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하차 소식 나오자마자 이지 만나서 시애틀 떠난 걸로 마무리 지을 것 같다는 말 나왔을 때

사실 나는 팬들이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했었다?

차라리 알렉스가 가족들처럼 정신병이 발병해서 뭐 어쩌고저쩌고 이런식으로 가는 게 훨씬 신선하겠다 싶었는데

본방보니 리얼로 이지한테 갔네.... 근데 쌍둥이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ㅋ

아 뭐야;;;; 체외수정 임신은 너무 임성한 st인데;;;; 하면서 보다가 설득당함

편지에 써있었듯이 정말로 알렉스는 이지에게 아이가 없었으면 조를 떠나지 않았을 것 같고

본인은 갖지 못했던 아버지, 가족을 자기 아이들은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어렴풋이 이해했어

조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데 난 오히려 알렉스 죽지 않고 이렇게 떠난 거 좋더라

멜 아직까지도 죽은 남편 타령하는 거 전래 지겹거든 ㅜㅜ (배우자를 잃은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는 알겠는데 시청자로서 남편 타령 그만보고 싶음)

멜 남편 타령도 질리는데 조까지 죽은 남편 타령하면 진짜 미쳐버릴 듯;;;; 조는 강하니까 극복할거고 제작진은 빛의 속도로 러브라인 만들어주겠지 뭐

(하지만 링크는 안 돼 ㅜㅜ 아멜리아랑 이어져야한단 말이야 ㅜㅜ)

아무튼, 그레이 아나토미 원년 멤버에 대한 예의는 확실히 갖춘 굿바이 에피소드였다고 봐

체감상 분량의 80%가 과거 회상이었지만 알렉스라는 캐릭터의 인생과 커리어 그리고 사랑을 되짚어주며 아름답게 마무리한 거 같은데

....나만 그렇게 느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다시 안 볼 에피소드라는 평가보고 뻘쭘해진 사람 나야 나....

나는 마음에 들어서 이 에피소드 몇 번 더 볼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제일 미워하는 로스(로스 맞지? 얭이랑 스위스로 떠난 인턴)보다 이지가 더 싫은 사람인데도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