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만화책 1화 제목이잖아. 만화책을 2번 정독한 내가 해석좀 해볼께

일단 2000년 후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크게 2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시간상으로 2000년이 흘렀다라는 말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특정의 시점부터 특정의 시점까지 예컨대 1년부터 13년이라는 시간이 2000년 반복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그대에게라는 말이 있다. 그대에게라는건 특정의 타인이 그대라는 3인칭적인 인물에게 드리는 메세지의 첫머리격으로 해석할 수가 있는데 진격의 거인1화를 보면 미카사가 에렌에게 다녀오라는 말을 한 걸 보면 이 그대에게라는 메세지를 준 특정의 타인은 미카사일 확률이 매우 높다. 정리하자면 미카사가 에렌에게 "다녀와"라는 메세지를 보냈다는게 그대에게라는 말에 담긴 의미인 것이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제목은 2000년 후의 그대에게라는 말 때문이다. 해석하면 2000년 전의 미카사가 2000년 후의 에렌에게 "다녀와"라는 메세지를 보낸다는 말이기 때문에 해석상의 모순점이 발견된다. 미카사가 2000년동안 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작가가 제목을 지랄맞게 적은 것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답은 하나로 압축된다. 바로 루프다.

즉 에렌은 2000년이라는 시간을 반복해서 루프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따라서 반복되는 루프속에 미카사가 에렌에게 한 말은 최초의 루프때 미카사가 에렌에게 전한 "다녀와"라는 말은 2000년 후의 지금 만화책에서 활동하는 에렌에게 한 말이 될 수도 있고 500년 후의 루프때 에렌에게 한 말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극적인 상황과 독자의 흥미를 자아내기 위해 2000년 후라는 말을 썼지만..)

그리고 1화를 보면 미카사의 복장은 군복이 아닌 평상복이고, 뒤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로서 필자가 추측하면 모든 상황은 정리되었고, 미카사는 에렌의 의지를 들어줄 것이라 본다. 그리고 아마도 에렌과 미카사외의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죽었을거라 추측한다. 만약에 아르민이 살아있었다면 1화에서 미카사가 다녀오라는 말풍선 옆에 같이 있는 컷이 나와야 정상이다 하지만 그런게 없는걸 보면 마지막의 마지막은 에렌과 미카사만 살아있을 확률이 높다고 보여진다.

결론 : 2000년전의 미카사는 2000년동안 무한루프를 통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려는 에렌에게 "다녀와"라는 메세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p.s. 그럼 위의 말이 맞다면 에렌은 어떻게 루프를 했을까? 답은 진격의 거인이 갖는 능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진격의 거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나오지 않고있다. 에렌이 가지고 있는 갑옷의 능력은 물약을 빨아서 얻은 것이지 거인 자체의 능력이 아니다. 그리고 만화책을 정독하면 진격의 거인의 능력을 추정하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올빼미가 한 말만 보아도 대충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자는 진격의 거인이 갖는 능력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며, 이를 사용하려면 특정한 조건이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