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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편대회 탈락작] 두 자매 이야기 2장

아렌델라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3.04 00:32:09
조회 818 추천 14 댓글 5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nxebU




최근 크리스토프라는 청년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동생에게 좋은 남자가 될 것 같은 느낌에 그를 자주 지켜보는데 때로는 지나치게 순박해 보이는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에게서 좋은 평판을 얻어 가고 있었다.



“내가 뭐랬어?? 잘할 거라고 했지??”



먼 언덕에서 같이 크리스토프의 얼음채집 현장을 구경하던 안나가 먼저 팔꿈치로 나의 허리를 툭툭 치며 말을 걸었다.

그녀가 보기에도 지금 그가 현장을 지휘하며 이곳 생활에 적응하여 일을 하는 모습은 본인에게는 꽤나 뿌듯한 모양인가보다.



“그렇다고 아직 허락한건 아냐.”



나는 애써 차갑게 말했지만 안나는 전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다. 아마도 안나는 내가 속으로는 좋으면서 겉으로 틱틱거리는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좋으면서 둘러대지 말라는 말을 자주 나한테도 말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안나의 말이 맞기는 했다. 언니된 입장에서 동생의 행복을 빌어주는 일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안나의 행복이 가장 우선시 되곤 한다. 가끔 나는 내 동생이 나보다 더 행복했으면 싶을 때가 있었다. 나는 불행해도 좋았지만 안나가 불행한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합시다.”



저 밑에서 크리스토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은 얼음을 마저 썰매에 올리고는 모닥불로 뛰어가는 크리스토프를 볼 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는 제법 믿음직한 남자였다. 부모님이 먼저 세상을 떠나시고 이 세상에 나와 안나 둘만 남게 되니 나는 어린 나이의 딸을 시집보내는 거 마냥 이것저것 깐깐하게 보았지만 그라면 충분히 안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았다.



“언니, 저기 봐봐.”



안나가 손을 뻗어 언덕 밑 크리스토프를 가리켰다. 인부들을 격려하며 일을 마무리하는 그의 모습이 분명 멋지게 보였고 언니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것이다. 그런 안나의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며 나는 그녀에게 이 상황이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보였다.



“그렇게 좋아??”



나는 안나를 바라보며 물어보자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바라보는 안나의 눈빛은 초롱초롱하니 생기가 가득했다.

마치 크리스토프가 안나에게 커다란 활력을 준 것만 같았다. 이렇게 안나가 행복하다면 그와 함께 하여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결혼은 언제 할거야??”



나의 뜻밖의 말에 안나는 눈이 휘둥그러지며 깜짝 놀랐다.



“뭐라고??”


“결혼 언제 할 거냐고 물어봤잖아.”


“허락하는 거야??”


“그러면 내가 언제는 허락 안할거라고 생각했어??”



안나는 너무 기뻐서 손을 올려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참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눈에는 눈물도 살짝 고여 있는 것이 좋아도 너무 좋았던 모양이다.

나는 그런 안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안나, 너는 꼭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야해. 알겠지??”



안나도 나를 꼬옥 끌어안았다. 후련하지만 섭섭한 기분이 마치 딸을 시집보낼 때 느낀다는 부모의 심정인건지 기분이 복잡하고 미묘하였다.

안나도 그걸 아는지 아무 말 않고 그저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해하며 한참을 꼬옥 안았다.



안나와 크리스토프의 일은 잘 처리될 것이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저 둘은 꽤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것이다.

이제 안나의 인생은 평범한 부부들처럼 행복한 나날들과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나는 저 둘을 믿기로 했다. 둘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남부럽지 않게 살 것이다.




안나와 나는 그 길로 발걸음을 돌려 성으로 바로 돌아갔다. 성으로 돌아가는 길은 마치 동네 산책길 같은 길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고된 길도 아니었다. 안나와 나는 손을 꼬옥 잡고 사이좋게 성으로 돌아왔다.



“여왕폐하, 오셨습니까??”



성문에 도착하니 카이가 홀로 마중을 나와 있었다.



“예, 오늘은 피곤하네요. 별다른 일은 없었나요??”



나는 안나를 먼저 올려 보내고는 마중 나온 카이와 이야기를 계속 하였다.

그를 믿기로 마음 먹긴 하였지만 아직 내 이성은 그와는 일정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었다.



“트롤들이 전하고 간 것이 있기는 합니다. 한번 보시지요.”



카이가 손짓을 하자 겔다가 홀로 낑낑거리며 무언가 조그만 병을 들고 왔다.



“여왕님을 위해 준비한 약이라고 합니다. 제법 효능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 꼭 챙겨 드셔야 하십니다.”



