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팬싸 후기 겸 일기 좀 끄젹여 볼께. (저장용)

일단 오늘 음중 생방 명단에 드가서 상암에 가서 대기하는데, 유리구슬때 의상을 맞춰입은 일본인 아재둘이 눈에 띄더라. ㅋㅋㅋ

오늘 스탠딩이어서 강친이 슬로건 넣어라 뭐라뭐라 고나리 하는데 아재들 못알아 듣길래 살짝 얘기해 준걸 시작으로 아재들하고 덕담을 좀 나눴음. 

에이핑크 덕후중에 Mr.Boo상이라고 유명한 아재 있는데, 부산 팬싸인가에서 에이핑크 앨범 하영이 페이지에다가 예린이 사인받으려고 시도했는데 예린이가 안해줬다더라. ㅋㅋ

암튼 일찍 드가서 리허설도 보고 본방까지 무대 두번 봄. 개꿀이었음. 누가 움짤도 쪘던데 오늘 음중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예리니의 모찌 뱃살이었음. 커욥 ㅠㅠ

생방 끝나고 나갈라는데 강친이 사후녹 한팀보고가라고 하더라;;; 집에 카메라 가지러 가야해서 강친한테 화장실간다고 하고 도망침;;

카메라들고 성암아트홀가니 6시50분쯤 된듯.

번호표를 뽑았는데.... 시봘 맨 뒷줄.. 드가서 테스트 해보니 노답.

이 더운날에 모노포드까지 챙겨서 갔는데.. 흑흑 이때부터 멘탈이 살짝 터짐...

중간중간에 애들앞에 덕후들 없을때 사진 좀 찍어볼까 싶으면, 소속사 포토그래퍼인지 먼지 뉴욕닉스 패트릭 유잉 저지 입은놈이 애들 앞에가서 사진찍음.

아 ㅅㅂ 코앞에서 어그로 끌면 뒤에 100명은 뭐하라고... 노답 포토그래퍼 때문에 멘탈 터짐. 대충 사인할때나 찍지 어그로 존나 끌면서 개 열심히 하더라. ㅅㅂ

집에와서 보니 4000컷 넘게 찍었는데 사진은 건질게 없네. ㅠㅠ

팬싸 진행은 뭐 초반엔 루즈하다가 시간이 길어지겠다 싶으니 매니저들 고나리 들어오드라. 머 그래도 고나리는 괜춘했음.

보니깐 유주, 예린앞에서 정체되드라. 덕분에 신비, 소원, 은하 앞이 자주 빔. 엄지는 사인만 한듯;;;;

그러다 내 차례가 옴.

1. 엄지

   나 : 엄지양이 고생이 많아요 뜀틀대 하느라고. 예린언니 안 무거워요?

   엄지 : 언니언니~ 언니 안무겁냐는데요?

   예린이가 사인하다말고 레이저 눈빛 쏨;;

   이때 급 당황해서, 엄지한테 다치지 말라고 함.

2. 예린

   나 : 오리입술 보여줘요~

   예린 : (오리입술 하면서) 귀여워요?

   코앞에서 내 입덕포인트를 보니 씹덕사의 위기에 정신이 혼미해짐..

3. 신비, 유주, 소원, 은하

   윽엑거리고 있으니깐 애들이 먼저 처음 오신거 같다고 앞으로 자주 보자고 해줌.

   머 이쁘다, 안무하다 다치지 말아라, 목관리 잘해라 이런 얘기해주면서 아빠미소만 지음.

   오빠라고 알아서 적길래 오빠 아닌데 아저씬데 했더니 "에이~ 다 오빠예요" 해줌. ㅠㅠ

   공통적으로 닉넴 '로도리'로 받았는데, 닉넴이냐고 물어보면 아르헨티나에서 온 로드리게즈라고 드립 시전함;;

3줄요약

 예린아 니가 무거워보인다고 한게 아니고,  엄지한테 "예린언니 하나도 안무겁지?"라고 물어본거야.

 예린이 오리입술은 사랑임.

 술쳐먹고 칰 사먹을 돈 아껴서 팬싸는 꼭 가라 두번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