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이야기-
방송국을 점령한 정체불명의 초딩들
어른들을 모두 죽이고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낙원을 만들겠다고 선포하는 티라노 아야
희망의 여동생과 희망의 전사
-4화-
지금으로부터 1년 반 정도 전
세계를 한순간에 바꿔버린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의 발단이 됐던 것은 어떤 학교에서 일어난 학생운동...이라는것 같다
하지만 무대가 된 학교측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 탓에 세간에서는 그것에 깨달을 즈음에는 이미 때가 늦은 뒤였다
그것은, 여러 지역이 휘말려 들어가는 심각하고 막대한 사건으로 변해버렸다.
애초에 단순한 학생운동이 아니었던 것이다
당연하다...그도 그럴 것이, 그것이 시작된 것은 그 '희망봉 학원(일본어로 희망이 보이지 않아로도 읽힌다)' 이었으니까
사건이 범지구적으로 번지는 시기에도 코마루는 그럭저럭 낙관론자였다
동급생이 7명이 죽었지만 괜찮아 괜찮을거야를 되새기는 코마루
불안불안하게 유지되던 세계는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들에게 납치되면서 붕괴된다
그리고 1년 반 동안의 감금생활끝에 오늘날에 이른것이다
회상을 마친 코마루는 밖을 살펴보지만 뭐 상황이 나아질리는 없다
참고로 빨간색이 여자 시체 파란색이 남자시체다
어휴 나라도 정신 차려야지
레스토랑에서 토가미가 말했던 미래기관 요원과 접선한다
그러나 또다시 모노쿠마가 들이닥친다
여기는 신경쓰지 말고 도망쳐, 공원에 동료들이 있다!
미안해요!
코마루는 절대로 누굴 구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도망치라면 뒤에서 비명이 들려오든 뭐가됐든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는 현실적인 히로인인것이다
아빠...엄마...오빠...!
가족들을 부르며 폭동중인 도시를 달리는 코마루
공원에서 헬기와 대기중인 미래기관 요원들을 만난다
저, 저는 먼저 도망가라고 하길래...그것 뿐이라서...
변명을 늘어놓는 코마루
하, 하지만 저쪽 패밀리 레스토랑에 같은 정장입은 남자가 습격당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구하러 가주세요! 부탁합니다!
요원들을 다시 사지로 내모는 코마루
저기...이거 대체 뭐가 일어나고 있는거죠? 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정장맨들은 '미래기관'이라는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건의 시작은 코마루가 감금됐던 것의 계기기도 했던 '인류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적 사건'이었다
위에 언급됐던 폭동은 이렇게 불린다
그것은...사건이라기보다는 현상에 가까웠지
하나의 사건이 아닌,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복수의 사건...그리고 전쟁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에 의해 세계는 파멸적인 데미지를 입었지만
미래기관은 이런 세계에서 희망의 불씨를 키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코마루가 감금되어있던 이 도시는 IT기술력 짱짱인 토와그룹이 통치하고 있는 토와시티라고 한다
아무래도 바깥에서는 독가스에 의한 테러도 있었나본데
토와시티는 그것조차도 3달만에 공기정화장치를 만들어서 막아냈다고 한다
그런 도시에...설마 이런 폭동이 일어나다니! 제길,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지!
그 짱짱이던 토와시티도 이번 폭동은 막지 못했다는게 지금까지의 사태 요약인듯
그, 그래요 빨리 도망치는게 좋아요. 이런 곳에 있다간 틀림없이 살해당할텐데...
그리고 저...빨리 가족과 만나고 싶어요. 계속...떨어져만 있었으니까...
여고생의 연약함을 어필하며 지살길을 찾는 코마루
그때 뒤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
엥? 저 가면 어디서 봤던?
네 모노쿠마 가면이죠
설명충 요원은 바로 잡아먹힌다
일단 혼자라도 냅다 헬기에 타고 보는 코마루
싸우는 요원들을 내버려두고 냅다 문을 닫는 동작이 놀랍도록 신속해서 보는 사람은 좀 소름돋는다
아저씨 빨리가요!
예 손님
헬기에도 모노쿠마가 타고 있었다
희망을 싵고 날아가는 코마루호
아무래도 모노쿠마는 면허가 없는 모양이다
바하3에서도 그랬지만 호러게임에서는 헬기로 탈출은 용납되지 않는다
엥? 헬기가 추락했는데 상처 하나없이?
중요 복선일지도...
그러나 간신히 빠져나온 앞에는 모노쿠마가
모노쿠마들이...!
더이상 생각하기를 그만둔 코마루를 모노쿠마들이 에워싼다
의문의 시설에서 다시 눈을 뜬 코마루를
낯익은 소년이 지켜보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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