나는 그 묘한 약이 들어있는 병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묘한 노란색의 액체가 신비롭게 보였고 상당히 보기 좋은 색을 가지고 있었다.

무슨 효능이 있는 약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준 선물은 감사히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그리고 안나 방에 있는 짐들 다 제 방으로 옮겨주세요.”



나는 내 방과 안나의 방을 합칠 요령이었다.

그간 우리는 서로 떨어지기 전에는 서로 한방을 같이 공유했었다. 그동안 즐거운 추억들이 참 많았었다.

하지만 13년 전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둘은 너무나도 머나먼 곳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서라도 나는 그 간격을 좁혀 보려고 한다.



원래 몸이 가까워야 정신적으로도 가까워진다는 말이 있다. 그간 안나와 나는 너무 단절되어있었기에 아무리 애틋한 사이여도 어색함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그랬기에 친해지는 것에 가장 좋은 것은 일단 몸으로 부딪히는 일이다. 안나도 이 결정을 기뻐할 것이다. 하고 싶었던 일도 많았고 하지 못한 일도 수두룩하였다.



“알겠습니다. 여왕님”



카이는 짧은 말을 남기고는 돌아갔다. 그의 의문스러운 표정이 믿음직스럽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래도 아버지의 말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하였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곳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국을 위해 노력한 사람은 그였으니 말이다.





옛 생각이 갑자기 나서 나는 한번 내 방안에서 예전의 흥미로울만한 물건이 아직도 있나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은 오히려 내 마음 속의 안나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까봐 꺼내지 않았던 물건들이었지만 이제 안나와는 더 이상 거리낄게 없는 사이로 회복되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서 한번 방 안의 물건을 찾아 이곳저곳을 뒤져보았다.


그렇게 몇 시간을 끙끙거리며 방 안에 물건을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이 안나와의 지난 세월의 추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그 물건들을 보니 감성적인 사람이 된양 하나씩 꺼내보았다.



어릴 적 안나가 내 모습을 보고 만든 헝겊인형이나 생일 선물로 준다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장갑이 눈에 들어왔다. 장갑을 한동안 보고 있으니 그동안 안나를 위한답시고 동생을 외면하던 내가 참으로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나는 그동안 샐 수 없이 손을 내밀었는데 말이다.


이제 13년 전 같은 일은 두 번 다시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을 것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제 이 세상에는 나와 안나만이 남아있다. 누구보다 믿고 의지할 사람은 가족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똑또또똑똑




노크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왔다. 이 특유의 노크 소리는 분명 안나의 노크소리일 것이다.



“안나니?? 들어와.”


“이게 다 뭐야??”



안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서둘러서 물건들을 숨기려고 정리하였지만 안나의 눈썰미를 피하지는 못하였다.

안나는 쪼르르 달려와서 물건 중 하나를 집었다.



“이런 거를 언제 다 보관하고 있던 거야??”



안나는 오랜만에 본 물건들을 보자 환하게 웃으면서 기분 좋게 물어보았다. 그동안은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 이렇게 이루어지다니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사소한 행복들이 계속되어 이것이 커지면 그때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온다고 적혀있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지금 그 사소한 행복들이 하나씩 쌓여가고 있었다.



“그냥 가지고 있었어. 이런 것들도 다 추억이니까.”


“이런 감성적인 모습 처음 보는데??”



안나는 까르르 웃으며 장갑 하나를 들었다.



“이 장갑 만들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 엄청 고생했었는데. 그때 겔다랑 밤을 새워서 만드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그것도 생일선물로 주려고 생일날 맞춰서 만드느라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손이 떨려.”



안나는 손을 덜덜 떠는 시늉을 과장되게 하며 웃었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두 자매는 서로 감상에 젖었고 오랜만에 옛 추억을 회상할 겸 같이 침대에 눕기로 했다.



“언니 방에서 같이 자는 것도 되게 오랜만이네. 오래 살다보면 좋을 일이야. 이렇게 언니 방에서 자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그러게. 이런 느낌 정말 오랜만인데 참 좋다.”



어릴 적에 우리는 같은 방에서 서로 잘 지냈었다. 지금도 내 인생에서 행복한 때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안나와 같은 방에서 지내던 순간을 꼽을 것이다. 서로 장난도 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새 풀려서 다시 장난을 치고 재미있게 놀곤 했었다.



나도 안나가 옆에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옆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나도 기뻤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어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되는 거야.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전부니까.”



