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동대갤러리 본지 7년됐네요. 한동대생으로써 본건 6년째고.

갤러리 주제가 한쪽으로 쏠린 것 같아 아쉽긴한데, 그래도 네임벨류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움이 존재하는건 사실이니까 이야기해볼만한 주제인거 같네요.

자고 일어나서 학교버스 타고 또 뉴턴홀 갈건데, 자기 전에 글 하나 싸지르고 가봅니다.

뭐 제가 한동대생인거 인증할 필요는 딱히 없겠죠?

현재 전산전자공학부에서 전자공학인증 트랙을 밟아나가고 있고, 돌아오는 학기에 6학기입니다.

한동을 아예 모르는 바깥 세상도 여기저기 생활해보고(군대, 서울 직장), 학교에서 연구도 해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한동대라는 커리어 자체가 내 앞에 방해는 안될거라는 느낌?

더 정확히는 내가 여기서 내 실력 잘 갖추면 될거라는 정도?

작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약 1년간 한동대 컴퓨터공학 모 교수님 밑에서 랩실 방장까지 해가면서 캡스톤 급 프로젝트 두 개 했고,

올해 2학기부터 내년 1학기까지 또 약 1년간 한동대 전자공학 모 교수님 밑에서 캡스톤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방학부터)

확실히 우리학교 교수님들 커리어나 경험, 인맥 빵빵하셔서 (물론 전산전자공학부에 한해서만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는 거고, 타 학부 자세한 사정은 모릅니다)

뭐 프로젝트 깊게 하고, 논문 써가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3학년 정도 되니까 다들 전과도 다 마친 상태여서 진짜 열심히 하는 친구들만 남아있으니 더 재미있고요.

우리학교 전산(컴퓨터공학) 관련 동아리가 4개 있는데 그 중 하나 다음학기 회장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2월에 이 동아리 출신 졸업생 모임에 다녀왔는데,

NC, 네이버, KT,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나 서울대, 카이스트, 포공 석박사 과정으로 잘들 다니시던 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고요.

아 물론 이 분들이 그렇게 되어있으니 저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거라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당연히 그 분들 입학하시던 때보다 입학컷도 훨씬 낮을 때 입학했을 거구요.

저도 그 분들처럼 엄청나게 공부하고 또 연구해야겠죠. 

그냥 드는 생각은 이 분들은 맨 땅에 헤딩하듯이(아무 학연없이) 해나가신 분들이잖아요.

교통도 안좋았고, 인터넷으로 정보 찾아보는 것도 엄청 불편했겠죠. 타 지역에서 대외활동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을 때였을테고.

저희 이제 인프라도 이만하면 포항 촌구석에 있는 학교 치고 많이 넓어졌고, 학교에서 연구랑 공부하기도 편해졌고, 대외활동하러 나가기도 교통적으로 편해졌잖아요.

그리고 총동문회 통해서 여쭤볼 선배들도 많아졌고, 실력있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게 되었습니다 (공대 입장)

그냥 입결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 아쉬운건.

어차피 입결이 여기서 왈가왈부한다고 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저기 같이 언급되는 대학들이 안 좋은 대학들도 아니고.

저기 대학교 학생들이나 우리들이나. 그냥 있는 자리에서 공부 좀 더 열렬히 하고, 연구 더 열렬히 하면 되는거 아닌가.

우리 학교 정도면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취업(혹은 다른 길) 열심히 준비하면. 입결이나 조금 더 나은 인프라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해볼만한 환경이지 않나.

그냥 그런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단순히 한동대 생활 뿐 아니라, 서울에서 대외활동이나 연합동아리하면서 만난 서울에 있는 대학생들과의 적지 않은 대화들이 있습니다.

다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