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그냥 정리만 하는 애무 씹쓰틴입니다. 닉네임이 좀 유치하네요. 이번에 연재할 내용은 총과 영화 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M-16 40년사는 번외편으로 두편정도 더 쓸 예정이고요. 총과 영화는 그냥 생각날때마다 한편씩 올릴까 합니다 첫번째 총은 루거 P8 권총입니다. 한글로 표기하면 그냥 루거지만 RUGER가 있고 LUGER가 있죠 미니 14 자동소총을 만들고 튼튼한 리볼버 권총으로 유명한 미국의 회사는 RUGER이고요. 독일회사 LUGER의 권총입니다. 미국 루거사에도 루거 P8과 아주 닮은 22구경 권총이 나와서 헤깔리시는 분도 있던데... 그총은 요놈이고요  http://www.soderblom.info/Shooting/Photos/Ruger%20MK768.jpg 톰 크루즈가 주인공인 마이클 만의 영화 콜래트럴에서 소음기를 장착한 모델로 나왔고, 한때 섹스 심벌이었던 이탈리아의 종마 "실베스타 스텔론"이 차세대 섹시스타 스페인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바톤터치를 하는 영화 어새신에도 나왔습니다. 영화에서는 실베스타 스탤론이 기어오르는 후임 킬러 안토니오를 짬밥으로 뭉개버렸지만... 실제로는 실베스타 스텔론은 이 영화 이후 내리막길이었고,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쎅시 스타로 떳죠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주인공도 맞고 캐서린 제타존스와 부비부비도 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루거 P8은 1903년 독일 해군에 채용된 최초의 '쓸만한' 자동권총이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루거탄(9mm 패러블럼)탄을 처음으로 사용한 총이고요. 1908년 독일 육군에 채용되면서 p8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미군 톰슨 기관단총도 해병대에게 채용되고나서 1927년 실전투입까지 되었는데 미육군이 1928년 채용하면서 제식 명칭이 M1928이 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육군이 장땡이군요. 만들기가 매우 복잡하고 손이 많이가서 1922년까지만 생산되고 유명한 발터사의 p38로 교체됩니다 요즘은 오히려 성능이 매우 구리다는 오해가 퍼져있지만, 10년전만해도 욜라~ 짱~ 슈퍼~ 울트라~ 캡숑~ 메가쇼킹~드림건으로 꼽히던 환상의 명총이라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환상의 명총이라는 오해를 깨기 위해 구린 점을 부각시키다 보니 요즘은 아주 구리구리한 똥총 취급을 받는데 사실 둘다 과장된 것이고 그냥 평범한 성능과 그런대로 먹어주는 신뢰성을 가진 총이라고 합니다. 물론, 수공업적인 방식이 상당히 사용되어 명중율이 다른 총에 비해 약간 높고, 구조적으로 작동불량이 날 확율이 약간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뭐....쏴보지 않은 실제로 보지도 못한 리뷰라 좀 그렇습니다. 독립기념관에서 본것 같은데 전쟁기념관의 남부 권총이 허드슨제 모델 건임이 밝혀진 마당이라 실제로 봤다고도 못하겠구요. 설령 쏴 본 사람이 있다고 해도 최소 84년, 최대 103년 묵고 1,2차 대전을 겪은 총을 쏴보고 구리다 좋다 떠드는 것도 우습죠. 이놈이 나온 영화를 한번 보겠습니다. 무척 많이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나폴레옹 솔로 시리즈에도 나온 것 같고, 60년대 007시리즈에서도 본 것 같고... 주성치의 007패러디영화에도 나온 것 같은데 좀 인상적으로 나온(제 개인적으로만) 영화 6편을 선정해 봤습니다.    레이어 케이크        가장 최근 영화죠. 가이리치와 함께 록스탁 투 스모킹 베럴스 등을 만든 제작자 매튜 본이        감독을 맞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한 영화인데 마약 밀매상이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웃기는 놈이죠. 