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이 개봉하고 초반에는 겨울왕국을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는 영화라고 하는 해석이 있었다.

나는 그걸 보면서 더러운 레즈충새끼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의 생각은 크게 벗어나진 않은 것 같다.

겨울왕국은 '소수였으나 다수가 되어버린' 우리들을 대변하는 영화이다.

누구나 어릴때는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였다.

장례식장에서도 어린아이는 웃고싶으면 웃고, 때에 맞지않게 감정을 들어낼때도 있다.

자신의 생각을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말하는게 아주 자연스럽고

그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은 전혀 없다.

그러나 '학교'라는 작은 사회, 혹은 그 전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에 녹아들면서 우리들의 감정과 생각에는 격변기가 온다.

이제는 말하고싶은걸 말하고싶을때 말하면 안된다. 수업시간엔 조용해야하니까

이제는 내 감정을 평소에 드러내고 다닐 수 없다. 친구들이 놀릴꺼니까

더이상, 하고싶은걸 할 수 없다. 수업을 들어야 하니까.

학교가 나쁘다는건 아니다. 저건 사회생활의 기초 중 기초니까, 학교는 역할에 충실할뿐

하지만, 저런식으로 콘씰돈필 하면서 큰 아이는, 소수자인 아이의 입장에서

항의하기도 하고, 명령을 거부해 보기도 하지만

결국 사회에 들어와 대다수의 어른으로 성장한다.

소수가 다수로 키워진 것이다.

하지만 겨울왕국에선, 그 소수인 시절에 포커스를 맞추고있다.

누구나 어릴적에 느껴 보았을법한 그 감정

그 감정을 단순히 자극해 주는것만으로도

그 과정을 자신과는 다른 방법으로 견뎌내는 엘사를 보면서

성인아이 할것없이 모두에게 공감을 주며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