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열풍 이후 지금 사람들이 뭘  아는듯이 쓰는 글이 웃기다. 
 \'발라드 음악 하면? =  음악성 좋음\' 이라는 말도안되는 등식으로
 어설픈 대중음악 비판글들을 쓰고있다. 
 진지하게 읽어봐도  음악에 대한 올바른 지식도 전무한 내용들이고 읽다가 오그라든다.

 과거시절 발라드 일색이던 우리 가요시장이 대중음악의 암흑기나 다름 없었다. 
 음악의 다양성 따윈 없고 씨를 말리는 분위기로 퇴화의 길을 걸었다.
 락을 하는 벤드마져 살기위해 락(?)발라드팀으로 전향해서 방송 생활을 했다.
 무조건 발라드 위주로 시장이 돌아갔다. 나오는 음악 스타일은  반드시 잔잔한 멜로디로
 부르다가 뒤에서 고음클라이막스로 지르는 딱 한가지 형태 음악만 나왔다. 그래야만 훌륭한 음악인줄 암.

 난 오히려 실력파 음악프로듀서들이 만든 요즘 아이돌그룹의 곡들이 너무 흥미롭다.
 틀은 하나인것 같지만 음악프로듀서들에 의해 굉장한 다양함이 일어나고있다. 
 걸스데이 \'잘해줘봐야\' 같은곡은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도들이 담겨 있어서 놀랐다. 
 이런곡을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찌질이들은 모를거다.  
 미스에이의 \'breathe\'도 잘 들어보면 기가 막히다. 
  
 포털사이트에서 아이돌 음악 비판하는 글들을 보면 보통
 \'곡이  단순하게 반복된다\',\'가사가 별로 없다.\'고 욕을 하는 내용들이다. 황당하다.
 정말 진실을 말하는데  이런 소리 하는 놈들에게 
 멜로디가 단순하게 반복되고 가사가 단순한  락밴드 너바나의 음악을 들려주면
 허영심에 \'우와 음악성 좋다~ 역시 락의 전설!!\'이라고 말하며 
 뭘 좀 안다는듯이 고상한 표정을 지을것이다. 내 손목아지를 건다.

 슈스케 열풍이후 다수 대중들의 음악성이 성숙되는게 아니라
 더욱 찌질하게 퇴화하는 현상이 일어나는거  같다.
 이 쪽도 흥하고 저쪽도 흥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음악시장이다만
 아이돌 음악을 무슨 무찌르고 죽여야할 적으로 생각하는 글들이 등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