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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주의/긴글주의/BGM) 프갤러에게 바치는 감사의 글

눈팅러(211.217) 2014.03.16 22:42:23
조회 2120 추천 57 댓글 2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vhtw

긴 글 못 읽는 갤러를 위해 3줄 요약 맨 마지막에 있음.

근데 다 읽어줬으면 좋겠음.

프갤 모두에게 말하고 싶은거니까...

굳이 못 읽겠다면 어쩔 수 없지 ㅠㅠ 내 필력이 부족한 탓이니...



음... 제목이 조금 오글거리나?

그건 그냥 넘어가고...

이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일단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메가박스 코엑스몰에서 했던 435때문임.

난 일단 435때까지만 해도 순도 100%눈팅러였어.

그래도 프갤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고 부터 매일 여기에 들어와서 온갖 자료를 다 눈팅했다.

내가 프갤을 알게 된 계기는 누군가가 내 분석글? 리뷰? 뭐 어쨌든 루리웹에 글 써놓은게 있는데 그걸 누가 괜찮은거 같다고 퍼간대서 퍼가랬더니 여기로 퍼왔더라;

근데 디씨로 퍼간거보고 솔직히 걱정도 됐음;

그 당시 디씨에 대한 내 인상은

"무섭다."

였음;

디씨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선 간간히 들리는 소리가 뭐 수능갤 경찰서정모? 코갤?? 막장갤... 막 이런거 였으니까...

내 글 퍼간거 보고 클릭하기가 무서웠음;

왠지 악플 엄청 달리고 욕밖에 없을 것 같았어;

안그래도 두부멘탈이라 그런거 읽다보면 심각하게 우울증 생기거든;;

그래도 글 싸질러 놓으면 반응이 궁금하잖아...


그래서 클릭해봤는데 뭐 그렇게 걱정할만한 댓글은 없었고 진짠지 모르겠는데 내 글보고 울었다는 사람도 있더라 ㅎㄷㄷ;;


짠하더라;;; 내 글 보고 우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래서 뭐 그렇게 듣던거보다는 무서운 애들은 아니네 하고 프갤에 상주해서 초반에 올라온 짤 엄청 주우면서 다녔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2차 창작러들이 많이 생기더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마지막에 노예계약서 드립치는 그거랑 엘끼 안냥이. 심장이 그냥 내려앉는 느낌이다 보고 있으면... 또 행복하고...


여기까지 그냥 내 이야기였고...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희들 진짜 고맙다.


나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여기 갤러리에서 보이는 건



심장 내려 앉게 하는 필력가진 갤러.


무슨 합성실력이 전문가 뺨 후드려치는 갤러.


최초 싱어롱 이벤트때 엘사로 빙의해서 계단 질주한 갤러.


랜턴맨.


불따충 검거하는 행동하는 갤러.


요즘 시들해졌지만 매일 12시가 되면 예배하러 와서 주모 찾는 갤러.


나눔하면서 좋은 건 같이 즐기자는 봉사정신 투철한 갤러.


그 나눔에 자원으로 지원해서 같이 봉사한 갤러.


나는 참여 못했지만(...) 대관식 진행 중인 갤러.


싱어롱 녹음해서 공유하는 갤러.


싱어롱 보러 와서 저격하는 갤러.


싱어롱 때 여왕님 공주님 가방 들고 와서 현웃짓게 만든 용감한 갤러까지...



다른 갤러리엔 안 들어가봤지만 그 "무서웠던" 아니, "무섭다고 생각한"  DCinside의 한 갤러리에서 내가 이렇게 감동받고 웃음 지을 수 있을지는 진짜 몰랐지.


고작 4번 본걸로 쓴 리뷰가 잘 썼다고 여기로 펌당해서 조금은 우쭐해졌는데 뒤이어 올라오는 갤러들의 분석글을 보면서 나는 아직 멀었구나 하고 생각도 해보고.


50번인가 본거 인증한 갤러를 보고 역시 프폭도는 클라스가 다르구나 생각도 해보고.


병맛 돋는 분석글보면서 웃기도 해보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곳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생각도 해보고.


