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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노예대전 우승작] 빙룡왕국 7부 - 절망 끝의 희망

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7.24 01:14:01
조회 948 추천 20 댓글 1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juXi







"왜 돌아온거에요! 돌아가라고 했잖아요."


"위기에 처한 여성을 두고 가는 건 신사의 도리가 아닙니다. 이젠 저한테 맡기세요."


"하지만..!"


"저만 믿으세요."





힘을 너무 많이 써 탈진상태인 그녀를 뒤로하고 다시 정면을 보았다.








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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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운명이라고? 엘사 여왕은 그 때 이미 죽었어야 했어."


"아니, 안나 공주님의 사랑과 희생으로 모든 역경을 헤치고 행복을 되찾는 것. 그게 여왕님의 운명이야."


"니까짓게 뭘 안다고 떠드는거지?"


한스가 한걸음 앞으로 걸어왔다.


얼어붙은 바다에서 눈송이가 하나 피어났다.


"지금 내 오른손에 잠든 빙룡 '궁니르'. 이것이 바로 엘사여왕이 죽어야만 했다는 증거다."




역시 저 믿-음직한 놈도 빙룡이 있었군.






"방해하지말고 비켜.."


"못 비키겠다면?"







"그럼 같이 죽어."


돌연 한스가 오른손을 내 쪽으로 뻗어왔다.


재빨리 왼 손을 들어올려 벽을 만들었다.


"큭.."


"너만이 마법을 사용하는 게 아냐."


"닥쳐! 나타나라. 아이스 블레이드!"


한스의 손 끝에서 얼음의 결정들이 빛이 나더니 곧 빛들이 모여서 하나의 검이 되었다.


서릿빛 칼날이 나를 향하더니, 나를 향해 돌진해왔다.




그렇다면..


"나타나라! 아이스 블레이드!"


내 몸에 느껴지는 힘을 왼 손에 집중시키자, 왼 손에 눈결정이 모이더니 갑자기 왼 손에 얼음으로 만들어진 검이 만들어졌다.


"죽어라!"


"누구 맘대로!"



한스의 검과 내 검이 서로 맞부딪혔다.


그리고 연속해서 날아오는 얼음 송곳을 얼음 벽으로 막았다.


한스는 분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한번 맹공을 쏟아붇기 시작했다.


한스의 얼음 송곳이 내 검에 튕겨져나간다.


내가 쏜 얼음의 송곳이 한스의 얼음벽에 막힌다.






"허억.. 허억.."


"크윽.."







왼 손이 저려왔다.


패비의 말처럼 마법을 쓰면 쓸 수록 나는 얼어붙는건가..


"흐흐.. 왜그러지?"


한스가 내 눈을 응시한다.


"너의 그 힘에는.. 대가가 따르는가 보군?"


한스의 시선이 내 왼 손을 향한다.


"닥쳐.."


"그럼 어디!"


한스의 오른 손이 허공을 가른다.


"아이스 니들리스!"


허공에서 눈결정이 모이더니, 눈결정 하나하나가 바늘의 형태로 변했다.


"크윽!"


왼 손으로 다급하게 얼음벽을 만들어내서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몸의 움직임이 조금 둔해진 것이 느껴진다..


내 몸은 점점..




"왜그러지? 몸이 얼어붙기라도 하나? 하하하하!"


바늘이 계속해서 나를 향해 날아온다.


몇 번이고 벽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당하는 건 시간문제..




'생각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이 상황을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어디 없을까..





주위를 둘러보던 도중 한 얼음벽을 발견했다.


화살이 꽃혀있는..?


잠깐. 화살이 꽃힌 얼음벽?




"어딜 보는거냐!"


"큭!"







어디선가 본 장면..


생각을 하자.


생각해.
















순간 머릿속에 한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제발 다가오지마..'


..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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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여왕님을 향해 석궁을 쏘자, 눈을 질끈 감은 여왕님의 앞에 얼음벽이 만들어져 화살을 막는다.





그래. 이 장면이었어.


근데 내가 어떻게 이 장면을 알고있는거지?






"크윽!"


심장이 얼어붙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어떻게 알았는가 따위는 상관없어.






저 화살은 한스의 뒤에 있고


카이는 얼음벽의 건너편에 쓰러져있다.





그렇다면..




"간다!"


얼음벽을 치우고 검을 들고 달려나간다.


"하하! 이제야 죽고싶어서 작정을 한 모양이군! 나타나라, 아이스 블레이드!"


"나타나라, 아이스 블레이드!"




또 한번 한스의 검과 나의 검이 맞부딪힌다.


얼어붙은 협곡에 캉! 하는 굉음이 울려퍼진다.


'지금이야.'


왼 손으로 한스의 왼쪽 뒤에 거대한 얼음송곳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타난 두터운 얼음벽때문에 공격은 막혀버렸다.


"잔재주는 안통한다. 애송이."


"과연 그럴까?"


다시 한번 한스의 오른쪽 뒤편에 얼음송곳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또 다시 얼음벽이 공격을 막아냈다.




"소용없어!"


다시 검을 들고 다가오는 한스의 오른편에 얼음 송곳을 쐈다.


그리고는 한스의 주위를 한바퀴 빙글 돌면서 계속해서 얼음송곳 공격을 한다.


공격은 그때마다 솟아나는 얼음벽에 의해 막힌다.


"크윽.."




점점 몸이 차가워진다..


서둘러야해!





"무슨 수작이냐!"


날아오는 얼음송곳을 가까스로 피한다.


계속해서 발사한 얼음송곳때문에 한스는 이미 얼음벽에 둘러쌓인 것처럼 되었다.




.. 생각대로군.


"허튼 수작같은게 통할 것 같나!"


한스가 분노에 찬 굉음을 내지르며 아이스 블레이드로 벽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지금 모든 힘을 내 왼 손에 집중한다.


정신을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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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베리 스트롱 아이스!!!!!!!!!"


거대한 눈보라가 한스를 덮쳤다.


"이게 무슨..!"


한스는 얼음벽을 깨뜨리려했지만, 결국 눈보라에 의해서 얼음벽은 더 두터워지기만 할 뿐 이었다.








계속해서 눈보라를 쏟아낸다.



큭..


정신이 점점 아득해져..






고개를 돌렸다.


쓰러져있는 그녀가 보인다.





엘사.


내가 지켜줄게.






"크아아아아아아아앗!"


마지막까지 남은 힘을 쏟아낸다.





한스는 이미 자신의 몸을 덮어버리고도 남을 정도의 두텁고도 거대한 얼음막에 갇혀서 무언가를 외치고있었다.




'죽어..! 죽어!'



내 안의 무언가가 내게 속삭인다.


그래.




죽어라.


죽어라.


죽어버려.









모든 것을..






얼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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