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은 무섭다. 특히 노가다게임으로 분류되는 온라인 RPG게임은 더더욱 그렇다. 레벨업을 하기위한 반복적인 사냥과 혈투, 그리고 물건이나 금전등의 구입과 판매,약간의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 모든것들의 반복.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위의 사항에 해당되어 있고, 그것은 끊임없이 반복되며 지쳐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고렙이 되어 그 게임 상내서의 권력을 타 게이머에 비해 우위를 점함으로써 우월감을 느낄수 있고, 대부분의 온라인 RPG게임이 그렇듯 고렙이 되면 될수록 게임 자체의 재미를 더욱 만끽할수 있게 하는 시스템 덕에 많은 수의 플레이어들은 힘들고 고된 게임이 아닌 게임을 하면서도 섣불리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지 않는 것이다. 특히 몰입도가 높은 사람들에겐 그 후유증이 심각한데 일종의 \'게임폐인\'이 양상된다. 그럼 왜 이런 게임 중독증에 걸린 \'폐인\'들이 양산될까?   사람의 몸속엔 신경이 있다.   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각각 나뉘어진다. 이들 신경중 어디가 더욱 발달했는가는 사람마다 각각 다른데 이 신경이 어디가 더 발달했느냐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사냥, 무미건조한 커뮤니케이션을 계속적으로 접하며 이성과 감각이 무뎌진 플레이어에게는 이미 얕은 트랜스상태에 빠져있다. 이 트랜스상태는 일종의 얕은 최면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며 그것은 크나큰 몰입도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플레이어는 게임속에서의 재미와 권력을 찾아 끊임없이 빠져들어가고 시간이 5시간이 흐르든 9시간이 흐르든 계속 거기에 매진한다. 이런 무서운 온라인게임의 중독을 피할려면 우선 위의 사실부터 인지하고 시간을 정해놓고 플레이를 하던가 적당한 목표치를 잡아놓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 중독을 가져다주든 아니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만큼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즐김\'이 될 수도 있고, \'중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 \'트랜스상태\'를 적절하게 쓰는 이른바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양산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