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무협지를 본 건 딱 1년간이었소. . . 고3이던 1987년. . . 본인이 자주 가던 만화가게 주인분이 공부해야 하니까 보지 말라는걸 뿌리치고. . . 1년 동안 진짜 하루도 안빼놓고 무협지에 탐닉했소. . 당시는 당연히 세로쓰기였고 책 종이도 누르스름했소. . . 1년간 열심히 탐독한 작가들이 야설록, 검궁인, 사마달, 해림, 청운하, 서문하, 서효원, 사마우, 금강 이런 사람들이었소. . . 그 후 십수 년간 무협책에서 손을 놓고 있다가 요즘 통 심심해서 다시 볼까 하는데, 괜찮은 책들이 있으면 좀 추천해 주시구려. . . 너무 황당무계한 레벨은 말고 적절한 리얼리티와(ㅋㅋ 무협지를 보면서 리얼리티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거 인정하오^^), 역시 적절한 로맨스, 복수에 가까운 컨셉이면 좋을것 같소. . 여기 무협갤에 와서 글들을 보니까 본인이 무협지를 보던 때와는 여러 모로 트렌드가 변화한 듯 싶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하오. . . 어쨌든 미리 감사드리오. . 맛있는 점심 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라오. .