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 ‘작은 타이거우즈’ 출현 [헤럴드 생생뉴스 2006-09-14 10:23]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 ‘작은 타이거 우즈’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올해 여섯살 난 리스 매튜 캠벨 머피(이름이 길다). 키 120㎝에 불과한 리스는 대부분의 드라이버샷이 똑바로 나갈 뿐 아니라 최대 251야드를 기록해 도저히 6세의 어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 그를 지켜본 사람들의 평이다. 그러나 아직 놀라기는 이르다. 리스는 제대로 골프를 배워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놀라움은 더 커진다. 리스는 우즈나 잭 니클로스처럼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가서 스윙을 배운 것도 아니고, 골프 캠프에 참가하거나 코치로부터 배운 적도 없다. 아버지 스티븐 캠벨은 리스가 골프가 시작하고 나서야 골프채를 잡았을 만큼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의 스승은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1 이라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다. 생후 18개월부터 이 게임에 푹 빠진 리스는 틈만 나면 플라스틱 자, 장난감 골프채를 들고 게임속 우즈의 스윙을 따라했다. 골프장갑을 끼고 7번 아이언을 인형 대신 안고 잠을 자는 리스는 눈을 뜨면 아빠와 퍼팅과 치핑 내기를 하고 나야 아침을 먹었다. 결국 리스의 부모는 유러피언 여자 투어 선수였던 제인 코너한을 찾아가 리스의 골프 실력을 지켜보고 분석해달라고 했다. 코너한 코치는 매주 토요일 리스와 라운딩을 했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리스를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 코너한은 “많은 어린 골퍼를 가르쳐봤지만 리스의 나이에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홉살짜리 선수 한 명이 리스와 비슷한 재능을 보였지만 이제는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고 극찬했다. 10년 뒤 유럽에서 놀랄 만한 선수가 탄생한다면 리스 매튜 캠벨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드라이브샷 251야드 덜덜덜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