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도 안 하는 그룹 5년 넘게 붙잡고 있다가
아직도 놓지 못하고 5년 전 활동 콘서트 우려먹으면서 좋아하고 있는게

쓰러져가면서 콘서트 한 리더, 우리 색깔로 염색해준 둘째, 무엇보다도 가수에 진심인 셋째, 이틀에 세시간 자고 스ㅁ콘에서 쓰러져가면서도 활동해준 막내 이 네 명만 보고
그래도 적어도 네 명 모두가 에프엑스 활동에는 진심이었다고 생각하면서 버텨왔는데

동북공정에 항미원조 올려버린 토리 보고 짜게 식었고... 호텔에서 팬들한테 쿠키 구워다준 토리는 어디 갔는지, 에프엑스 한국 활동은 그저 너에게 겉치레였는지... 한국보다 중국 땅 덩어리가 작아지는 거에 더 신경이 쓰였던 건지... 꾸역꾸역 참아오다 한미원조에서 제대로 실망했고

택시타고 다니면서 솔로 활동하고 가수엔 진심이라 작곡 작사도 꾸준히 하고 간간히 올려주는 믹스테잎에 행복해하면서 겨우 버텼는데
중국의 설날을 축하한다고 올려버린 뭉이에 또 한 번 제대로 식었다. 역시 너네는.. 한국 팬들보다는 중국이 먼저였구나. 적어도 한국에서 코찔찔이 돈 긁어다가 모아주고 띄워줬으면 우리가 먼저 아닐까.

너네 둘 말고도 나머지 둘도. 더이상은 에프엑스에는 미련이 없는 것 같아서....
너네 네명 모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던 거 알고, 지금 이 상황이 제일 최선인 것도 알지만.


너무 많은 감정이 들고 원망스럽고 근데 아직도 너네를 너무 좋아해서.
다들 이젠 네 명으로써의 활동 보다는 개인 활동이 더 하고 싶고 내가 사랑했던 에프엑스는 더이상 없는 걸 알아도. 그때의 너네가 너무 좋았어서.

아직도 겨울이 오면 12시 25분을 듣고
플레이 리스트에 데뷔곡부터 ost까지 모두 모여있는 너네 곡을 아직도 지우질 못하고
이어폰을 끼고 가만히 듣다가 너네 곡이 들려오면, 반주만 들어도 너네 곡인걸 알아채고 그 반주에 또 가만히 감동을 받다가도... 그때 행복했던 기억이 너무 꿈만 같아서... 더이상 내가 그때 좋아했던 에프엑스는 더이상 못보는 게 너무 원망스러워서...


너네가 너무 밉고 이제 어느새 팬들은 뒷전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원망스러운데
아직도 너네를 너무 좋아해
놓을 수가 없어 미련을 버릴 수도 없고

지긋지긋해 진짜... 차라리 모든 걸 까먹는다면 속 편하겠다
행복했던 우리 그 날들도, 우리 힘들었던 그 날들도 모두 다 잊고 싶다

그럼 너네가 밉지도 않겠지






그냥... 너무 답답하고 감정이 많아져서 올려봤어... 에프엑스 팬들 아니고는 이 말을 누구한테 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