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려하는 거붕이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리했음

지크 척수액 얘기가 직접적으로 등장한 건 마레편부터임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총 3개의 주요 장면이 나왔는데

척수액이 체내에 들어간 방식이 전부 다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음

1.

중동전쟁인가 뭔가 그 전쟁에서 '강하작전'에 쓰인 엘디아인들이

비행기에서 투하되면서 지크의 외침 한방에 거인으로 변하는 씬이 처음이었는데

얘들은 지크의 척수액을 '직접적으로 투여', 다시 말해 피에 직접 맞은 애들임

다들 정신이 이상해져서 침 줄줄 흘리는 특징이 있음

2.

두번째는 코니네 마을 주민들

위와 다르게 이 사람들은 지크의 척수액을 '가스화한 생화학무기'에 노출된 사람들임

같은 척수액 성분이지만 가스에 노출된, 즉 호흡기로 들이마신 사람들은 위의 경우와 나타나는 효과가 다름

오히려 몸이 경직되고 의식을 잃는다는 게 특징임

3.

마지막으로 이번화에 나온 문제의 와인

와인에 척수액을 타서 마시게 한 거니까

이건 위의 경우들과 또다른 경로로 체내에 들어간 거임

첫번째처럼 직접적으로 주사한 것도 두번째처럼 호흡기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소화계통을 통해서 복용시킨 거임

그러니까 당연히 위의 경우들처럼 추론하자면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도 다를 수 있다고 볼 수 있음

나일과 헌병단 간부들이 의심스러운 그 와인을 마신지는

이미 작중에서 시간이 조금 경과했음을 알 수 있음

(와인 마실 때가 밤이었고 지금은 낮이니까 적어도 하루는 지났겠지)

그런데도 병단에서는 아무런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고

심지어 그 이후에 나일이 멀쩡하게 등장함 + 와인을 확실히 마신 헌병대 간부도 옆에 멀쩡히 있음

결론적으로 보면 지크의 척수액을 어떤 식으로 체내에 흡수하느냐에 따라 신체 반응이 달라진다는 거임. 또 그걸 지크와 옐레나를 필두로 한 지크파 의용병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거고.. 직접적으로 주사하거나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반응이 바로 나타나지만 소화기를 통해 흡수시키면 반응이 없거나 느리게 나타나니까 그걸 알고 저런 식으로 와인에 탄 거겠지

하지만 방법이 어찌되었든 지크 입장에선 상관 없다는 걸 지 입으로 얘기했음

아주 조금이라도 자기 척수액이 체내에 들어가기만 하면 다 똑같은 거임

결론 : 파라디 이제 좆됨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