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을 일어로 쓰면 腐界に眠る王女のアバドーン 이고, 번역하면 "썩은 세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 이다.
아바돈(Abaddon)은 헤브라이어로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지옥의 심연을 지키는 타천사를 뜻 한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음.
쯔꾸르 XP로 2014년에 만든 동인게임이고, RPG호러야겜이라고 분류할 수 있겠다. 한글 번역은 아직 안 나온 듯.
아직 클리어는 안 했지만 스토리도 괜찮고, 무엇보다 RPG 게임으로서 굉장히 잘 만든 것 같다. BGM, SE도 도트와 호러의 느낌을 잘 살림.
게임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일단 캐릭터 스테이터스 창을 첨부.
1번은 현재의 레벨. 이 화면에서 3명은 전부 레벨 6이다.
2번은 레벨업 까지의 경험지.
3번은 힘. 공격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파라메터로 캐릭터마다 초기치가 다르며 레벨업 할 때 오르기도 한다. 괄호안에 숫자가 캐릭터의 힘이고
+ 가 붙은 것은 무기를 장비하고 있어서 무기의 공격력이 더해진 것.
4번은 공포치. HP에 해당하는 개념인데 적과 조우하거나 공격을 당하게 되면 공포치가 점점 상승하고 전투 중에 다 차게 되면 인사불성 상태가 된다.
같은 전투에서 모든 캐릭이 인사불성 상태가 되면 게임오버. 전투에서 승리하면 인사불성된 캐릭터는 공포치가 0가 되서 부활한다.
껌이나 비스킷같은 아이템으로 공포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적을 무찌르면 랜덤한 확률로 공포치가 떨어진다. 공포치가 거의 만땅에
가까워지면 캐릭터가 발광하여 크리티컬 확률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지만 인사불성이 되기도 쉽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다.
5번은 허트. 크툴루 알피지의 SAN치와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포치가 다 차버린 캐릭터는 인사불성이 됨과 동시에 허트하나를 영구적으로
잃게 된다. 허트를 다 소모하게 되면 그 캐릭터는 죽게 된다. 허트가 하나 남게 되면 '자포자기' 상태가 되며, 이 상태에서는 독이나 마비,
부상같은 상태이상으로부터 무효화 할뿐만 아니라 약점도 사라지게 된다. 또, 이 상태에서만 일어나는 이벤트도 존재.
6번은 포기하기. 이건 크로노 트리거 같이 한번 클리어하면 레벨을 이어서 플레이 하는 것처럼, 중간에 포기하면 그 레벨을 이어서 처음부터 플레이가
가능한 기능이다.
7번은 중단. 이건 대항해시대3 의 중단을 떠올리면 될 듯. 이 기능은 저장이 아니라 말 그대로 게임을 중단하고, 여기서 이어하는 것은 그저 중단된
게임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캐릭터마다 호감도라는 파라메터가 존재하지만 이건 히든 파라메터로 볼 수가 없다. 호감도는 캐릭터에게 먹을 것을 주던가, 휴식을 할 때 주인공과 같이 휴식을 취하던가. 중간 중간의 대화 이벤트에서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대답을 하면 된다. 네윈나 2나 일반 미연시를 생각하면 되겠다.
공포치에 따라서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변하기도 한다. 바로 이렇게
다음은 도구에 대해서. 도구는 킷페이를 제외하면 한 캐릭터당 최대 3개까지 들 수가 있다. 각 캐릭터는 한 개씩 고유 아이템을 소유하고 있고 이 아이템은 교환이나 버리는 것이 불가능 하다.
위 화면에 노란 선으로 둘러싼게 고유 아이템들. 왼쪽부터 음료수병, 헤어핀, 구급약이 되겠다. 밑에 칸을 보면 3개가 최대한도라는 걸 알 수 있음.
도구 중에 무기는 개개별로 공격력과 무게를 갖고 있다. 무기를 여러게 갖고 있어도 중복 효과는 없고, 도구창에 제일 위에 무기만 적용된다.
노란색 박스안에 수치가 '무거운 창'의 데이터이다. 위부터 공격력 33, 무게가 15. 이 무게가 위에서 언급한 캐릭터의 힘보다 무거울 경우에는
무기의 위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고 밑의 화면처럼 공격력이 감소하게 된다.
자기의 힘 (7)보다 창의 무게(15)가 더 크기 때문에 공격력에 -26이 붙어 버렸다. 따라서 무조건 좋은 무기를 들려주는게 아니라 캐릭터 힘을 고려해서 무기를 쥐어주는게 좋다.
대충 이 정도까지만 정리할게요. 나머진 진행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부연설명함. 아까 게시글은 실수로 올려버려서 한번 폭파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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