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대애충 채썰어서 소금과 설탕과 초와 고춧가루에 버무려서 무생채

마늘 두 알과 양파, 당근을 채쳐서 버터 녹인 팬에 부드러워질때까지 볶아서 당근볶음채

김치 250g에 참치 210g 까넣고 잘게 썬 쪽파도 넣고 설탕 두어숫갈 넣어서 달달달 볶으면 참치김치.  

2분정도 데친 숙주나물에 소금이랑 쪽파 다진거랑 마늘이랑 버무리고 참기름 조금만 넣어서 숙주나물. 

달걀 부친거랑 소송채 나물이랑 소고기 꾸미는 다음날 아침에 만든건데 

이건 배고파서 급하게 막 만드느라 딱히 사진 그런거 안 찍었어...

맨날 일본스러 뭔가만 만들다가 한국로운거 먹고싶다고 그러셔서 해봤는데

나물같은거 얼마만에 무쳐본건지 모르겠다. 한 10년만에 해본 것 같아. 

사실 나물이 먹고싶어서 나물을 한 게 아니라 비빔밥을 하기 위해서 나물을 했는데,

근데 보통은 나물 하고 나물이 쉬어버릴 것 같으면 그 때서야 비빔밥으로 먹어치우잖아,

이제 막 해 놓은 나물인데 비빔밥으로 먹어버리려니 좀 아깝긴 했어.

그래도 만들 때 왕창 만들어뒀다가 장인댁도 나눠드리고 해서 다들 즐겁게 먹었어. 

...

자취하다보면 의외로 고기 먹을 일은 있어도 외려 채소가 부족할때가 많은데,

이제 곧 계절도 추워지고 관절도 굳어가는 와중에 오래간만에 풀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걸붕이들도 패스트푸드나 기름 덜 먹고 풀 먹어 풀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

의식해서라도 채소는 먹어두는 편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