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저희를 배신하고 많은 내상을 줘서 암흑기를 가져왔던 대머리 전직 간부의 꿈공장 애니메이션이 망했...아니 팔려갔습니다.

당연히 대머리 전직 간부도 수장에서 물러났구요.

물론 그 망하는 회사는 저희가 사지는 않았습니다.

슈렉? 쿵푸팬더? 그런거 다 쉰내나는 사골 캐릭터들 아닌가요?

이미 엘사양/안나양/레이양/주디양/닉군/미국대장님 등등 저희가 최고인데 그딴것들은 살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샀더라면...물론 샀다고 해도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잭사...의 망상이 현실로 되는 끔찍한 결과가 벌어졌을지도 모르죠.

보아하니 유니보살과 연관이 있는 케이블 채널의 큰손 컴캐스트가 샀다고 합니다.

역시 배신자이긴 해도 대머리 전직 간부는 저희 출신답게 회사를 팔아치워 자기는 한몫 두둑히 챙겼다고 합니다.

이건 좀 배가 아프네요...

직원들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 답게 꿈공장 뉴미디어인가 뭔가 하는 이상한 자회사를 차린 듯 한데, 명예직으로 올라 사사건건 간섭할 가능성이 높군요.

저희 회사에 있을때도 사사건건 간섭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주말 출근, 새벽 미팅, 멋대로 편집, 멋대로 홍보 중단 등등의 기행을 하면서 애니메이터들을 쪼아댔습니다.

물론 그런 풍토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희의 암흑기를 통해 증명이 되었고...

어휴...오랫만에 혐짤 죄송합니다.

아무튼 위 작품이 또한번 증명했다고 봐야죠.

하여튼 유니보살 계열이라는 케이블 채널의 큰손 컴캐스트가 (그들의 쉰 사골 캐릭터들을) 먹었습니다.

예? 유니보살이라면 놀이공원과 실질적인 애니메이션의 3인자인 일루미네이션까지 있으니까 저희의 강력한 대항마가 되는 것 아니냐구요?

아 몰랑! 대항마라든가 게 섯거라 같은 표현은 2인자나 기레기들이나 쓰는 거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