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알면 알수록 대단하다. 배우로, 영화감독으로, 또 화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구혜선이 이번엔 음반을 내고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빛내고 있다. 자신의 두 번째 앨범이자 뉴에이지 음악을 담은 ‘숨2-십년이 백년이 지난 후에’다. 그녀가 두 번째로 연출한 장편영화 ‘복숭아 나무’의 OST를 비롯, 모두 13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까지 연주한 음반이다. 또 음반 재킷 사진 촬영과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북 치고 장구 치고 모든 걸 혼자 해냈다.

더욱이 그녀가 거대 음반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참 이례적인 작업일 수도 있다. YG가 음반 발표에 워낙 깐깐한 회사라는 소문이 있기 때문.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음악 작업을 ‘가내수공업’에 비유하며 누구의 간섭도 없이 혼자 만든다고 한다. 아이돌 시스템에 익숙한 회사에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이쯤 되면 회사에서도 인정해주는 아티스트인 셈이다. 물론 음반에 대한 세속적 반응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다. 그녀가 영화를 만들 때와 비슷하다. 그녀의 이런 전방위적 활동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만큼 배우가 연기나 하지, 하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속의 금잔디로만 살기에는 ‘재능’과 ‘열정’이 너무 가득한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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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ㅇ경ㅈ 기사펌.. 본 횽아들도 있지? 소식도 없는데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