 안나, 우리 각자 커다란 얼음조각상을 하나씩 만들어보면 어떨까? “

 

“ ……각자라고? 하지만 난 얼음조각은커녕 조각 같은 건 전혀 해본 적이 어ㅂ…… “

 

“ 걱정 마. 실력 있는 조각가와 세공 장인을 소개시켜 줄 테니까. 공주가 직접 만든 얼음 조각상이라 하면 국민들도 아주 좋아할게 분명해! “

 

“ ……그럴까? “

 

아직 망설이는 듯한 그녀에게 크리스토프는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 그리고, 분명 여왕님도 말이지 “

 

그녀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진다. 결심이 선 모양이다.

 

“ 그래? 그래! 언니도 분명 아주 좋아할 거야! 아니 좋아하게 만들겠어! “

 

요 근래 느끼던, 어느새 인가 언니에게 뒷전이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안나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 반드시, 반드시 언니를 깜짝 놀라게 해주겠어! “

 

 


Part 1.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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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Part 2. 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거야 ㅎㅎ

 

많이들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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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까먹엇었군......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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