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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한동안 갤탈하게 만든 장본인인 2천피스 안나와 눈의 여왕 퍼즐 완성본을 들고 왔다. 하루에 대략 4시간씩 써가면 만들었다...

2천 피스는 한국 내에서도 잘 없는 피스던데 일본에서 할인해서 액자와 합본으로 팔길래 낼름 사왔다..(계산 잘못해서 세금낸건 안비밀)

참고로 이거 살사람에게 한마디하자면....... 일단 일본판에는 한국판에있는 원본 포스터가 없다!?!?!?  오로지 박스 겉에 있는 사진 보고 

맞춰 나가야 하는데 어이없는건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 부위는 글씨가 마구 적혀있어서 보이지도 않는다...ㅡㅡ

그리고 어릴때 혹시 트레이딩 카드 사본적 있나???? 내 때는 드래곤볼 카드나 부메랑 같은 디자인으로

팔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 카드 종류중에 보면 반짝이 카드라고 최고급으로 쳐주는 무지개색으로 반짝거리는 카드가 있다 그때는 정말 

그카드가 좋았는데 이거 맞추면서 그 반짝거리는 카드가 싫어지더라....왜냐면 이 조각들에 그 반짝이가 같이 프린팅이 되어 있어 

빛에 잘 반사가 되기때문에 색구별이 애매하고 희미한 부분들은 그냥 단색으로 보인다...즉 이놈이 이놈 그놈이 그놈같아 보이더라 후후...ㅅㅂ..

크기는 뭐 대략 이정도 되는데....그냥 조각 맞추기전엔 실감이 가질 않더라

그래서 좀 까봤더니....

무슨 시장에서 강냉이를 사온거 마냥 양이 아주그냥....ㅡㅡ 난 그냥 좀 많네 허허 하면서 웃으며 넘어갔고 우선 시작은 수월하게 보이는 

글자부터 차곡 차곡 시작해 갔다...

글자 거의 다 맞춘 상황에서 딸랑 저크기 밖에 안된다 여기서 내 앞날을 생각하고 관뒀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퍼즐의 정석은 테두리 먼저지!! 

그리고 처음엔 별생각 없었는데 엘사의 치마부분이 색구별이 제일 잘되더라고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다음 수순으로 끌고감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4일 정도가 걸렸다 퍼즐조각이 너무 많다보니 테두리 조각 다 찾는데만도 몇시간은 꿀떡 넘어가더라....

그나마 구별을 할수 있었던 특별한 방향성과 특별한 색상을 갖춘 부분을 먼저 수집하여 맞춰 나갔다 

왼쪽 상단은 얼핏보면 다 비슷비슷한 색처럼 보여서 구분이 잘 안가는거 같은데 자세히 보면 저부분은 다른 얼음부위와 다르게 

표면과 외곽선이 아주 매끈하게 처리가 되어있어서 이질감이 확 드러난다 다른 얼음 부위는 굉장히 둔탁하고 우둘투둘한 느낌이다

이다음 맞추어 나갈 기준은 역시 방향성이 였다 엘사 앞에 있는 테라스부분이 사선으로 되어있어서 찾기가 그나마 쉬웠다 그러면서

직선형 기둥얼음들을 찾아서 맞춰나갔다.

뭔가 갑자기 확늘은 기분이 들지 않은가? 토요일 + 일요일 새벽까지 헌납해서 진행한 부분이다

테마는 역시 엘사의 망토 였다 저부분은 특유의 파란색과 분홍색이 섞인 모습인데 파란색이 마치 스타킹을 연상

시키는 느낌이라 그나마 찾기가 수월하였다.

이쯔음 부터 매너리즘에 빠지기 시작했다 방향성 부위들의 전멸을 눈앞에 두고 남은 것은 일관된 찐 보라색과 회색및 분홍빛회색 그리고 

각종 분홍색 색상이였다 대략 이걸 진행하는 대만도 3일정도를 잡아 먹었다 (사실 하기가 귀찮아 져서 하루는 만화보고 쉬었다 ㅎ)  

그나마 남아있던 테라스부위를 어느정도 쥐어 짜면서 얼음기둥을 찾아 집요하게 맞춰나간 순서였다. 

슬슬 반짝이효과가 내눈에 테러를 가하기 시작했다...

완벽한 지옥이였다. 분홍색이 이렇게 꼴뵈기 싫어지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특히나 엘사기준 반이상을 차지하는게 분홍색인데 오른쪽의 애매한 분홍색들이 날 헛갈리게 하면서 이부위 저부위를 왔다갔다 하게 

만들었다 조각 하나만으로 봤을땐 분홍색이 다 비슷 비슷하게 보였는데 여러조각을 같이 모아서 보니 더 구분이 안갔다 하물며 

여기에는 분홍색과 그레이 퍼플색이 아주 자연스럽게 교차를 하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멘붕 또 멘붕이였다...

여기에는 대략 5일정도가 소모 된거 같다 역시 2일정도는 포기하고 만화만 봤다 ㅋㅋㅋ

여기서 부터는 대략 2일씩 진행되었다 길고긴 분홍의 암흑 터널을 뚫고 구분하기 어렵던 직선기둥의 조각을 맞추어 나가는 시간이 였다...

분홍의 지옥이 끝나고 드디어 시작된...보라 지옥이였다.. 보라색 ㅅㅂ 보라색 ㅅㅂ.... 역시나 2일이 걸렸다...

그리고 드디어 완성된 퍼즐!!! 으헝헝 ㅜㅜ 너무 길었어... ㅜㅜ 행복했다...

기념으로 대지팩과 같이 찍어본 영롱한 2천피스다 ...아아 ...

끝으로 한마디 하자면 국산 천피스때는 어렵지만 서도 굉장히 재미(?)와 약간의 아픔(?) 그리고 포스터를 아래에 깔고하는 도움이 있었기에 

별 지루함은 없이 끝난거 같다.허나 이번 일본판 퍼즐때는 특히나 저 마귀와도 같던 분홍색 부분에서 분홍색 비스무리하게 생긴 부분은 죄다 

끌어모아 하나하나 끼워 맞추며 완성을 시켰고 그나마 좀 나았던 보라색은 h형 조각과 꼭지가 한개 꼭지 3개 꼭지4개 포즐을 나누고 거기에 

위나아래 양 끝단이 굉장히 얇은 퍼즐을 또 나누어서 분리한후 맞추어 나갔다 그런대도 역시 지루하면서 어려웠다...

그리고 천피스와는 다르게 너무 커서 그런지 풀로 안붙이면 죄다 바스라지더라 조심 또 조심....

이렇게 테마를 가지고 퍼즐을 맞추어 나가기는 처음 이였던거 같다.. 여러분도 자신을 괴롭히고 싶다면 지금 이 퍼즐에 도전하라!

세줄 요약

1. 하루하루 테마를 정해서 맞추어 나가라

2. 시간과의 싸움이다.

3. 색이나 디자인으로 구분이 안되면 끼워질 형태를 보고 퍼즐의 생김새를 유추해 끼워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