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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노래를 잘 번역해야 진정한 번역러다! 겨울왕국노래를 번역해보자!

ㅉㅉ(211.58) 2014.03.01 13:58:45
조회 2134 추천 33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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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글이 될지도 모르니까 우선 갤러들이 좋아하는 짤로 시작할게.

안녕! 나는 일단 전문 번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다가 하다못해 영어영문과도 아닌 병신갤러야. 하지만 노래번역엔 관심이 좀 있어.

그래서 가끔 자막같은거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물론 전문번역사들의 실력엔 못 미치지.



셀털은 그만하고, 

지금 이 글을 싸는 이유는 겨울왕국 더빙판에서의 노래가사 번역에 대해 얘기해보기 위해서야.

겨울왕국 더빙판의 번역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디즈니에서 의역을 싫어해서 그렇게 고칠 수밖에 없었다’ ‘입모양을 맞추려면 그렇게 번역하는 게 최선이었다’라는 주장을 해.

반면 어떤 사람들은 ‘다른 나라들은 아예 가사내용 파괴해서라도 자연스럽게 쓰는데, 왜 우리나라만 고집스럽게 있는 그대로 번역하려고 하냐’ ‘음 하나에 왜 2음절이 들어가냐’라면서 대차게 까고 있는 입장이지.

그래서 오늘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해 볼 거야: 왜 어떤 사람들은 더빙판의 노래가사가 어색하다고 생각하는가? 반대로, 번역이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따라서 이 글은, 겨울왕국 노래를 더빙판과 좀 다르게 번역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글이야. 부족한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들어가기에 앞서서 미리 말해 두고 싶은 것은, 


1. 난 겨울왕국 번역쟁이들이 무진장 고생했고 잘 했다고 생각해. 진짜 만나면 핫초코라도 한 잔 사 주고 싶을 정도야.

일단 다른거 다 제쳐놓더라도  대사를 번역하는 것도 어려운데, 가사, 음절, 입모양까지 맞춰 가면서 번역하는 게 얼마나 어려웠겠어?

하지만 내가 특별히 더 좋아하는 부분이 있고, 왜 그 부분을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나름의 근거를 제시할 거야.


2. 다시 말하지만, 난 전문 번역과는 아무 상관없는 아마추어야. 하지만 노래는 좋아해.


3. 입모양 맞추는 거에 대해서는 고려 안 할게. 그건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가는 거니까.


4.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면 댓글이든 새 글로든 많이 지적/보충해 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자, 그럼 시작해볼게.




1. 완전한 문장으로 끝내려고만 하지 말고, 명사로 끝맺는 것이 더 세련될 수 있다.



겨울왕국 더빙판을 존나 까는 사람들(난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들 별로 안 좋아하지만)이 항상 욕하는 것 중에 하나는

‘~했네’ ‘~이야’ 이런 식으로 발음도 불편하고 듣기에도 어색한 어미(語尾)로 문장을 맺었다는 거야.

그런데 꼭 노래 가사가 문장으로 끝나야 할까? 절대 아니지! 노래라는 건 기본적으로 ‘시(詩)’에서 온 거라구.

그렇기 때문에 노래 가사는, 시적 허영, 도치구문 등 시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 문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

따라서 꼭 모든 가사를 완벽한 문장으로 끝내지 말고, 살짝 어순을 바꿔서 명사로 끝맺었으면 더 세련됐을 거라는 생각을 해.

한번 버즈의 ‘가시’를 예로 들어 볼까? 첫 가사가 이렇게 시작하지.

>> 너 없는 지금도 / 눈부신 하늘과 / 눈부시게 웃는 사람들 // 나의 헤어짐을 / 모르는 세상은 / 슬프도록 그대로인데

이걸 이렇게 완전한 문장으로 바꿔 보면 어떨까?

>> 지금 너는 없는데 / 사람들은 웃네 / 하늘도 눈부시네 // 세상은 나의 헤어짐을 몰라 / 슬프도록 그대로야

… 무슨 느낌인지 알겠지? 여운이 남질 않아.


마찬가지로, 겨울왕국 더빙판의 갓잇고 첫 부분을 보자.

