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까다로운 입맛으로 선정한 일산(정발산,마두) 맛집 중간평가 + #3

derick

2018.01.11 14:26:20

조회 1423 추천 5 댓글 3

지난번 #1탄 #2탄 맛집들이 일부는 사라지고 일부는 좀 변했어요.

그들이 거만해지지 않도록, 중간평가를 실시합니다..;

뒤늦게 제 글을 보고 찾아갔다가 다소 실망한 분들이 생기면 안 되니까..!

(광고가 되면 안 되므로 상호명 끝은 *로 처리)

1. 큐슈 울트라아* (일본라멘집)

당시엔 여태까지 먹어본 베스트 라멘집 톱 3이라고 칭찬을 했었는데,

그 뒤로 몇 번을 가보면 그 때 그 때마다 가끔 맛이 별로인 때가 있더라구요.

맛있게 잘 하다가 어느 순간 맛이 별로고 그럴 때가 있음.

웨스턴돔을 제외하면 동네 자체에 거의 유일한 라멘집이어서 그런가,

재료 관리라든가 등등 좀 매너리즘에 빠져서 약간 대충하시는 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을 정도.

일단 예전에 비해 챠슈에 비린내가 나고, 파의 매운맛이 좀 부담스러워서 좀 물에 헹군다거나 해서 주는 게 좋을 거 같음.

요리하는 내부를 살짝 봤는데 생각보다 그리 깨끗해 보이진 않았던 것도 좀 아쉬운 면.

그 때 그 맛이 그리워서 가보려다가도, 그 날 맛이 별로일까봐 멈추게 됨.

사실 여기보다 더 맛있는 집이 생겨서 미안하지만 이젠 안 갈 거 같음..

3. 니취8로* (중국음식)

일산의 유명한 롱런하는 맛집인 것 맞으나,

유일하게 지적한 것은 너무 많이 주는 양.

'적당'하게 줬으면 좋겠고, 그래야 사이드 메뉴도 시킬 거 같음.

짬뽕 하나씩 시키고 탕수육 소자 시키면 성인남성 2이 먹어도 배불러서 한숨이 나옴.

버리자니 아깝고 (게다가 환경오염, 한 끼도 못 먹는 가난한 자들도 생각합시다ㅜ)

그 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올리기보다, 양을 약간 줄이고 가격을 유지하는 게 현명할 듯

4. 오복떡* (떡)

그 뒤로도 계속 갔는데 딱히 흠 잡을 것은 없음.

전반적으로 다 맛있음. 직원분이 조금 쌔..하신 거 말고는 다 괜찮음.

떡은 정말 다 맛있는데, 이 집에서 직접 담군 고추장은 많이 짰음.

빼빼로 데이에 특별제작한 찹쌀떡에 초콜릿 묻힌 초코 찹쌀떡은

시각적으로도 예뻤고, 어느 빼빼로보다 훨씬 맛있었음.

가격도 착해서 고정 상품으로 계속 파셨으면 3일에 한 번씩 사먹을 거 같음

8. 아임 돈부* (돈부리)

음.. 이 집도 맛있어서 계속 갔는데 요즘엔 좀 터부룩함.

그리고 안에 있는 밥이 좀 짜졌음

9. 통큰 왕만* (만두)

만두는 늘 괜찮고, 떡볶이, 오뎅, 튀김 류가 추가됨.

떡볶이는 너무 매워서 별로임.

오뎅국물은 직접 생선을 우린 건강한 맛이 나서 좋았음.

근데 이거 역시 어쩔 땐 나다가 어쩔 땐 덜 나고 그럼.

13. 터치 아프리*

좋은 점수를 줬던 카페.

여전히 맛도 분위기도 좋은데, 어느날 부터 음악이 아쉬움.

거슬리지 않는 듣기 편한 클래식 연주곡이나 재즈를 틀면 좋을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컴퓨터 반주 느낌의 싸구려 피아노 음악을 틀어서, 약간 저렴한 경양식집 느낌이었음.

얼그레이 케익은 그냥 그랬고, 뺑오쇼콜라는 정말 맛있음

14. 케이크 앤 초코* (케잌 앤 초코*)

15. 브리오슈 도*

이 집 둘 다 없어짐.. 맛에 비해 장사가 잘 안 되는 거 같아서 아쉽다고 했었는데, 정말 장사를 접으셨음

추가 맛집

16. 아오리 라* (아오리의 행방불*)

웨스턴돔에 새로 생긴 승리가 운영하는 라멘집.

비린내, 잡맛 전혀 없이, 거의 완벽한 육수를 만들어냈고, 고급스러운 라멘 한 그릇 먹은 느낌이라 좋음.

사이드메뉴 간장계란밥도 맛있음. 승리가 정말 잘 만들긴 했구나 싶음

17. 일* 냉면 우동

셀프결제, 무인시스템으로 가격을 많이 내린 집으로,

저렴하면서 건강한 음식을 괜찮게 먹고 싶을 때, 혼밥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집.

실제로 혼밥하러 오는 사람이 대부분.

굴국밥이나 굴칼국수 굴떡국이 맛있었음.

굴이 비린내가 안 나서, 모 유명한 굴국밥 집보다 맛있었고, 가격도 착함.

양이 약간 많아서 전 그냥 락앤락 같은 거로 테이크아웃 해서 집에서 2끼로 해결함.

이 집의 가장 큰 실수는 가게 이름임.

대체 왜 가게 이름에 냉면, 우동 이라고 큼지막하게 적어놨을까.

겨울에 저 간판을 보고 누가 냉면을 먹으러 들어가고 싶을까 싶었음.

이 집은 게다가 냉면, 우동이 메인인 집도 아니고, 잡다한 음식을 팖.

(오히려 굴국밥, 굴떡국이 메인 같음)

근데 그만큼 냉면을 잘 만들어서 이름에 그렇게 자신 있게 붙였나 싶어서 담엔 회냉면 먹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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