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친구하고 노가리까고 있는데 DMR얘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바로 DMR드립이 나온건 아니고, 저격수에서 출발했죠;)

근데 일단 바로 나오는 소리가 \'시발 미사일 쏘면 좆 아님? 총쪼가리가 뭐 필요하냐, 전쟁은 장비전이잖아. 미사일 없으면 전차/장갑차 끌고오면 땡이지\'
로 시작하더군요. (총갤러분과 기갑갤러분들이 공노하실 총기/장비무용론이지만 제 의견은 절대 아닙니다;;)

스탈린그라드하고 체첸같은 이야길 해 주니까 겨우 보병 이야기로 넘어가더군요.
그러니까 교전상황 드립 나오고
\'교전들어가면 손만내놓고 총쓴다, 탄약 떨어지고 하나 둘 죽어가는 \'극적인\'상황에야 제대로 쏜다\'는 이야기에;;
그래서 남아공의 인종차별훈련받고 반군들 개발랐다는 반군진압부대 이야기도 해주고 2003년쯤에 있었던 이라크에서의 SA80착검돌격사례까지 이야기해 줬는데도 꽉 막힌건지 어쩐건지 끝은 안 나더군요; 옆에 있던 친구가 소재를 바꿔서 흐지부지 됐지만요.
(특수부대원이 보병을 그냥 잡아버린다느니, 시가전은 우회해서 치는게 제맛(!)이라느니 하는 이야기마저;;)


어쩌다보니 괴상한 논쟁이 되어버렸는데요, 결론은 DMR이 필요하느냐 마냐입니다.
부카니스탄은 DMR개념의 소총수가 꽤 있다는데 (물론 DMR상대는 DMR이여야지! 하는 개드립은 아닙니다.)
국군은 왜 없는지, 필요하긴 한건지 궁금해지더군요;

(굵은 글씨로 된 부분은 어떻게 반박을 해야 할까요? 물론 같은 논쟁을 또 할 리는 없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좋을지 궁금해져서;;)



P.S : 짤방은 어디선가 주운건데 이름이 \'64쇠 미성총\'이라고 되어있네요. 부카니스탄 쪽 물건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