>> 하얀 눈 뒤덮인 산 위엔 / 발자국 하나 없구나 // 그 누구도 없는 왕국 / 내가 이곳 여왕이야

이걸 다 명사로 끝내 보면 어떨까? 내 창작인데, 더 병신같을 수도 있어. 그럴 땐 댓글에 욕쓰고 나가면 돼. 으앙 내두부 ㅠㅠ

>> 오늘 밤 산 위에 눈 내려 / 지워진 내 발자국 // 나 여왕이 되어 버린 / 이 고독한 왕국

판단은 갤러들한테 맡길게. 글쎄… 써놓고 보니까 좀 병신같네 시발 자신감이 소멸한다….

그래도 지금까지 떠든게 아까우니까, 좀 더 떠들어 볼게.




2. 시는 짧아야 한다. 따라서 노래 가사도 짧아야 한다. 그래야 여운이 산다.

3. 한 음에 2개 음절을 갖다 붙이지 마라. 영어는 괜찮은데 한국어는 졸 촌스럽다. 사대주의 OUT!



2와 3은 일맥상통하는 얘기라서 한 줄로 썼어.

옛날에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인가? 그런 책을 읽었던 적이 있어.

거기에 내가 무릎을 탁 친 내용이 하나 있었는데, 정말 그날 이후로 내 병신같은 시적 감성이 폭발했다고 말할 정도로

(물론 폭발해도 병신이었음) 중요한 지적이었어. 저작권이 좀 걱정되지만 그래도 살짝 인용해 볼게.

그분이 대학생이던 시절에, 한시 번역한 걸 교수님한테 갖다 드렸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대.

>> 텅 빈 산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그런데 이걸 보고는 노교수님이 ‘넌 사내 자식이 왜 이렇게 말이 많냐?’ 하더니만

빈 거랑 텅 빈 게, 둘 다 빌 공(空) 자를 쓰는데 무슨 차이냐? 잎이 당연히 나뭇잎이지, 호박잎이겠냐? 비가 당연히 내려오지, 부슬부슬 올라가는 비가 있냐? 암튼 이렇게 신명나게 엘사여왕님 순두부 쪼개듯 신명나게 정민 선생님을 털어버린 다음

>> 빈 산 잎 지고 비는 부슬부슬

이렇게 고쳐 버렸대. 22자에서 11자로, 딱 절반이 남아 버렸지? 그런데 어때? 설명이 부족해서 어색한가? 난 더 여운이 남고 간결하니 마음에 드는데. 바로 여기서 이 책쓴분이 심히 깨달음을 얻었다는 거야. 아! 시는 간결해야 하는구나! 일일이 설명하려고 들지 마라. 그냥 독자들에게 보여 주기만 하라.

그런데, 내가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노래는 곧 시야. 그러므로 나도 감히 주장하건대, 노래 가사도 간결해야 한다. 일일이 설명하려고 들지 마라. 그냥 보여 주기만 해라.

이번 겨울왕국에서 한 음에 2음절을 붙여서 어색했다는 비난이 많았어. 대표적인 예가 아까 보여 준, 갓잇고 첫 문장이야.

>> 하얀 눈 뒤덮인 산 위엔 발자국 하나 없구나 // 그 누구도 없는 왕국 / 내가 이곳 여왕이야

굵은 글씨가 바로 한 음에 2음절 이상 붙은 곳이야.

나도 ‘여왕이야’는 어떻게 줄여야 할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뒤덮인’은 정말 아쉬워. 그냥 ‘덮인’이라고 해도 되잖아?

그리고 여기

>> 마음 열지마, 들키지 마 // 착한 모습 언제나 보여주며

마음 - 맘, 보여주며 - 보이며 로 고치면 음절수가 맞잖아? 하여튼 쪼오금 아쉬웠어.




4. 받침은 단어 중간에는 없는 게 제일 좋고, 있다 해도 울림소리(유성음)로 하라.



KIA~ ‘울림소리’ 라고 하니까 중학교 때 김영랑 시인에 대해 배웠던 거 새록새록 떠오르지?

일단 첫 문장은 대부분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 영어 발음엔 기본적으로 받침이 거의 없어. 즉 발음에 숨을 끊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얘기지. 

생각해 봐. Strike가 [스트라잌]이야, [스트라이크]야? 

물론 Culprit [컬프릿] 과 같이 단어 끝에는 받침이 들어갈 수도 있지. 하지만 영어에는 단어 중간에 받침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고 (ㄹ은 울림소리라서 괜찮아. 이따 얘기할게), 있다 해도 노래에서는 가능하면 너무 딱 끊어서 발음하지 않아. Atmosphere 같은 경우도 노래에서 발음할 땐 [앳모스피어] 보다는 [애’모스피어] 정도로 t, k 같은 딱딱 끊기는 발음은 어물쩍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지.

