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들 안녕?

난 2009년 교보문고 김성근 감독 팬사인회

갔다온 놈이야. 아마 나만큼 김 감독 존경했던

사람은 솩갤에서도 없었을 거야.

2009년 솩갤 생길 때 다 같이 SK 왕조

응원했잖아. 안 그래?

김 감독 2011년에 경질됐지?

너희들 중 대다수는 탈덕하고

이만수 감독대행과 이만수 정식 감독에 대해

유다만수 프레임 붙여서 마구 욕하던 거 기억나.

하지만 만수 형도 2011, 2012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해줬고, 난 그때까지 SK 응원했어.

2013년 근딱이형 나갔을 때 너희들 피눈물 흘려봤냐?

난 그때부터 런할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왕조 시절 X같은 팬서비스, 유니폼에 자수가 아니라

프린팅으로 마킹 찍어주는 킹왕짱 서비스,

용틀임마당 없애서 여론 통제하는 SK 클라스...

2014년 KIA 대 한화 핵실험 막장 경기 후에

김성근 감독 한화 부임 썰 다들 들었지?

난 그래도 SK를 묵묵히 응원했고,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

나도 07-14까지 7년 채웠으니 팬으로서

FA 풀린 거고 (대졸기준 7년)

이런 팬서비스 엉망인 팀을 응원하기 싫었어.

2014년 10월 말 김 감독이 한화 부임하자마자

나는 모든 추억들을 인천에 버리고 여길 왔고,

니들은 고양 원더스 응원 (은 해봤냐?) 으로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한화로 왔고...

나와 니들의 차이점은 진정성과 확고한 목표 차이야.

난 한화가 성적은 중하위라도

멋진 유니폼, 자수로 마킹해주는 유니폼,

엄청난 한화 팬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한화야구,

대전 충청 연고라 서울과 딱히 문화가 안 다른 점,

KBO를 수놓았던 전설적 선수들이 있던 팀 등등...

이 팀으로 옮기면 더 윤택한 팬 생활과

죽어서 뼛가루가 될 때까지 응원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난 인천 추억 연안부두 추억 다 포맷 하고 여기 왔다.

나와 니들은 2015년 한화를 응원했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육성 최강한화 응원이 유독 컸던 이유.

니들이 제일 먼저 알잖아. 정근우 김성근 최전방에

세우고 리타로서의 본능으로 SK 깠잖아.

그럼 한화에 계속 남아야 하지 않나?

난 적어도 행복드림구장을 SK 팬으로서 몇 번 갔지

지금이라면 난 SK에 칼 갈며 우리가 꼭 이기길

원했을 거야. 적어도 니네는 나와 같은 생각으로

2년 버텼지. 그리고 정우람이 2015년 갈등 빚을 때

니들이 제일 먼저 반겼잖아. 한화 오라고.

약속대로 예측대로 정우람 한화 입단했어.

정근우 정우람 최윤석 김재현코치 조인성 (포스트김성근)

거의 핵심만 가져와서 한화야구 보여줬어.

이 정도면 만족해야 하지 않아? 근우형

SK 8번 영구결번 버리고 되고송까지 버리고

한화 왔어. 우람이 형? 정산 제대로 받아야 할

상조회비 가져갔다고 개 욕먹으면서 (SK 팬) 도

여기 와서 16, 26세이브 했어.

최윤석은 군입대와 동시에 한화로 이적됐고

김재현 캐넌형은 코치 2년 했어.

니들이 물고 빨고 나도 한때 그랬던 '제제'

김정준 코치. 아버지가 경질돼도 무려 2년 반 마치고

나갔어. 친부가 경질돼도 정준 형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욕먹고 나갔어.

너희들은 LG 시절 몇 번 못 나오고 은퇴해

전력분석가와 해설위원 했던 정준 형보다 못한 존재들이야.

최소한 한화 왔으면 책임감 있게,

뼈 묻을 각오로 왔어야지.

왜 2017년 5월부터 니들이 최강한화 외치며

물고 빨았던 주황색 유니폼 찢어버리고

한화 욕해? 한 번 왔으면 책임 져야지.

오는 건 자유지만 나가는 건 어렵다. 이 말 알지.

니들이 여기 와서 기존 팬들이랑 같이 바람 넣어주다가

김감독 나갔다고 퉤 침 뱉고 나가는 건

야구팬으로서 뽀대 안 나는 행위인 거 알지?

여자친구라 생각한다면 기껏 전 여친 (SK) 사귀다가

갑자기 예쁜 여자 (한화) 로 갈아타서 손에 물 안 묻게

하고 공주대접 해주다가 단물 (김성근) 빠지니까

한녀 김치녀라 욕하면서 차버린 거야.

더 예쁜 여자 만나 영원을 약속했는데,

여자를 갈아탔는데 그 갈아탄 대상마저도 발로 차?

리타들아. 너희는 여기 한화 팬 올드비들에게

충청도 한화 팬들에게 뒤통수 때리고 거짓말 친 거야.

그래서 잘 굴러가던 칰갤을 망가트려놓고

(칰갤은 십대 팬부터 아재 팬까지 다 읽어보는

한국 유일한 통합 한화 이글스 커뮤니티다)

다시 쳐 들어와서 똥칰 진상칰 칰무원

감돇님 드립 치면서 분탕 어그로를 쳐?

욕 안 하고 정확히 지적할게.

니들 진짜 나쁜 사람들이야. 야구팬으로서도 자격 없어.

진짜 노리타는 자신을 야구에 입덕시킨 김성근을 사랑

하면서, 한화로 김감독과 같이 옮겨서, 열심히

15-17 2년 반 응원하다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김감독을 위로하며

새로운 지지 팀을 선물해준 한화 이글스에

고마워 하고, 계속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김감독 마킹된 한화 유니폼 아직도 잘 입고 다녀.

니들도 그러니? 굿즈 안 사주고 김감독이 2015년

유니폼 판매 Top 10 안에 들었다고 가짜로 신나 했던 거야?

그건 김감독에 대한 모독이자,

우리를 야구의 새 장으로 모셔준 한화에 대한

모독이다. 알겠지?

여기 남을래 말래?

빨리 결정하고 더 이상 멀쩡한 야구단 비난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