총을 매우 싫어해서 마약밀매업자임에도 총은 안씁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배 마약업자가 총을 준다고 하니 당연히 싫다고 합니다.  그던데...총이 가득        걸려있는 벽장이 열리니... 총이 싫다고 할때는 언제고 어떤 권총에 넊을 잃고 홀린것 처럼        그걸 꺼내 들죠.... 루거 P8입니다. 총을 혐오하는 주인공 녀석이 어째서 루거 P8에는        뿅~갈까요?        루거 P8은 총이 아니라 예술품이니까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다 아시는 영화라서 간단히 하겠습니다. 2차대전 중 미군들 아주 루거에 환장을 하죠.        뉴 잭 시티        흑인 영화배우겸 감독 마리오 반 피블스가 만든 액션영화인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초기 힙합, 레게 문화가 상당히 잘 드러나 있고 사회성도 있으면서 오락도 상당합니다.        다만, 주인공들이 지명도 없는 흑인들이라서 우리나라에서 흥행은 개판이었는데 비디오 가게가면        있으니 한번 보세요 액션도 좋습니다. 랩퍼 출신 아이스T가 형사로 나오고, 웨슬리 스나입스가        악당으로 나옵니다. 영화 종반부에 악당 위슬리스나입스를 응징하려는 노인이        바로 루거 P8을 들고 나옵니다.        왜 하필 그 총을 선택했을까요? 아마도 위에 밴드오브 브라더스에 나온것 처럼 2차대전        참전군인 노인이 그동안 기념으로 간직해온 총을 들고 나온 설정이 아니었을가요? 몬테주마 전투        50년대 전쟁영화입니다. 악역전문 배우로 유명한 리차드 위드마크가 주연한 2차대전        영화인데 주인공의 부하 대원중 약간 고문관 끼가 있는 녀석이 루거P8을 들고 다닙니다.        아버지(형인가? 기억이 가물가물)가 1차대전때 노획한 물건인데 아마도 부친에 대한        열등감을 상징하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게리쿠퍼와 잉글리드 버그만의 추역의 명화죠. TV에 수도 없이 방영되었기에 30대라면 많은 분이        보셨을 겁니다. 이 영화에 상당히 인상적인 총이 많이 등장하는데 쌩뚱맞게 스페인 내전 중 파시스트        기병대원이 M1918 브라우닝 자동소총을 메고 있기도 했고, 영화를 통해 보기 힘든 영국제 루이스        경기관총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거기 무슨 루거 권총이 나오냐구요? 예 나옵니다만...TV에는 안나왔습니다.        당시 미국인 의용병 조단은 공화파를 돕기위해 파시스트와 싸우는데...공화파의 주류가 공산주의자        였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이 파시스트 군대를 물리치고나서 루거 권총으로 군인들을 사살합니다.        특이하게 포병용의 롱루거입니다. 이밖에 인민재판을 열어 도리깨로 지주들을 때려죽이는 장면도        있었는데 몽땅 잘렸습니다. 아마도 미국인 영웅이 인민재판하는 빨갱이를 돕는 장면을 보여주는건         심의에 걸렸나 봅니다. 요즘이라면 모르겠는데        요즘은 시청률이라는 더 무시무시한 심의때문에 아예 방영을 안하니 DVD로만 확인 가능합니다.    요크 상사        1차대전중 미군을 향해 불을 뿜던 35개의 독일군 기관총 진지를 혼자서 공격하여 순식간에        25명을 사살하고 132명을 포로로 잡은 전쟁영웅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소총으로 적을 몇명해치운 주인공이 적의 시체에서 루거P8 권총을 찾아 허리에        끼우고 언덕을 넘어 돌진해 오는 적을 맞습니다.               소총으로 한명을 쓰러뜨린 뒤 허리춤의 루거를 꺼내들고        탕. 탕. 탕. 탕. 탕. 탕. 탕. 딱 7발 쏩니다.        으악!, 허걱~, 꽥!, 찍-,억~, 풀썩, 꼴까닥... 정확하게 7명 죽습니다.        에이 구라라교요? 실제라는데요 그래서 훈장도 타고 미군 M247 지주대공포에 서전트 요크라는        이름까지 붙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