나는 안나를 꼬옥 끌어안았고 그렇게 서로의 잠을 재촉하였다. 안나는 먼저 잠이 들었는지 새근새근 코를 골며 자고 있는 동생을 보고 있자니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과거의 안나는 이렇게 다 크지도 않았고 코를 골지도 않았지만 지금의 안나도 나에게는 소중하기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시간은 왜 흘러만 가는 걸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나에게 다른 마법이 있다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멈춰 그 순간순간을 병 속에 간직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병을 힘들 때마다 꺼내서 그 행복을 다시 즐기고 병에 다시 담아두는 것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이 기분 좋은 아이디어를 간직하며 나도 잠이 들었다.





몽롱한 기분에 눈이 떠졌다. 초자연적인 힘에 이끌려 어디론가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는 얼음성이 보였고 더 내려 본 곳에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안 돼요...제발요...”



붉게 물든 얼음성은 마치 핏빛이 물든 모습이었고 곳곳에 전투의 흔적 때문인지 금이 간 얼음도 보였다.

그때 어디선가 쿵쿵거리는 군화 소리가 들렸다.



석궁을 든 병사 둘이 올라왔다. 꿈속에서의 나는 그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얼음성은 본래 좁은 곳이라 얼마가지 못하여 나는 궁지로 몰리게 되었고 석궁을 든 병사는 일말의 자비 없이 나에게 석궁을 쏘았다.



꼼짝없이 이제 죽었구나 싶어 눈을 감았지만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얼음이 화살을 막았다.

이런 상황에 깜짝 놀랐지만 더 이상 깜짝 놀랄만한 여유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물러나세요!!”



어쩔 수 없었다. 마법으로 얼음을 만들었고 손에서 떨어져나간 얼음은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그들을 향해 날아갔다. 머리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쏘라고!! 쏴!!”



병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얼음을 피해 몸을 날리기에 정신이 없어보였다.

나도 이미 살고 싶다는 본능으로 이곳저곳 손이 닿는 대로 얼음을 만들어 그들을 공격하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그들도 지쳤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대치상황이 지속되었다.



그때 한 병사가 석궁을 조준하려 석궁을 들어올렸다.

곧바로 손에서 뻗어져나간 날카로운 얼음줄기는 그의 목을 날카롭게 위협하였고 칼날 같은 얼음에 병사는 더 이상의 공격 의지를 잃은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병사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얼음은 정확히 석궁을 맞추었고 그는 석궁을 놓치게 되었다. 곧바로 얼음벽들을 만들어냈고 그는 성 밖의 발코니까지 밀려나가게 되었다. 온힘을 다해 그 병사는 버티고 있었고 나 역시 그를 밀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였다.



뒤에서 다른 병사들이 올라오는 군화 소리가 들렸다. 제법 많은 수의 병사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들과도 모두 싸워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포심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엘사 여왕님!! 사람들이 당신을 괴물이라고 무서워하는데 그런 괴물이 되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등 뒤로 한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살기 위해서의 공포와 분노가 사그라지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한결 맑아졌고 마음도 점점 평안해졌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려 본 주변은 처참하기 그지없는 장면이었다.


곳곳에 뻗친 얼음들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삐죽 솟아있었고 한스의 말대로 뒤의 병사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손에서 나오던 얼음의 힘이 점점 약해졌고 결국 더 이상 벽은 밀려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샹들리에가 떨어졌고 나는 꿈에서 깨었다.





“악몽을 꾸셨습니까??”



카이가 물과 간단한 아침식사를 두고 가려던 참에 내가 일어난 모양이다.



“시간이 오래 흐르도록 방에서 나오지를 않으셔서 여왕님이 걱정되어서 따로 준비했습니다. 땀이 많이 흐르시는군요. 무슨 일 있으십니까??”



그는 손수건을 나에게 건네주었고 나는 숨을 헐떡이며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요즘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지독한 악몽에 시달린다.

시선을 돌려 카이가 가져온 아침식사를 보았다. 우유와 빵 그리고 트롤이 가져왔다는 노란 색 약이 보였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나의 말에 카이는 물러갔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켜보니 안나가 있던 자리는 비어있었다. 아마도 일찍 일어나 어딘가로 다시 간 모양이다.

늦잠을 좋아하는 안나지만 지금 시간까지 늦잠을 자지는 않을 것이다. 침대보가 깨끗하게 정리된 것이 안나가 했을 리는 없고 아마도 카이가 정리하고 갔으려니 생각했다.



그 약을 한 모금 마셔보았다.



생각보다 쓴 맛이었지만 입에 쓴 약이 건강에 좋다니까 꾹 참고 약을 다 마셨다. 무슨 약인지는 모르겠지만 먹으니 한결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좋은 기분이 오늘 하루를 더 보람차게 버틸 수 있게 해줄 좋은 약이 되길 바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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