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다. 코앞에서 눈에가득 담음.아쉽게도 촬영이 허락되지않아서 사진은없지만 아이보리색 블라우스에 핑크빛도는치마를 매치하고,밝은리깔 머리에 살이 예쁘게 오른것같았고 편안해보였어.특유의 함박 웃음을 띤 채 단상위에 아무것도없이 오롯이 자신을 노출한 채로 관객들과 마주해야함에 적잖이 당황했다고 말했어.그리고 꼬깃꼬깃 뭔가를 적어왔다며 종이를 쥐고있었는데 막상  나오니까 딴얘기를 하게된다고.그리고 조심조심 얘기했는데 영화감독으로 나와서 감독이되게된것부터 말했어.첫사랑 열병에 빠진것처럼 꼭 그렇게 해야만했다고..왜 첫사랑에 빠지면 그어떤것도 안보이잖아.그랬다고.그리고 다섯가지로부터 독립하려고했다고. 

첫번째가 '자본에 대한 독립' Koo역시 영화를 하면서 경제적인것어대한 불안이있었고 그것으로부터의 독립이첫번째였다고,두번째는 '가족으로부터의독립' 첫번째와 연결되어 나타난것으로 가족을 벗어나겠다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지못하고있다는 죄책감으로부터의 독립 이었다고.세번째는' 비평가.비판가들로부터의독립' 이것은 남들의 평가를 무시하겠다는것이 아니라 분명 엄청난 비난과비평이 자신에게 쏟아질것이고,그때 그들의 어떠한 비난이나 비평도 거뜬히 감내할수있는가..넷째는 나도 의아했던 부분으로 '질투에대한독립'이라고 했어.Koo가 누군가 자신보다 나은 대상을 질투하고있었고,그때문에 소비되는 자신의 감정들이 자신을 더 비참하게했다고.그것들로부터 독립이 네번째. 다섯번째는'자신에대한 우월의식으로부터의 독립'이라고했어.그래도 가끔은 자신에게 너 잘났어라고 칭찬해줘도 되는데  Koo는 그것들로부터도 독립하려고했다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Koo가 성숙하고 됨됨이가 바른 사람으로 성장했음을 다시한번느꼈어.나중에 문답시간이 있었는데 10년된 남자팬이 Koo의 단순팬에서 Koo가사는모습이 멘토가돼서 작가지망생이되었다고,Koo의 시나리오가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할수있냐했고,Koo는 자신과했을때의 위험을기꺼이감수 할 수 있는작가라면 흔쾌히 같이할수 있다했어.그리고 어떤 이모팬분이 Koo에대한 안쓰러움과 응원메세지를 전했고,외국팬분이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그리 함박웃음을 웃을수있는지 물었어.꽃보다남자보고 팬이된후 Koo의 그 웃음이 자기에게 큰힘이되었다고..나도 질문하고싶었지만 우물거리는사이 시간이 없다고  진행자가 그만하게했어.

 Koo의 시간동안 눈에 만땅으로 담았지만 너무 짧은시간이었다.벌써 보고싶네.앞서 이야기하신분들 강연도좋았고,무엇보다 코앞에서 반짝이는 Koo를 실컷봐서 너무좋았다.두서없이 썼는데 민폐가 되는 부분은 없는지 걱정이다.오늘 못간횽들에게 도움이되었기를.참! Koo의 향후일정도 묻고싶었지만 시간이 없었어.너무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