한국어도 마찬가지야. 노래 듣는데 딱딱 끊이는 발음이, 그것도 단어 중간에 있으면 얼마나 싫겠어?

근데 한국어엔 유난히 받침이 많잖아. 정 받침을 써야 할 땐 어떡하면 좋을까? 해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



A. 다음 글자에 자음이 없어서, 받침이 넘어가도록 만든다.

[넘어] - [너머], [닫힌] - [다친] 등으로 발음 상에서 받침이 사라지는 것을 이용하는 거야. 예를 들어 보자:

>> 하얀 눈 뒤인 산 위엔 / 발자 하나 구나

좀 귀에 거슬릴 수 있는 받침들을 모아 봤어. 하지만 실제로 불러 보면 앞의 2개는 하나도 안 거슬리거든? 왜냐면

뒤덮인 - [뒤더핀], 발자국 하나 - [발자구 카나]로 바뀌기 때문이지. 근데 없구나 는 좀 거슬리는 것 같아.



B. 음운축약 + 자음 동화 현상을 이용한다.

시발 갤러들 머리 깨지는 소리좀 안나게 하라! 사실 어려울건 없고, 두 자음이 만나서 희석되는 현상을 이용하는 거야.

아까 전에 발자국 하나 - [발자구 카나] 가 되는 것이 자음동화 현상이야. ㄱ + ㅎ = ㅋ이 되는거지. * 이건 음운축약이고.

자음동화도 비슷한 건데, 국물 - [궁물], 밥물 - [밤물] 등으로 뒤에 있는 자음에 따라 앞의 받침이 같은 계열의 유성음으로 바뀌는 현상이야

덕분에 노래가사에서 쓸 수 있는 단어는 더 많아짐 쏘굳!!



C. 울림소리를 이용한다.

이게 바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야. 가능하면 받침이 있는 단어를 고르더라도, ㄴ, ㄹ, ㅁ, ㅇ 받침의 단어를 쓰라는 거지.

왜냐구? 한번 직접 몸으로 느껴보자.

우리말의 모든 글자는 받침으로 쓰일 수 있는 거 알지? 자 이제 이 단어들을 발음해봐.

윽 은 읃 을 음 읍 읏 응 읒 읓 읔 읕 읖 읗

이 중에서, 숨을 끊지 않고 계속 발음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윽-]을 끌 수 있나? 안 될걸. 윽윽윽윽윽윽으으윽그그으긍그그 이렇게 되겠지.
[읃-]도 마찬가지야. 끌 수 없어. 읃읃으듣드드으드듣읃 이렇게 되지.

하지만 [은-] [을-] [음-] [응-]은 어때? 계속 발음을 끌 수 있지? 이게 바로 울림소리(유성음)이야.

이런 울림소리를 받침으로 쓰면 숨을 계속 끌 수 있기 때문에, 노래하다가 숨이 끊기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실제로 갓잇고 첫문장을 봐. <하얀 눈 뒤덮인 산 위엔> ㅍ 하나 빼고는 받침이 다 ㄴ이지? 그래서 숨이 끊기지 않고 노래가 이어질 수 있는거야. 이게 바로 내가 더빙 번역러들을 높게 평가하는 점이야.

반대로, 숨을 끊고 강조를 하고자 할 때 일부러 끊기는 받침을 넣을 수도 있어. 이것도 번역러들이 굉장히 잘해 줬어.

예를 들어서, 원래 Let it go 원문에서 <Can’t get to me at all>할 때 get에 액센트가 들어가지?

그래서 번역본에서도 <이젠 나지 않아> 하고, 노래가사에서 일반적으로 기피하는 ㅂ 받침을 씀으로써 숨을 딱 끊고 액센트를 넣을 수 있도록 배려했어. 이런 데서 바로 프로다운 점이 드러나는 것 같아.




사실 하고 싶은 조언은 더 많은데, 

글을 쓰다 보니까 내 아마추어스러움이 자꾸만 느껴져서 이 정도로 글을 마무리지어야 할 것 같아.

좀 지루한 글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래도 끝까지 스크롤 휙 안 내리고 읽어 준 갤러 있다면 고마워!

혹시 비판이나 보충할 내용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그리고 겨울왕국 더빙판 번역한 번역러들 중 누구라도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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