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올만에 들어와져서, 흑흑. 외롭고 슬프당. 

모두들 올만이야. 추운데 건강 조심하고 

잘들 지내..또 들어와 지면 놀러 올게..빠이빠이. 

우리 뜨거운 여름에 만났지? 

그리고 가을 쯤에 헤어졌구나. 

우리가 사랑한 그들의 

잔인하고도 아름다웠던 까맣고 하얀 계절

겨울에 또 다시 우리가 만나는 거네. 

시간은 무심한 듯, 암 것도 모르는 듯, 곁눈도 주지 않고 

그렇게 고고히 흘러가는데 

우리들의 기억은 자꾸만 그 뜨거웠던 여름 날의

애달음과 고통에 울었던 그 눈오던 겨울날들을 

다시금 더듬는다. 

지금 우리들이 목격하는, 이제 무진장 추워지려 하는 이 겨울의 

추악한 현실이 너무나도 현실같지 않아서,그래서 더욱 더 을과 준영이 그리워진다. 

우리가 믿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 가자.

도망만 치지 말고, 핑계만 대지 말고 

좌절만 하지 말고

이 겨울이 지나면 분명 찬란한 봄이 올테니 

우리가 믿는 세상, 외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