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혼성 4인조 그룹 카드(K.A.R.D)가 지난해 12월 데뷔 이후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 싱글앨범 ‘돈 리콜’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 가운데 지난 16일 현재 아이튠즈 메인 차트인 송 차트에 진입, 63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 아이튠즈 US K-팝 차트에도 1위, UK(영국) 팝 차트에서도 22위, 브라질 송 차트 34위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공개 후 반 나절도 안돼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00만 뷰를 넘겼고 이날 현재 현재 240만 뷰를 돌파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00만뷰를 넘어선 첫 번째 싱글 '오나나'를 합치면 1000만 뷰를 넘기는 등 아직까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신예 그룹으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는 ‘아이돌 명가’DSP미디어에서 제작한 혼성 4인조 그룹이며 킹(King) 에이스(Ace) 조커(jokeR) 히든(hiDDen)을 콘셉트로 작사·작곡·안무 창작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남성 멤버 비엠(25)과 제이셉(〃), 여성 멤버 전소민(21), 전지우(〃)로 구성됐다. 

전소민은 걸그룹 에이프릴 초창기 멤버로 팀에서 나와 카드에 합류했으며 나머지 멤버들은 연습생 출신이다.

카드는 혼성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카드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반응이 좋은 이유는 첫 번째 곡 '오나나'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두 번째 곡 '돈 리콜' 이 댄스홀장르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카드는 자기만의 색깔로 음악의 장르를 잘 소화해 냈으며 거기에 혼성그룹이라는 독특한 구성이 신선하게 팬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드는 당분간 국내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3단계의 프로젝트를 거쳐 정식 데뷔를 알릴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좀 더 대중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위주의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카드는 혼성 그룹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카다는 그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멤버 비엠과 날카로운 랩 플로우를 가지고 있는 제이셉,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의 전소민, 아주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팀의 분위기를 맞춰주는 전지우까지 각자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을 지녔다.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카드는 총 3단계의 프로젝트를 걸쳐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 곡 '오나나'에 이어 '돈 리콜'까지 공개 됐고 나머지 프로젝트 곡 발표와 함께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드는 '오나나' 때에도 특별한 활동 없이 뮤직비디오 조회수 800만 뷰 돌파를 비롯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K-팝 신인 아티스트 8위에 이어 2017년 주목할 만한 K-팝 아티스트 5위에 랭크되는 등 해외에서 K-팝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데뷔 8일 만에 미국 빌보드에서 '2016년 K-팝 신인그룹 톱10'에 선정되는가 하면 "아직까지 성공적인 K-팝 혼성그룹을 보지 못했지만 카드는 이를 새롭게 바꿀 그룹"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