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하게 집에서 쉬고 있는데 택배 아저씨가 오셔서 택배를 받았다.

...난 이런거 시킨 적 없는데, 분명 어머니가 주문하신거겠지. 근데 어째 테이프에 있는 얼굴이 좀 낯이 익다?

...전에 두 번 정도 이런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젠 놀랍지도 않다.

(지난번 1 : https://job.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685848)

(지난번 2 : https://job.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2280491)

역시나 확인해보니 어머니가 주문하신 거 맞음. 이번달 초에 이불 사고 한달도 안됐는데 왜 또 주문하셨냐고 여쭤봤더니 어머님 말씀,

"그건 가을 이불이고 이번에 산 건 겨울 이불인데?"

...네?

일단 칼질을 해서 상자를 열어볼까? 슥삭슥삭...

여왕님 용안이 보인다. 올라프도 안녕?

저게 뭔가 했더니 쿠션이더라고. 한 번 꺼내볼까?

쿠션1. 창조주와 피조물여왕님과 올라프 오오...

쿠션2. 왼쪽부터 올라프, 베타 여왕님과 공주님, 스벤.

왜 쿠션이 2개인가 했더니 쿠션 1은 표면이 맨들맨들하고, 쿠션 2는 극세사인가봐.

그런데 올라프랑 여왕님 사이에 빈 공간이 좀 넓은게 마음에 안 든다. 인쇄불량인가?

이번엔 좀 큰 베갯잇이 왔네. 역시나 베타 여왕님과 공주님, 올라프. 근데 올라프 얘는 왜 자꾸 혼자 떨어져서 노니?

그리고 이번엔 요를 한번 깔아봤어. 올라프가 잔뜩 박혀있던 가을 요와 달리 극세사로 트루-럽을 박아놨네.

요 위쪽 이미지. 얘네 왜 이렇게 베타 여왕님 좋아하니?

그리고 대망의 극세사 이불! 여왕님 베타 탈출하셨다 어-예!

일단은 아직 겨울 이불을 쓰기에는 좀 이른거 같아서 다시 접어서 모셔뒀어. 개인적으로 겨울이불보다 가을 이불이 더 예쁘기도 하고.

이렇게 여름 이불, 봄/가을 이불, 겨울 이불이 모였으니... 이불이 더 배달오지는 않겠지?

이제 다가오는 겨울에 또 거실 소파에서 자다가 어머니한테 등짝스매싱 당할 일만 남았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