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평일 선호자여서 어쩔 수 없이 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가지 장단점이 떠올라서 써본다

1. 장점

- 눈높이만 낮추면 원하는 시간에 나쁘지 않은 골프장을 선택할 수 있다

- 처음 보는 일행과 최소한의 매너만 지키면, 오히려 부담이 없다

-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내가 잘 치든 못 치든 크게 관심이 없음

- 처음 보자마자 내기할 확률은 극히 낮으므로, 멀리건-공이동-컨시드 매우 관대하다

- 어떤 정신병자가 처음 보자마자 "왜 또 쳐요?" "왜 공을 옮겨요?" "안 돼요. 또 퍼팅하세요" 하겠냐?

- 설사 위 3가지 혜택을 안 받았더라도, "못 치면 망한다"와 "못 쳐도 상관없다" 심리 상태에서 하늘과 땅 차이

- 그래서 골프장이 존나게 어렵지 않는 한, 스코어가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 문제는 조인에서의 스코어를 친구에게 자랑하면 크게 망신당할 수 있다

2. 단점 (장점의 반대)

- 골프 외적으로 매우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 붙임성과 말주변 없는 사람에게는 고역이다 (다행히 필자는 해당되지 않아서 별 문제없음)

- 나중에 친구들 포함 지인들과 칠 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 이 부분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예를 들어보자

- 조인만 치는 내 친구는 우리랑 칠 때 완전히 망한다

- 왜 그럴까? 친구들 앞이라 잘 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manage하지 못하기 때문

- 친구나 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아무래도 스윙 밸런스가 무너진다

- 나는 사회인야구와 결혼식 축가 등 많이 경험해서 즐기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엄청 힘겨워하더라

이걸 스크린골프에 대입해도 그대로 적용된다

혼자 스크린 vs 친구들과 스크린

그래서 뭐든지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1. 실내연습 & 실외연습 병행

2. 조인 & 친구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