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내 머리속에는 가위가 있어)
미리 얘기해두자면, 나는 단 한번도 완벽한 후기란걸 쓴 적이 없어...ㅋㅋㅋ
머리속에 자체편집된 영상으로만 존재하니...
다른 후기들도 많이 참고바람.
그리고 사실, 이 후기는 카페에서 진행한거라 거기에 올리는게 맞지만..
카페에 글 안쓴지 너무 오래되어 카페에 글쓰는법을 까묵음..(ㅇㅇ 핑계맞아 ㅋ;;)
이 자리를 빌어 오늘 이 이벤트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어제 저녁, 갤에 징징댔다시피 우리집근처에 안개가 엄청났어.
편지쓰면서 내일나갈 수 있을까 싶어서 진도 참 안나가더라..
다행히 편지지에 옮겨쓰니 두장 나와서 뿌듯...;;
원래 붓으로 함 휘갈겨봐? 했는데...한글서예는 배워먹은적이 없어서 진짜 휘갈겨지더라...꺄~
그래서 그냥 접음. 집 아궁이에 태워버림..ㅋㅋㅋ
오늘 아침에 집에서 나갈수나 있을까..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일어나서 창너머를 보니 안개가 좀 걷혔더라고.
안도하면서 나갈준비 궈궈...
느긋하게 출근준비 하시는 아버지를 구워삶아 기차역까지 차를 얻어타고 나와...(불효자식 같으니..ㅉ)
보니 차시간이 조금 남아서 편의점에 핫팩이나 살까 하고 들어갔어.
어제 혹시나 열시까지 잠실로 못갈까봐 가는길을 찾아봤는데...
내가 아는 용인은 분당 바로 아랫동네였는데...
드라미아가 있는 용인은 지산보다도 밑에 있;;;;
엄청 추울 것이라는 것, 열시까지 잠실로 가지 못하면 오늘 내에 드라미아에 못 갈 것이라는 것.
요 두가지 교훈을 얻었음.
그래서 핫팩이나 살까 하고 편의점에 드갔더니..
망할...망할 시골동네. 편의점엔 원래 핫팩을 안파는거니? ㅠㅠㅠㅠ
결국 접고 기차타고 중간에 지하철 환승해서 잠실로 갔지.
5분전쯤 버스 앞에 도착했는데..
발뽑형이 명단체크 중이었어. 반 정도가 아직 안 왔더라고...
걍 도와서 안 온 사람들한테 전화좀 돌리고...있는데
그 5분 사이에 대부분이 도착했음.
여튼...오고있다는 분들 기다려서 대략 10시 20분쯤 출발.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랑 설렘설렘 하면서 수다떨다보니 어느덧 드라미아 도착.
따...악 지산리조트 가는길. 에서 좀 더 깊숙히 들어가는데 들어가다보니 캬....여기도 시골이다!!
도착해보니 사방을 산이 둘렀더라. 음...스키장 앉혔어도 좋을 자리..ㅋㅋㅋㅋ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던 공식팬클럽 회장님 인솔하에
인원점검하고 안으로 이동...
올라가는길은 스키장 슬로프 부럽지 않았음...+ㅁ+
올라가서 작지만 매우 따닷했던 간이건물 안에서 점심 도시락을 까묵고...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다보니,
한때는 청덕이었던 카우횽과 또아횽이 사진을 찍고 놀길래 접근했다가
이 스티커짤들을 봐서 한컷...
그리고 이걸 전해줘야 하는 카우형에게 리허설좀 해보라고 쪼아대서 시킴.
햇님이라도 된양 내가 리액션 막 하니까...카우형이 말문이 막혀서 어버버버해서,
한참 웃었;;
그러고 놀다보니 더쿠들이 우릴두고 더 위에 있는 곳으로 올라가길래 재빨리 쫓아감.
드라미아 야외셋트장 초입에 있는 집 한켠으로 모여서
오늘 섹션과 더셀레브리티 잡지사에서 촬영을 한다는 얘길 듣고..
햇님께 불러드릴 오글오글하지만 사랑이 넘쳐나는 노래를 맞춰보고.
(햇님 좋아하니? 좋아! 사랑하니? 사랑해~알러뷰 유럽미~~쪼아쪼아쪼아쪼아!! ㅇㅋ?? ㅋㅋㅋ-당근송 슬쩍 개사)
햇님 오시기 전까지 드라미아를 둘러보기로 함.
우리가 모여있던 곳 바로 건너편이 바로 이 다리가 있던 곳이었음.
바로 그 옆에는 이 빨래터~
저잣거리 술집에가서는 설정샷도 좀 찍고 놀다가..
이러다 햇님 놓치겠다고 서둘러 다시 그곳으로 감.
좀 있다가 웅성웅성...햇님이 오심!! 꺄ㅑㅑㅑ
"드라마 재미있죠~" "네~!!!! 재미있어요!!"
원래 주말에 하기로 했었는데 평일로 바뀌어서 더 많은 팬분들 뵐 수 있었는데 아쉽다...요런 얘기들을 나누고.
(자세한건 하사카페 후기방 참조바람 ㅋㅋ)
그리고 회장님이 여기 앞에 학생들 학교 빠지고 왔다고....하니까..