1004만으로 천만영화 반열에 든 날, 내가 만든것도 아닌데 행복감에 미쳐 날뛰어도 보고.



프로즌이 개봉한 1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너무 행복했다.


아니 그 전인가? 12월달에 우연히 Let it go 풀 영상을 보고


"이건 무조건 극장행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 부터인가?



아무튼 과제에 치이고 삶에 치이다가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느껴본적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특히 프갤이 있어서 그 행복감이 배가 된 것 같아.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관이야기가 나오고 싱어롱 떡밥이 던져지고...


그냥 싱어롱만 봐도 재밌을 거 같은데


나눔까지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


아 그 날 잘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싱어롱떡밥이 끊이질 않고 머릿속을 맴돌더라...


솔직히 나눔하는 것들 받고 싶기도 했고 아시아 최초의 싱어롱이라는 것에 한 번 참여해보고 싶기도 했거든..


근데 온라인에서 만난 애들을 믿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루머인지 진짜인지 디씨 웰치스 사건도 언뜻 스쳐지나가고.


원체가 사람을 잘 안 믿는 성격이라...


불안했지만 용기를 냈다.


왠지 프갤러애들이라면 조금은 믿어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자다가 바로 일어나서 핸드폰 켜고 바로 예매했지.


그때가 금요일 밤 11시였다.


700때 가고 싶었지만 매진이더군;;;


그래서 435에 예매했지. 물론 자리는 맨 구석에 처박혔지만...


예매하고 그냥 졸--------------라 기대되더라.


나눔갤러가 공지한대로 스타벅스옆을 지나서 찾아갔지.


자원봉사 하는 갤러들이 보이더라.


인사하고 올라가서 나눔받았지.




.... 그냥 다들 멀쩡하게 생겼던데...?



온라인에선 씨발씨발 거리고 


스스로 병신이라고 칭하는 그런 이미지하고는 많이 달랐음;;


내가 병신인거지;;




아무튼 그렇게 435를 관람하고 느낀건 


진짜 고맙다는 거야.


잠깐 435 얘기를 하자면 소책자가 있었기에 일반인도 이해하고 같이 즐겨줬던거 같다.


내 앞에도 어떤 아저씨가 초등학생 아들 데려와서 보던데 소책자 보고 유심히 읽어보면서 고개 끄덕이더라. 통했다는거지.


그리고 유후! 빅 섬머 블로우 아웃! 할때 다들 빵 터지고


안나 노크때 정확하게 박수 칠 때도 다들 터지던데


소책자. 크게 봐서 프갤러들의 힘이 컸다고 본다.


프갤러뿐만 아니라 디씨조차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새로운 문화를 느끼게 해주고 또 큰 즐거움을 줬다는 거지.



어쨌든 그렇게 자기 돈 써가면서 나눔하고 누가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봉사활동하고...


진짜 프로즌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던 풍경 아니야?


그리고 프로즌 갤러리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풍경이지.


예전에 그토록 난리였던 아바타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맞지?


새삼 프폭도들을 보면서 문화콘텐츠의 힘을 느낄 수도 있었고


감사함을 느낀다. 진심으로.


싱어롱 때 수고했던 갤러들 다들 고맙고...




여기 눈팅하는 갤러들.


그냥 게시물에 추천하는 갤러들.


까지도 프갤을 이루는 한 부분이니까.


다들 고맙고 프로즌이 끝나도 다들 행복하게 살기 바래.


나눔할 용기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이런 글이나 싸지르는데 그래도...


니들이 있기에 지난 2개월이 행복했다.


진심으로 고맙다.


막짤은 나눔 받은거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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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쮸는 먹음;



3줄 요약:


1.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된 사건은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메가박스 코엑스몰 435 싱어롱.


2. 난 원래가 두부멘탈이라 막말이 컨셉인 DC 무서웠는데 프갤 접하고 생각이 바뀜.


3. 프갤을 이루는 모든 이들아, 감사하고 행복해라.



p.s 프갤 덕분에 아마존에서 한정판 스틸북 정보 얻어서 구매완료했는데 난 승리한 병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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