엛립요소 있


그래서 병단 내 사람들은 바희가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동안에는 아주 여왕 모시듯이 대해주겠지
누구 하나 뭐라도 먼저 말한것도 아닌데 인류최강이 저렇게 고통스러워 할 정도면 몸이 생으로 거인한테 찢기는 고통일거야 하면서 생리통을 모르는 남자병사들 조차도 바희 방 앞을 지나가는 발걸음 마저도 살금살금 걸어가며 신경 써줄거다
간부조며 일반병사들이며 기진맥진한 바희를 부둥부둥 해줄거고 생리통이 심해도 하루가 좀 지나는 정도면 통증은 좀 사라지니까 생리가 끝날때 까지는 아주 편안히 지내겠지

덕분에 다른 여자단원들도 생리를 할 때면 자연스레 남자단원들이 배려해주거나 걱정해줄거다. 아니 리바희 병사장님도 그렇게 힘들어 하시는데 여자들이 모두 그런 고통을 느낀단말야?! 하면서..
물론 다 똑같은 정도로 아픈것도 아니고 생리통이 아예 없는 여자들도 있겠지만 암묵적으로 생리하는 여자들에게 배려해주는 묘한 일들이 일어날거다. 예전 같았으면 조롱하거나 비웃는 개념없는 놈들이 있었겠지만 싹 사라졌겠지. ㅇㅇ



아무튼 한바탕 바희가 쓰러지고 침대에서 꼼짝도 못한지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좀 사그라든 바희는 부스스 눈을 뜰거다. 아직도 허리가 아프지만 훨씬 나아졌고 지금은 왠지 아랫배 통증보다는 이마와 손에 신경쓰이도록 따끔거리는 느낌이 더 거슬리겠지. 왜 자신이 침대에 누워있는지 한참을 멍한 시선을 천장에 두고서 생각하다가 그 반갑지 않은 통증에 쓰러졌고 저를 안아다 침대에 눕혀준 누군가가 떠올라 벌떡 윗 몸을 일으키겠지. 그리고 다시 기억을 천천히 더듬을거다. 분명 한지를 찾아갔다가 거기서 쓰러졌고, 누군가가 자신을 안아서 방에 데려다 줬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엘빈이었던게 기억 났을거야. 통증이 좀 줄어든 지금에서야 아픔에 몸부림 칠때의 기억이 차츰 떠올라 맞춰졌고 바닥에 머리를 찧어대고, 살이 파이도록 주먹을 꽉 쥐고 내려치며 난리쳤던 기억에다, 심지어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 엘빈의 몸 어딘가에 상처를 낸 것 까지 어느정도 기억날거다. 제 몸은 그렇다치더라도 동료의 몸에까지 상처를 입혔다는것에 또 다시 신음하듯 한숨을 내뱉고 뒤로 풀썩 누워버리겠지.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어. 물론 엘빈을 본다면야 사과는 하겠지만.. 지금 생리통이 다시 시작되어 슬금슬금 몸에 퍼져나가 쑤시기 시작하니 더는 생각을 할 기운도 없을거다. 아까처럼 (물론 하루가 지나 어제의 일이겠지만) 극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늘 그랬듯이 또 내장을 불태울듯 아프고 다시 사그라드는것을 반복할것을 알기에 돌아다니다 쓰러지기보단 차라리 누워서 꼼짝 않는게 낫다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한참을 누워 눈을 감고 있는데 웬일인지 금방 다시 아플거라고 생각했던 몸은 어느정도 버틸만큼만 쿡쿡 쑤시다가 가라앉을거다. 그리고 바희 의 방문이 조심스레 열리겠지.
노크도 하지않고 제 방에 들어오는게 누군지 고개를 돌려서 올려다 보다가 엘빈과 눈이 딱 마주쳐라. 엘빈은 조금 놀란 기색으로 몸은 어떠냐고, 온통 걱정이 만연한 얼굴로 바희에게 다가와 자연스레 이불 위로 바희의 배 위에 손을 얹겠지. 리바희는 뭐라 입을 떼려다가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듯 제 배 위에 얹어진 큰 손 쪽으로 시선을 내려 빤히 쳐다보겠지. 엘빈이 이렇게까지 쓸데없는 스킨십을 하는편은 아니었는데 말야. 아니지, 이건 간호차원인가. 하면서 혼자 잡생각을 하는 와중에 엘빈은 바희 시선을 알아차리고 급하게 손을 떼버리겠지. 어색하니 웃어버리곤 하루내내 잠들었었다고 말해줘라. 바희는 놀란 눈을 뜨고 창문쪽을 볼거다. 쓰러진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동안 죽은듯이 잔 적은 없었으니까. 그래서인지 몸은 다른때와는 다른게 어느정도 생리통이 가신거 같았고 그 생각에 조금은 안심하겠지. 편안해보이는 바희 표정에 엘빈도 긴장을 풀고 침대 옆 의자에 앉아서 이불을 목까지 더 끌어올려 덮어주겠zip

나거붕 상황묘사가 아니라 썰을 풀려했는데 왜 이렇게 돼가냐 나도 바희만큼 수술후유증/성장통/생리통/독감/빈혈 때문에 정신이 아리마셍
암튼 엘빈부터 시작해서 간부조들은 방안에 들락거리며 몸상태를 봐주거나 식사를 직접 가져다주고 하면서 바희를 간호하겠다. 생리통이 없는날부터는 밖에 돌아다니면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니겠지만 이미 바희가 2일정도  방에 박혀서 안나온 순간부터 바희의 몸상태가 생웃팅 당하고 알아서들 바희를 신경써주겠지 캬 착한새끼들
그런 배려에 바희는 기분 나쁘지도 않고 은근히 즐기겠지. 평소에는 병단을 휘어잡는 바희를 무서워하던 병사들도 일주일정도는 한층 부드러운 모습에 편안해지고ㅇㅇ 더불어 달달한 간식거리도 바희에게 가져다주며 몸조리 잘하라는 등 말을 해주며 오구오구 해줄것이다
바희가 딱딱하게 구는 행동이 유해지고 은근슬쩍 생리기간을 이용해 간부조들을 굴리려는걸 알면서도 이런 의외의 모습에 귀여워하며 간부조는 군말없이 바희를 받아줄거다 ㅇㅇ 별거아닌거 늘려봐도 별거없네  엛립요소가 있을뿐이지 엛립으로 끝내려는거 아니었음 어정쩡하게 긴 똥 읽어줘사 코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