"어떻게..."하다가 회장님이 여기(드라미아)가 학생들 현장학습 가능한 곳이라 다행히 신청서 내고 온거라고 해명.
그러니까 바로 웃으면서 "잘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다음에 카우형이 스티커 증정식? 이었나...? 하는데 카우형이 말하는중에 세나님에 옆에서 포옹해주라고..하셔서....
또르르...부럽다 ㅠㅠㅠㅠ
라짓만...우리의 달콤한 시간은 섹션의 등장으로..흐규ㅠㅠㅠㅠ
여튼 섹션 진행하면서 햇님이 문제내고 문제맞춘 사람에게 돌직구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줌.
라..짓..만...넛님들도 알다시피 방송기피증 환자들이 많은 관계로 진정한 돌직구 질문은 안나왔;; ㅋ
질문중 하나가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는데..비밀이라고 하심. ㅋㅋㅋ
우리 핑계대면서 팬들이 이런거 좋아한다고..그러길래 우린 또 정색하고 "아닌데? 솔직한게 좋은데?"이랬...
(이 위에 후기는 또 내 기억이 맘대로 자체편집했었음..이 글 밑에 닥플횽 댓글 참고바람)
근데 한번씩 갤에서도 얘기했지만..우린 햇님 연애사는 기사로 접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하는게 맞긴함.
나올려면 결혼설 나오고 바로 결혼이나 하라고..ㅋㅋㅋ
그리고 섹션빠지고 화살쏘는 이벤트~를 진행함.
햇님이 먼저 쏴보심.
잘안됨.
두세번 다시함.
'전추태산 후악호미~!!'를 외쳤으나...
너무 활시위를 당기는 바람에 ㅋㅋㅋㅋ 외려 화살이 활에 박혀버림(장난감이라 그래;;)
그래도 햇님의 의지!!! 결국 쏘는데 성공~!! ㅋㅋ
회장님이 햇님한테 다섯명 뽑으라니까 "그럼 나랑 다섯명이랑??" 이러더라고..
그냥 이벤트라서 많이 당황하셨죠~? 시합하시는줄 아셨나봐요~
그리고 과녁 점수에 따른 시상내용 얘기하는데...'10점은 사진이랑 포옹, 8점은 사진 6점은 포옹 4점은..뭐였지? 2점은 악수 4점이 악수고 2점이 아이컨텍'이었어.
옆에서 햇님이 회장님한테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라고 작게 말해서 다들 빵터짐 ㅋㅋ
햇님이 숫자를 무작위로 다섯개를 부르는건데..
햇님이 뜸들이는 사이 너도나도 자기 번호 외치기 시작함..
나도 이십!!..ㅍ ㅏㄹ...번을 외쳤으나 말꼬리를 흐리는 바람에 앞에 2만 들렸나봄.
햇님이 나보고 "2번?"이라고 되묻길래 고개 가로젓고 뒤로 짜짐...(공중파 무셔...뭐 주위에 요즘 보는 사람들은 없는거 같다만;;)
이벤트 마지막에 햇님이 직접 과녁을 들고 맞추라고 해서(밑에 카우형그림 참조) 이벤트하던 '또아'형이던가? '발뽑'형이었나? 당황당황..ㅋㅋㅋ
이건 아마도 하사에 영상이나 사진이 올라올거니까 보고..ㅋㅋ
그리고 아까 배운 그 노래 부르고
가져온 선물이랑 편지 전해드리고
햇님 마지막 인삿말 들었어.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여러분이 걱정하는거 잘 알고 있다..나도 많이 고민하고 결정했다...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데뷔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번엔 뼈가 부서져라 하고 있다.
춥고 힘들고 아프긴 하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분이 쓰시는글 하나도 안빼고 다 읽고 있다..
이런 내용이 요지였어.
편지에 드라마랑 햇님 건강에 대해서 늘어지게 걱정하는 말만 썼는데..이 얘기 먼저 들었으면 안줬을거 같아. 부끄러웠음..
근데 정말 진심인것 같았고..마음 한켠이 찡해지는 말들이었어.
이것도 하사 영상방에 올라오지 않으려나..싶 ㅋㅋㅋ
그리고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한사람씩 얼굴보고 헤어지는데...
결국 악수회가 되어버렸..
그 시작이 나인것 같아서 괜히 미안하고 그르넹;;
햇님 컴플렉스? 중에 하나가 손 차가운 거거든...
그래서 나는 두 주먹쥐고 '햇님 힘내세요!!'이랬는데.
내 제스처가 햇님한테는 '악수해주세요~'로 보였나봐;;;;;;
그래서 '나 손 차가운데..'하시더라고.
그래서 주저없이 두 손을 잡았음;; 난 손이 좀 따뜻한 편이라 잠시나마 따뜻하게 해드리고 싶었엉..
동시에 역시 핫팩을 들고 왔어야해...하는 아쉬움이 스쳐지나감.
근데 햇님이 '따뜻하다~'라고 말해주셔서 더쿠는 또 입이 헤벌쭉 벌어짐...ㅠㅠㅠㅠㅠ
그러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웃지원은 기절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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